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 집... 겁나!! 멀다!!

하여, 출근길은 바삐 가느라 정신이 사납고 출근길은 가끔 선택이란걸 한다.

버스 한 번 갈아타고 오느냐 아니면 지하철 타고 버스 타고 오느냐.

예전에는 무조건 지하철 그리고 버스였다. 왜? 책을 읽어야 하니까. 대부분의 시간을 지하철에서 보내고 버스는 10여분 타기 때문에 늘 그 방법을 망설임 없이 택했다. 한데 어느 순간 부터 나는 가끔은 버스를 타고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졸기도 하고 창 밖 풍경을 보기도 하면서 집에 돌아왔다. 책만 보다 보니 세상을 볼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내가 타는 지하철은 정말 지하철이다. 지상으로는 한 번도 지나지 않는 그런 지하철. 그래서 더 답답했을지도.

하지만 오늘은 지하철을 택했다.  길동무로는 씨네21을 구했다. 갈 수 없었던, 프레스 메일만 잔뜩 받았던 그 부산 영화제 관련 기사들을 부럽게 읽고 또 읽었다. 대체로 모든 영화제들은(작거나 크거나 일본 영화제, 뉴질랜드 영화제이거나 부산, 부천 영화제이거나) 내가 갈 수 없을 때 한다.

마감이거나, 출장이거나, 시험 기간이거나 몸이 안좋거나. 이런 때 한다. 후훗...

근래에 본 영화가 거의 없다.  이런 때가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난다. 몸이 아파 쓰러져 누워 있다가도 영화보러 비실비실 나가곤 했었는데..

뉴질랜드 영화제는 이미 끝나 버렸다. 과연 일본 영화제는?

아아...

그리고 나는 이 영화가 보고 싶다.

<카페 뤼미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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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5-10-17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학교와 집 사이에 선택의 여지가 없이 달랑 버스 노선 하나.
지하철도 되긴 되는데 무려 2번이나 갈아타고 또 버스를 타야하는.
근데 버스타고 다니다보니 지하철 너무 답답해요. 책 읽기는 좋은데..

프레이야 2005-10-17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상이 풍경이 되는 곳...^^ 편히 쉬세요.

야클 2005-10-18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마 오늘 지하철에서 씨네21 보던 그 여인네가 낡은구두님??? 새 구두 신었던데...

이리스 2005-10-18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 와 버스 한 번 타면 가고.. ^^ 좋아요. 지하철은 답답하죠. ㅋㅋ
배혜경님 / 넵~ ^^
야클님 / ㅎㅎ 저 요새 운동화 신고 다녀요. 닭표 운동화~

2005-10-18 14: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리스 2005-10-18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 시러요, 저는 님만 좋아요. ㅎㅎ
그건 아니고, 제가 그분은 잘 몰라가주구요.. 저도 은근 낯가림이.. 호호..

Laika 2005-10-18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고 싶은 영화예요...

이잘코군 2005-10-18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엔 주간지 잘 사고 그랬는데 요샌 돈 아낄라고 안산다죠. 훔... 씨네21이랑 한겨레21 을 좋아라했는데...

이리스 2005-10-18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이카님 / 앗, 그렇군요. 님 바꾸신 사진 참 맘에 들어욤. ^^
아프락사스님 / 그렇지만 그 돈을 다른데 쓰시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