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오랫만에 시부모님 모시고 점심식사
한동안 너무 바쁘고, 내 몸이 안 좋고, 그리고 난 다음에는 나 논다고 바쁘고....
시댁이든 친정인든 양가부모님이 차례는 항상 한참 밀리고 난 이후인듯하다.
모처럼 경치 좋은 곳에서 바람 쐬어 드리고 싶어서 김해 낙동강이 보이는 뷰맛집으로 갔다.
오리고기가 주요리인데 그 오리고기가 매우 럭셔리하게 나오고, 찻집도 같이 있는 곳이다.
우리끼리 농담으로 고려까지는 경지좋은 곳은 죄다 절이 들어섰고, 조선 시대에는 서원이 다 차지했는데, 요즘은 카페가 다 차지한다고 얘기하는데 이 집이 딱 그렇다.
어제는 태풍 이후 먼지 하나 없는 하늘과 불어난 낙동강 물이 평소보다 더 근사한 풍경을 선사해줬다.
실내에서 밥을 먹고 야외에 커피 들고 나왔는데 바람이 선선히 불어 높은 기온에도 불구하고 야외에서 차마시기 딱 좋은 날씨였다.
오랫만의 시아버지와 남편의 투샷!
시아버지는 진짜 과묵하신 편인데 남편은 곰살맞다. 눈치는 좀 없지만...... ㅎㅎ
이집은 음식도 굉장히 맛있는데 사진은 디저트 사진만....
앗 이 사진 올리다 보니까 뜬금없이 생각난 라떼샷
베트남 여행 때 묵은 달랏의 호텔이 아침조식 커피가 예술이었는데 무려 내게만 고양이아트 라떼 줌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나 혼자 내가 제일 예쁘서라고 극구 주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