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울보님이 알려준 이벤트 소식을 듣고 고민하고 있던 그림책 '설빔'을 바로 질렀습니다.
근데 주문하자 마자 빨리도 왔네요.
요 책요. 책도 너무 예쁘지만 책과 함께 윷이 같이 포장되어 왔습니다.
부직포 하얀 주머니에 윷이랑, 예쁜 파란색 분홍색의 말이랑, 그리고 부직포로 만들어 안찢어지도록 만든 말판이랑.....
아이들은 보자마자 책은 거들떠도 안보고 처음본 윷을 보고는 "엄마 이게 뭐야"를 외칩니다.
그래서 바로 아이들과 저 셋이서 윷놀이를 했지요.

헉! 아무데나 쑤셔놓은 이불까지 나왔군요. ^^;; 게다가 소파가 내려앉아 밑에 받침으로 괴어놓은 책까지....

조심 조심 말도 움직여보고....
예린이는 금방 규칙을 깨달아서 스스로 판단도 하고 말도 알아서 움직입니다. 근데 아무 생각없는 해아가 무조건 지 맘대로 말을 움직이려고 해서 언니의 속을 터지게 했습니다.
그래선지 예린이는 재밌다고 끝없이 하자하고, 해아는 한 3판 하더니 재미없어 합니다. 그리고는 혼자 훌라훌라 춤을 추며 놀고 저와 예린이는 좀 더 했죠.
결과는요. 저는 역시 이런데 소질이 없는지 예린이 1등, 해아 2등, 저는 꼴찌를 먹었습니다. 1판이 끝날때마다 1등은 스티커 2개, 2등은 1개 이렇게 붙였더니 나중에 결과가 예린이 8개, 해아 5개, 엄마 3개....
설빔 책 먼저 사셔서 요것 못받으신 분들 염장지르는 페이퍼였슴다. ^^
이제 한복만 남았다고요. 아자 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