혓바늘이 돋아 불편한 상태, 피곤함에 절어서 터덜터덜 길을 걸었다.

집에 돌아오는 길.

길을 걸을 때 주로 땅을 보고 걷는 경우 이런 면에서 유리하다.

1. 똥을 보고 재빨리 피할 수 있다.

2. 돈을 발견하고 재빨리 주머니에 넣을 수 있다.

반대로 길을 걸을 때 주변을 둘러보고 다니는 경우 이런 결과를 초래한다.

1. 주변에 무엇이 새로 생기는지 변화를 빨리 알게 된다.

2. 똥을 밟거나 돈을 못보고 지나치게 된다.

3. 예상치 못한 장애물에 부딪힐 수 있다.

 

하하... 이건 개똥을 보고 놀라 피하다가 든 생각이다.

나는 개똥을 잘 밟지 않는 편이고 돈도 잘 줍는 편이다. 땅을 잘보고 다닌다는 이야긴가?

아, 피곤하다 보니 별 허접스런 생각이 다 드는군.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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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5-10-19 0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똥도 잘 밟고, 돈도 못 줍고, 주변 변화도 잘 못알아채는 사람은 뭐람? -_-+

날개 2005-10-19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말이~ -.-;;;

이리스 2005-10-19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우.. 우움.. -_-;;
 

제가 이번 출장으로 가는 두 곳 중에 한 곳이 샌디에고입니다.

혹시 알라딘 서재 주인장님이나 그 주변 지인 중에 샌디에고에 사시는 분, 사셨던 분, 혹은 잘 아시는 분이 계실까요? 제가 샌디에고에 대해 아는 거라곤 몇 권의 여행서 그리고 몇개의 사이트의 정보 뿐이라 참으로 막막하네요.

만일 그런 분이 계시거나 알고 계시면 좀..

저에게 도움을... ㅠ.ㅜ 8페이지 짜리 만들어와야 합니다. 어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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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5-10-18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자란 참 힘든 직업인거 같아욤... (쌩뚱맞게.. 이런!)

물만두 2005-10-18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출장을 가세요? 음,,, 검둥개님이 아시려나? 보슬비님? 한번 여쭤보세요...

물만두 2005-10-18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65900

이매지 2005-10-18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 고생하십니다 - _ㅜ

이리스 2005-10-18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 뭐, 무엇인들 안 힘들겠습니까. -.-
물만두님 / 우움.. 그럴까요? 앗, 예쁜 힛도 잡아주시고옹~
이매지님 / 에혀.. 그렇죠 무어.. -_-;;
 

회사 <-> 집... 겁나!! 멀다!!

하여, 출근길은 바삐 가느라 정신이 사납고 출근길은 가끔 선택이란걸 한다.

버스 한 번 갈아타고 오느냐 아니면 지하철 타고 버스 타고 오느냐.

예전에는 무조건 지하철 그리고 버스였다. 왜? 책을 읽어야 하니까. 대부분의 시간을 지하철에서 보내고 버스는 10여분 타기 때문에 늘 그 방법을 망설임 없이 택했다. 한데 어느 순간 부터 나는 가끔은 버스를 타고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졸기도 하고 창 밖 풍경을 보기도 하면서 집에 돌아왔다. 책만 보다 보니 세상을 볼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내가 타는 지하철은 정말 지하철이다. 지상으로는 한 번도 지나지 않는 그런 지하철. 그래서 더 답답했을지도.

하지만 오늘은 지하철을 택했다.  길동무로는 씨네21을 구했다. 갈 수 없었던, 프레스 메일만 잔뜩 받았던 그 부산 영화제 관련 기사들을 부럽게 읽고 또 읽었다. 대체로 모든 영화제들은(작거나 크거나 일본 영화제, 뉴질랜드 영화제이거나 부산, 부천 영화제이거나) 내가 갈 수 없을 때 한다.

마감이거나, 출장이거나, 시험 기간이거나 몸이 안좋거나. 이런 때 한다. 후훗...

