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얘기만 줄창 해댈려니 좀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늘 그렇듯이 올 방학 역시 아이들은 유치원과 다니던 발레학원 모두 중지시킨다.
이제는 둘 다 유치원을 다니니 사실 나야 이녀석들이 유치원을 가주면 좋겠지만 그래도 원래 한여름 한겨울에는 아이들은 쉬어주는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발레학원은 안가는동안 회비를 안내지만 유치원은 꼬박꼬박이다. 적지도않은 엄청난 돈이...
그래도 내 아이의 방학을 돈 때문에 없애고 싶지는 않다.
아이들과 맘껏 집에서 뒹굴거릴 예정이다.

8월에 일본 여행을 계획했다고 하기에는 좀 그렇다.
어쨌든 가긴 갈거다.
일단 항공권을 예매했으니...
싼걸로 구입했더니 취소 수수료가 장당 8만원 - 32만원이다. 이제 안갈수 없다.
항공권 구입하고 일단 오사카 교토쪽으로 가기로 정하고 나머지는 아무것도 된게 없다.
책 한 권 찾아 읽은게 고작이다.
이번엔 배낭여행이니 이래 저래 스케쥴을 제대로 짜야하는데....
방학일단 시작하면 어찌 되겠지 하는 심정이다
일본사 책들을 다시 뒤적거린다. 늘 느끼는 거지만 워낙에 아는게 없으니 막막하다.
누구 도움주실분 없으려나?
관심사는 역시 일본 고대 중세 유적군들이다.
남들 다가는 유니버셜 스튜디오나 쇼핑 같은건 전혀 관심밖이다. 쇼핑할 돈도 없다.
일단 자는거 먹는거 아껴서 최대한 돈을 줄여볼 예정.

여행경비가 문제가 된다. 지난해 연말과 연초에 무리를 했더니 마이너스 통장이 댕강댕강이다.
이번 여행을 위해 과감하게 아이들 돌반지를 팔아치우기로 했다.
예린아 해아야 미안! 대신에 올때 꼭 문어빵 사올게....
(우리집 아이들이 요즘 만화영화 문어빵맨에 폭 빠져서 문어빵이 무지학 먹어보고 싶단다. 나도 못먹어봤는데....)

올해 들어 책은 거의 못봤다.
당분간은 낮에는아이들과 놀고 밤에는 책이나 실컷 읽고 아침에 늦잠자고 할거다.

아참! 핸드폰은 꺼야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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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7-12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어빵이라 하심은 타코야끼...인가요.??
악..갑자기 하늘하늘 문어빵 위에서 웨이브를 치는 가츠오부시가 떠오르면서
떨어지는 침방울.....스읍..

바람돌이 2007-07-12 00:48   좋아요 0 | URL
네 타꼬야끼를 말하죠. 근데 전 한번도 안먹어봐서 군침 안흘러요. ㅎㅎ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는데 문어빵에는 문어가 있다는걸 얼마전에 알고 신기해했다죠. ㅎㅎ

2007-07-12 00: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7-07-12 01:17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 왜 제가 어쩌다 가게 되는 곳은 항상 한국인들로 넘친단 말입니까? 도대체가 물건너간 느낌이 안나니 원.... ㅠ.ㅠ

BRINY 2007-07-12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코야키는 먼 일본에서 사들고 오시기에는 좀...요즘은 동네 포장마차나 마트 지하에서도 타코야키 팔던데요.

바람돌이 2007-07-12 22:33   좋아요 0 | URL
우리 동네는 안팔던데요. 옛날 옛적에 백화점지하에서 파는걸 본적이 있는 것 같은데 겨우 그거 사러 나가기는 싫고.... 뭐 말이 그렇다는 거지요. 근데 갔다오면 진짜 어디서든 문어빵을 사주긴 사줘야 할터인데 말입니다. ㅎㅎ

무스탕 2007-07-12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훌륭한 계획을 세우고 계시군요!! 해아나 예린이나 분명히 돌반지 보다는 문어빵을 좋아할 거에요 ^^

