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피로가 제대로 풀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개학하고 밤중에 여행기 올리고..
그러다보니 집안꼴은 엉망진창이었다.
아이들이 어질러 놓는것을 대충 그냥 내버려두니 어질러놓은데다 또 어질러놓고...
에휴~~~

오늘은 좀 치워야지 생각은 하면서도 그 끔직한 쓰레기더미들을 치울려니 한숨만 팍팍이다.
거기다 옆지기는 저녁먹고 조금 늦는다는 전화나 하고....
퇴근하고는 장보고 동생네 집에가서 친정엄마랑 아이들 태워서 친정에 와서 저녁먹고 치워놓고
그러고는 오랫만에 아이들 맡겨놓고 집으로 왔다.
우와 그런데 말이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감동의 물결이.... ^^
저녁먹고 온다던 옆지기의 말이 뻥이었던거다.
온 집안을 반짝 반짝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거의 완벽하게 청소를 해놓은 것.
밥은 컵라면 먹고는....
애고 내가 이 맛에 이 인간이랑 산다. 사랑해~~~ ^^

두번째- 내가 알라딘에 서재가지고 노는 사실은 뭐 굳이 비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여기저기 광고하고 다니지는 않았다.
근데 이번 일본여행을 같이 간 친구들이 하나씩 둘씩 들어와서 보기 시작.
별 생각이 없었는데 자주 만나지 못하는 이들을 블로그속에서 만나는 것도 꽤 재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뭐 그들이 여기에서 활동을 할 지 안할지는 알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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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죽을맛
    from little miss coffee 2007-08-31 00:23 
    저는 방금 정성들여 쓴 '책을 사랑하는 책들' 이란 페이퍼가 날아가서 완전 죽을맛이에요. 그제 저녁 냉동고부터 맛이 가기 시작한 십일년된 냉장고가 어제 사망하셨어요. AS는 어제는 안되고, 오늘 아침 왔는데, 냉동고와 냉장고 안에서 냄새를 풍기기 시작하는 온갖 고기와 생선과 등등등을 열세번쯤 왔다갔다 하며 내다 버리고, 냄새나는 국물들과 냉장고의 찌든때를 닦느라 밤을 꼴딱 샜구요. 아침에 온 AS 총각은 컴프레셔 갈아야 해서
 
 
마노아 2007-08-31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그만세! 옆지기님 짱 멋있어요! 크흑... 부러버요(>_<)

바람돌이 2007-08-31 00:36   좋아요 0 | URL
뭐 생활의 양념이라고 할까? 늘 이런다고 생각하지는 마세요. 가끔 이런 맛도 있다는거니까... ㅎㅎ

2007-08-31 0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7-08-31 01:50   좋아요 0 | URL
멋진 어머님! 다행이에요. ^^
작년에 님의 씨엠립 사진보고 저 환장해서 그 겨울에 갔던거 기억나네요. ㅎㅎ 오늘 하루 행복한 생일 보내세요.

삽질쟁이(=LHO) 2007-08-31 0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오...XX씨 넘 멋져요!! 그기에 비하면 우리집 남자는 마누라가 새빠지게 일하고 있는데 서재를 들락거리며... 안자나? 카면서 빼꼼 들다보고, 배 고프다, 뭐 먹을 거 없냐며 혼잣말 해대더니, 급기야 후라이판에 뭔가 지글거리는 소리가 들리네요. 에효~~

비밀댓글을 이용하라는건, 알라딘 서재 만들라는 소리?? 싫어욧!!!! ㅋㅋㅋㅋ
이젠 누군지 알겠죠?

바람돌이 2007-09-02 23:53   좋아요 0 | URL
바쁜 일은 좀 끝났는지 모르겠네요. 언니 후기도 재밌게 잘보고 있는데...

바람돌이 2007-08-31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군지는 알겠네요. ㅎㅎ 두명중에서 헷갈렸는데... 알라딘 서재 안만들면 비밀댓글이 안되는거군요. 몰랐어요. 근데 저 이름은 어떻게 좀 해주세요. ㅎㅎ
아 근데 저도 지금 배고파요. 배고파서 포도만 냅다 먹었더니 속도 쓰리고... ㅠ.ㅠ 우리집 남자는 후라이팬에 지글 지글 이런건 진짜 못해요. ㅠ.ㅠ

프레이야 2007-08-31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바람돌이님 옆지기는 멋쟁이래요, 옆지기만세!!

바람돌이 2007-08-31 09:28   좋아요 0 | URL
옆지지 아니고요. 옆지기요.... ^^

프레이야 2007-08-31 20:56   좋아요 0 | URL
옆지지 ㅎㅎㅎ 내가 못 살어~~

울보 2007-08-31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기분 정말 좋으셨겠어요,
멋쟁이시네요 정말,,

바람돌이 2007-09-02 23:54   좋아요 0 | URL
뭐 가끔 멋쟁입니다. ㅎㅎ

조선인 2007-08-31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늦는다고 전화해놓고 반전을 준비하는 센스! 이 페이퍼는 모든 옆지기 필독용으로 임명합니다~

바람돌이 2007-09-02 23:54   좋아요 0 | URL
이거 염장성 페이퍼인데 확실히 염장받았나요? ㅎㅎ

세실 2007-08-31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센스쟁이 옆지기님 넘 멋져요~~~ 부러워라^*^
웬지 님보다 더 깔끔할것 같은 느낌이...ㅎㅎ
전 처음엔 홍보 목적으로 여기저기 광고하고 다녔는데 막상 제 일거수 일투족을 알게되니 그 기분 별로랍니다.

바람돌이 2007-09-02 23:56   좋아요 0 | URL
저보다 깔끔요? 천만에요. 저 결혼하고 저보다 아침잠 많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저보다 더러운거 더 잘 참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두번 놀랐습니다. ㅎㅎ 그리고 뭐 지금 들어오는 사람들은 20년지기 친구들이니까 제 일거수 일투족 알아봤자 별볼일 없습니다. 어차피 모르는게 없는 사람들인데요 뭐... ㅎㅎ

치유 2007-08-31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동입니다..멋진 분이시네요..

바람돌이 2007-09-02 23:56   좋아요 0 | URL
옆지기님에게 보여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