주께서 내 영혼을 사망에서, 내 눈을 눈물에서,

내 발을 넘어짐에서 건지셨나이다

[시편] 1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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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11-20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잘 읽고 있습니다. 읽는다는 말이 미안해질 정도로 좋습니다.

이리스 2006-11-20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드님 / ^_^
 

올해 별다방 다이어리는 친구에게 선물 받았는데, 내년 별다방 다이어리는 그냥 내가 샀다. -_-;;

2006년  다이어리를 가져가면 크리스마스 기획 음료 한 잔 무료로 준대서 가져가서 받아 먹었고 ㅋ

10% 할인 쿠폰 받아가서 할인 받아서 샀다.

이런, 올해 다이어리가 너무 텅텅 비어 있다. 그나마 적혀 있는 내용도 참 마음이 아픈 이야기들이다.



자, 12월부터 시작되는 이 다이어리.. 그리고 2007년.

올해보다 조금 더 행복해보자!

 # 사이즈가 커지고 하드커버로 변신, 주별로 되어 있어 적을 공간이 넓어짐. 2005 커피빈 다이어리를 심하게 벤치 마킹한 것으로 보임. 혹자는 별다방 다이어리는 언제나 2% 부족하다고 하는데 나는 어쩐지 정이 들어버려서 그냥 이것으로 쓰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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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06-11-20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별다방 다이어리 샀어요. 일단 예뻐서 기능적인 면이 약간 맘에 덜 드는 건 패스. ^^

이리스 2006-11-20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흣, 뭐 집에서 쓰는 수밖에요. ^^;
 

던킨씨.. 나를 좋아하는게 틀림없는 던킨씨는...

4등만 4번 뽑히게 만들었다.

그래서 머그를 세개 탔고 카드 지갑 하나를 탔다.

머그 하나는 집에, 또 하나는 회사에 두었고 나머지 하나는 어제 집으로 놀러온 p에게 주었다.

1~3등 중 하나가 되면 좋겠다는 야무진 꿈도 있으나 차라리 이제는 5등이 되어 링 도너츠 하나를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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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라 2006-11-20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5등...ㅎㅎ 던킨씨는 구두님을 정말 좋아하는 거 맞아요. 제 친구는 그 이벤트시작하고 10번이나 던킨커피를 마셨지만 4등만 딱 한번됐대요..^^;;

이리스 2006-11-20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로라님 / 아앗, 저두 5등 되고파여. 컵만 자꾸 생기는게.. --; 던킨씨는 소심하게 절 사랑하나봐요. 1등이나 2등 이런것두 좋은데. ㅋㅋ
 

이십대로 보인다(주로 후반 잘봐주면 중후반)는 말에 기뻐하는 삼십대 초반.

얼굴에 크게 걱정할 만한 주름이나 잡티가 별로 없어서 다행이라고 여기던 나로서는 얼마전 우연히 거울을 보다가 발견한 엄청난 목주름을 발견한 이후 큰 충격을 받았다.

목주름! 아, 이것은 결코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이었다. 얼굴과 손에 비해 조금은 시선이 덜 가는 곳이라서 그런가? 자고 일어났더니 하루 아침에 목에 주름이 생긴건 아닐텐데 나는 왜 이제서야 내 목의주름을 인식하게 된걸까?

목주름이 한 번 눈에 들어오니 주변 사람들을 봐도, 심지어 홈 쇼핑의 쇼호스트를 봐도 그들의 목주름부터 보곤 한다. (미쳐가는건가?)

지나치게 또렷하고도 선명한, 나일론 끈으로 세게 잡아당겨 그 흔적이 남은 것 마냥 시원하게 뻗은 목주름을 보며 입을 벌리고 망연자실하게 앉아 있다가 그만 정수리에 난 흰머리까지 발견했다. 마감을 할 무렵이면 꼭 두세개 그 부분에 보인다. 또, 뽑아버렸다. 하나는 너무 짧아서 뽑지 못했고.

늙는다는 것을 이렇게 명확하게 가시적으로 보는 기분은 생각보다 별로 좋지 않다. 육체의 노화 과정과 쇠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인데 진시황이 되어 불로초라도 찾고 싶은 심정이다. 빨리 서른이 되고 싶었다는 둥 삼십대에 접어드니 편안해 졌다는 둥 하는게 거짓은 아니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정서적인 부분의 이야기였다. 육체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었다는 것.

주변에서는 한결같이, 호들갑 떨지 마라, 과민 반응이다. 정신차려라! -_-;; 이렇게들 말하지만 나름의 객관성을 적용해서 보자면 그건 사실이 아닌 것 같다. 물론 서른이 넘은 친구들을 보면 흰머리가 하나둘 나기도 하는것은 놀랄 일이 아닌듯 하고 피부 상태가 절망적이라 거울 보면 울화가 치민다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저 목을 어쩌란 말인가. 내내 목폴라만 입어?