근래에 본 영화가 거의 없다.  이런 때가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난다. 몸이 아파 쓰러져 누워 있다가도 영화보러 비실비실 나가곤 했었는데..

뉴질랜드 영화제는 이미 끝나 버렸다. 과연 일본 영화제는?

아아...

그리고 나는 이 영화가 보고 싶다.

<카페 뤼미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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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5-10-17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학교와 집 사이에 선택의 여지가 없이 달랑 버스 노선 하나.
지하철도 되긴 되는데 무려 2번이나 갈아타고 또 버스를 타야하는.
근데 버스타고 다니다보니 지하철 너무 답답해요. 책 읽기는 좋은데..

프레이야 2005-10-17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상이 풍경이 되는 곳...^^ 편히 쉬세요.

야클 2005-10-18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마 오늘 지하철에서 씨네21 보던 그 여인네가 낡은구두님??? 새 구두 신었던데...

이리스 2005-10-18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 와 버스 한 번 타면 가고.. ^^ 좋아요. 지하철은 답답하죠. ㅋㅋ
배혜경님 / 넵~ ^^
야클님 / ㅎㅎ 저 요새 운동화 신고 다녀요. 닭표 운동화~

2005-10-18 14: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리스 2005-10-18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 시러요, 저는 님만 좋아요. ㅎㅎ
그건 아니고, 제가 그분은 잘 몰라가주구요.. 저도 은근 낯가림이.. 호호..

Laika 2005-10-18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고 싶은 영화예요...

마늘빵 2005-10-18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엔 주간지 잘 사고 그랬는데 요샌 돈 아낄라고 안산다죠. 훔... 씨네21이랑 한겨레21 을 좋아라했는데...

이리스 2005-10-18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이카님 / 앗, 그렇군요. 님 바꾸신 사진 참 맘에 들어욤. ^^
아프락사스님 / 그렇지만 그 돈을 다른데 쓰시죠? ㅎㅎ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네.

휴..

인원 조정도 될거 같고, 업무도 바뀔 것 같고, 무지하게 어수선하다.

모든 것은 몇 주 지나야 명확해 지겠지만. 착잡하다.

이런 와중에 출장까지. 출장 다녀와서 마감 하고 나면 아주 많은 것이 바뀌어 있을 듯 하다.

아, 내 인생은 어디로 흘러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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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17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다 왜 이러신담~ 월요병인가요? 힘내세요^^

stella.K 2005-10-17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적응하는데 며칠 걸리겠네요. 힘내요!^^

플레져 2005-10-17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댐벼........ 오늘의 최고 조언으로 숙지하겠습니다 ^^

마늘빵 2005-10-17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쟤 너무 귀여운데욤...?! (쌩뚱맞게... ) 화팅!!

마태우스 2005-10-17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반엔 늘 그렇지요 뭐. 곧 적응하실 겁니다. 전 님을 믿습니다.

이리스 2005-10-17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 감사합니다.
스텔라님 / 넵 ^^;
플레져님 / ㅎㅎ 오늘 최고의 조언!
아프락사스님 / 으흐흐.. 넵.. 님도 롱런 러브 하시길~
마태우스님 / 넹.. 감사합니다. ^^'
 
배드 마마 자마
야마다 에이미 지음, 김난주 옮김 / 북스토리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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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버린다. 또는 버림받은 척한다. 정말 남자에게 버림 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11쪽

너희 부부, 정말 이상하다. 남편과 아내가 그렇게까지 서로를 탐닉할 수 있는 거니? 그런 의욕이 어디서 생기는지 모르겠다.
...
나는 그를 죽여서 먹어버리고 싶은데.
-176쪽

나는 뒤돌아보기가 겁난다. 그가 나를 미워도 못하고 절망하는 것을 안다. 그에게서 배어나온 절망이 쫓아와 내 등에 침을 뱉는다. 증말 따위 시킬 수 없다. 나 역시 그의 절망에 묶여 절망한다. -1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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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4 0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