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울보님이 알려준 이벤트 소식을 듣고 고민하고 있던 그림책 '설빔'을 바로 질렀습니다.

근데 주문하자 마자 빨리도 왔네요.

   요 책요. 책도 너무 예쁘지만 책과 함께 윷이 같이 포장되어 왔습니다.

부직포 하얀 주머니에 윷이랑, 예쁜 파란색 분홍색의 말이랑, 그리고 부직포로 만들어 안찢어지도록 만든 말판이랑.....

아이들은 보자마자 책은 거들떠도 안보고 처음본 윷을 보고는 "엄마 이게 뭐야"를 외칩니다.

그래서 바로 아이들과 저 셋이서 윷놀이를 했지요.


헉! 아무데나 쑤셔놓은 이불까지 나왔군요. ^^;; 게다가 소파가 내려앉아 밑에 받침으로 괴어놓은 책까지....


조심 조심 말도 움직여보고....

예린이는 금방 규칙을 깨달아서 스스로 판단도 하고 말도 알아서 움직입니다. 근데 아무 생각없는 해아가 무조건 지 맘대로 말을 움직이려고 해서 언니의 속을 터지게 했습니다.

그래선지 예린이는 재밌다고 끝없이 하자하고, 해아는 한 3판 하더니 재미없어 합니다. 그리고는 혼자 훌라훌라 춤을 추며 놀고 저와 예린이는 좀 더 했죠.

결과는요. 저는 역시 이런데 소질이 없는지 예린이 1등, 해아 2등, 저는 꼴찌를 먹었습니다. 1판이 끝날때마다 1등은 스티커 2개, 2등은 1개 이렇게 붙였더니 나중에 결과가 예린이 8개, 해아 5개, 엄마 3개....

설빔 책 먼저 사셔서 요것 못받으신 분들 염장지르는 페이퍼였슴다. ^^

이제 한복만 남았다고요. 아자 아자!!! ^^;;


댓글(18)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깍두기 2006-01-26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공주패션, 예린이와 해아~
윷놀이 하는 모습이 우아해 보이기까지^^
(근데 전 윷놀이 사진보다 해아의 훌라훌라춤이 더 보고파요^^)

바람돌이 2006-01-26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옷을 빨긴 빨았는데... 모처럼 엄마가 큰 맘먹고 다림질 해줄랬더니 시간을 안주네요. ^^ 해아의 훌라훌라 춤은 아마 보시기 힘들듯.... 그 때 만큼은 카메라를 허용치 않습니다요. 그녀석이...(왜냐하면 저도 같이 춰야 하거든요. ^^)

서연사랑 2006-01-26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린이 생머리가 아주 에쁘군요. 다음에 서연이도 매직을 해서 저렇게 찰랑거리게 만들어 볼까요....태어나서 지금까지 서연이 머리는 언제나 하나로 꽁꽁 묶는 모양인데.
근데, 혹시 잘 때도 저 옷을?^^

바람돌이 2006-01-26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 애들이 둘다 엄마닮아서 곱슬이었는데요. 이것도 변하는지 예린이 머리 한 번 단발로 자르고 나니 곱슬기가 확 줄어들었네요. ^^ 예린이의 머리모양은 제가 어떻게 못합니다. 항상 아침에 주문사항이 있기 때문에 그대로 해줘야 돼요. ^^
저 옷은 그래도 잘때는 다행히 벗어줍니다. 근데 이번 설에도 한복 안 입고 저 옷입겠다네요.... ^^

chika 2006-01-26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사진 밑에 써주신 설명때문에 다시 뚫어져라 사진을 쳐다보며 이불이랑 책을 찾아야 했다는거 아님까~ ;;;;;;
저도 훌라훌라 춤 보고싶어요~! ^^

바람돌이 2006-01-27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흐흐흐..... 그럼 제가 말안했으면 아무도 모르고 지나쳤을지도모른다는....
하여튼 제 무덤을 파요. ^^ 그 훌라훌라 춤은 하여튼 기회를 봐서....

울보 2006-01-27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르셨군요..
저 배안아파요,,,엉엉엉,,,

바람돌이 2006-01-27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울보님이 제일 배 안아파 하실 줄 알았어요. ????
제가 그래도 땡스투는 챙겼다고요. 헤헤~~ ^^

실비 2006-01-27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레스가 이뻐요. 역시 설에는 윷놀이는 해야지 설같아요^^

세실 2006-01-27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집에서도 드레스를 입고 있는 예쁜 공주들~~
우리 애들은 내복패션입니다... 흐 저도 지르고 싶어집니다~

바람돌이 2006-01-27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저도 아이들 덕분에 오랫만에 윷놀이를 했어요. 재밌네요. ^^
세실님/저거 안 입고 있으면 얘들도 내복 패션입니다.^^ 님도 질러서 우리 같이 추첨으로 주는 한복을 노려보자구요. ^^

Kitty 2006-01-27 0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둘 다 예쁘기도 하네요 ^^
역시 딸들은 이쁜 맛에 키우나봐요 ^^

조선인 2006-01-27 0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설빔 안 샀는데, 음... -.-;;

urblue 2006-01-27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점에서 설빔을 봤는데, 애들한테 사 주면 똑같은 한복 사달라고 막 조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치만 예린이랑 해야는 공주 드레스가 있으니.. ^^

바람돌이 2006-01-27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티님/우리집 애들이 저 닮아서 한 미모 하지요. ^^;; 3=3=3=
조선인님/옷요. 책요. 하여튼 빨리 빨리 우리 예쁜 마로를 기쁘게 해주시라고요.
urblue님/다행히 예린이랑 해아는 한복도 있어서 사달라고 하지는 않네요. 그러고 보니 한복이고 공주드레스고 몽땅 할머니가 사준것 아니면 만들어준거네요. ^^

조선인 2006-01-27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요. ^^;;

바람돌이 2006-01-27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지르세요. (무조건 충동질을.....) ^^;;
조선인님 ^^ 책도 사주시고 옷도 사주시고 펑펑 쓰고 나중에 울자고요. ^^

조선인 2006-01-28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거거거걱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