굵고 선명한 주름도 주름이지만 내 목의 주름을 어쩌면 그렇게 감쪽같이 못봤던지 그게 더 속상하다. 자고 일어났더니 다섯살 쯤 확 늙어버린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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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11-16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셨군요 ^^;

저도 얼마전 거울에 목주름을 보고 왜 내 목이 갑자기
닭모가지가 된거야! 라면서 개탄을 금치 못했다죠 ㅜㅜ

blowup 2006-11-16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미 스무 살 적부터 희미하고 가느다란 목주름을 여러 개 갖고 있었어요.
어쩌면 십대 때부터인지도 모르겠어요.
목이 길고 가늘어서라고 흰소리를 하고 다녔지만.-.-
제 경우엔, 완전히 습관형 주름이에요.
고개를 푹 숙이고 책을 보죠. 걸을 때도 땅만 보고 다니죠.
잠잘 때도 얼굴을 어찌나 요상하게 돌리고 자는지.--;;
목주름 하나 정도야, 어지간한 여배우들도 다 있는 거라구요.
(위로를 위해, 제 신체의 치명적 결함도 공개한 거예요.^^)


그린브라운 2006-11-16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굵게 세 개 있어요 ^^;; 목주름 생기는 자세로 몇 시간씩 책보는 습관때문인듯한데 그냥 포기했어요 그보다는 흰머리가 여러 가닥 이마끝자락에 돋아났을때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지요

날개 2006-11-16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들도 다 있는 거예요. 본인도 이제서야 발견한거면 남들눈엔 아예 안보일거니까 걱정마시라구요...ㅎㅎㅎ - 낼 모레면 40되는 아줌마가....-

기인 2006-11-16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거울보고 와야겠습니다 ^^; ㅎ

Mephistopheles 2006-11-16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신 원숙해지신 겁니다..
라고 말하면 위로가 될까요?

이리스 2006-11-18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고양이님 / 으헙.. 닭모가지라뇨.. ㅠ.ㅜ 정말 걱정입니다.
나무님 / 아, 습관 때문에도 생기는 것 같아요. 흑, 저를 위해 치명적 결함도 공개해주시구.. 감사합니다. &&

다락방님 / 굵은 세개.. 으으.. 저랑 동지십니다. ^^
기인님 / 거울 보고 오셨습니까~~ ㅋㅋ
메피스토님 / 엉엉.. ㅠ.ㅜ

icaru 2006-11-19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목주름이 =.=
근데요... 언제부턴가 그렇게 생각해버렸어요.. 관리의 문제가 아니라, 목주름이 유난히 두드러지는 피부체질이 있다! 라고...
근거 없는 야그가 아니고요.. 간난쟁이 우리 아가가 다른 아가들이 목이 한번 겹치는데 반해 두번세번 겹치거든요. 저 닮아서 그런듯.. ㅎㅎ

이리스 2006-11-20 0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카루님 / 오랜만이어요. ^^;
그런가요? 타고나는 것도 아무래도 무시할 수 없는 듯 해요. -.-
 

마감이다. 마감이라는 요상스러운 작업 단계를 거쳐야 하는 직업을 갖게 된지 5년이 되었으나 시간과 상관없이 언제나 밤을 새우는 일은 쉽지 않다.

네시 반쯤 일이 끝나 집으로 돌아와 집 앞 '24시 뼈 해장국'집에서 혼자 앉아 뼈 해장국을 먹었다. 뒷자리에는 40대 중반이 넘어 보이는 한쌍(부부는 아닌 듯 했다)이 술에 취해 목소리를 높여가며 짜증나게 유치한 대화를 주고 받았다. (## 오빠가 오야야, 그럼 오빠는 서열이 몇번짼데, ## 오빠가 높아? 응?) -_-;;

내 앞자리 아저씨는 일찌감치 어딘가로 나가시려는 듯 이른 아침으로 해장국을 주문했다. 해장국이 나오기 전까지 신문을 뒤적거리며 잠이 덜 깬 정신을 바로 세우려는듯 했다.

소주 한 병 더.. 를 호기롭게 외치던 그 혀 꼬인 여인은 결국 식당 아주머니에게 술 대신 밥이나 먹고 가라는 소리만 들었다. 그러더니 그 여인은 화가 난듯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술 안준다며 나가 버렸다. 누구는 밤을 새워 일을 하고 누구는 술에 취해 술을 더 내놓으라고 성화다.

늦게 일을 마치고 집 앞에서 이따금 혼자 해장국을 먹고 들어가곤 하는데 위장이 17~18 시간 정도 비게 되면 속에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부터다. 누군가는 먹고 자면 속이 더 불편하다고 하는데 밥이나 해장국이나 절반 정도만 먹으면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다. 고기 말고 국물 위주로 먹으면 더 좋고.

올해는 뭐 거의 다 지나간 것 같고, 내년에 나는 과연 몇 그릇의 해장국을 새벽에 혼자 먹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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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6-11-16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을 세야 하는 일이군요..마감이라는게.. 힘드시겠어요. 저도 밤에 잠을 못자면, 특히 리포트 쓰면서 밤을 셀 땐 정말 힘들든데..

근데 뼈다귀 해장국 맛있지 않아요? 전 속이 허전할 때 주로 먹으러 가요....

Mephistopheles 2006-11-16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마님과 드라마 "황진이"를 보면서 했던 대화가 생각나는군요...^^
그 시간에 먹을수밖에 없는 해장국이라면 내년부터는 누군가 같이
마주앉아 해장국을 뜰수있는 그런 사람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마태우스 2006-11-16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4시에 잤어요! 방가방가

이리스 2006-11-18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나리님 / 으흠.. 그쵸. 몸을 갉아먹는 짓이에요. -.,-
메피스토님 / 황진이를 본적이 없어서... --; 내년부터는 마주앉아 해장국 먹기 보다는 정상적인 시간대에 일 마치고 들어가 저녁을 같이 먹게 되면 좋겠어요. ^^;
마태님 / 으흠.. 아니 무얼하시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