바람돌이 2007-07-12 22:33   좋아요 0 | URL
지금은요. ㅎㅎ 근데 나중에 커서 반지 내놓으라면 어쩌죠? ^^;;

울보 2007-07-12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거운여행을 하세요 저는 가족이 모두 가는줄알았어요,

바람돌이 2007-07-12 22:34   좋아요 0 | URL
솔직히 말해서 애들은 동네 뒷산이나 바다 건너나 다 마찬가지 아닌가 싶어서요. ㅎㅎ 같이 데리고 가기엔 효과에 비해서 돈이 너무 많이 들잖아요? (제가 엄마 맞을까요? ㅠ.ㅠ)

드팀전 2007-07-12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년전인가 교토-오사카-히메이지-고베..이렇게 갔다왔어요...나름 좋았어요.교토에서는 정말 너무 많이 걸어서..ㅜㅜ ..저도 여름 휴가때 다녀왔거든요.내심 아쉬웠던 것이 봄이나 가을의 교토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했답니다.

바람돌이 2007-07-12 22:37   좋아요 0 | URL
제가 갈려고 하는 곳마다 드팀전님이 이미 다녀오신 곳이군요. 나중에 궁금한거 있으면 여쭤볼게요. 지금은 뭐가 궁금한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저는 고베는 빼고 나라쪽을 넣으려구요.
여행이야 당연히 날씨 좋은 계절이 좋지만 그거야 직장을 때려치우지 않는한 불가능한거니 뭐... ㅠ.ㅠ

미설 2007-07-12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파트 알뜰장에 문어빵이 오는데 목요일마다 알도가 사달라고 졸라서 저는 오늘도 문어빵 먹을 예정입니다. 예린이랑 해아한테 하나 던져주면 좋으련만...
좋은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부럽삼.

바람돌이 2007-07-12 22:38   좋아요 0 | URL
우리 아파트는 왜 안올까요? 전 그냥 보기엔 애들은 안좋아할 것 같던데 알도가 좋아하나봐요. 이게 다 그놈의 만화영화 때문이라니까요? ㅎㅎ

2007-07-12 13: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7-07-12 22:40   좋아요 0 | URL
저는 어제 남아서 한 3시간동안 성적표 썼어요. 말 만들어서 그것도 되도록 좋게 써야 하니 너무 힘들어요. ㅎㅎ 저는 8월 17일에서 22일까지 여행갑니다. 혹시 그 기간 말고 부산 오시면 꼭 연락주세요. ^^

책읽는나무 2007-07-12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애들 돌반지 팔아서 여행경비를 쓰신다굽쇼?
예린이와 해아에게 문어빵으로 해결될까요?ㅋㅋ
그래도 린이와 해아는 멋진 방학을 보낼 수 있겠어요.한 달동안이나요..^^
저도 민이 다음 한 달을 유치원에 보내지말까? 한 번 생각은 해보았다만..자신이 없네요.
암튼..여행 잘 다녀오세요..^^

바람돌이 2007-07-13 01:34   좋아요 0 | URL
반지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데요. ㅎㅎ 나중에 커서는 뭐 그때가서 생각하죠. 그리고 나무님이야 지금 둥이들 돌보는 것도 장난 아닌데 성민이까지 하루종일 같이 데리고 있는건 말도 안되게 힘든 일이잖아요. 저야 이제 둘다 왠만큼 컸으니 하는 배부른 소리고요. ㅎㅎ 아 참 그리고 나무님한테 고맙단 얘기 해야 하는데...
뭐냐하면요. 지난번에 왜 밤새도록 댓글로 얘기 나누시고 그걸 페이퍼로 정리하신 글 있었잖아요. 그때 바빠서 대충만 봤었는데 눈에 확 띄는 얘기가 있더라구요. <기탄 자연관찰 전집>있잖아요. 안그래도 요즘 예린이가 그런 면에 부쩍 관심을 보여서 하나쯤 장만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님들이 하시는 얘기듣고 다음날인가 기탄 홈페이지 들어갔거든요. 근데 너무 너무 착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거예요. 바로 주문해서 받아봤는데 정말 가격이 말도 안되게 책이 괜찮은거 있죠. 이게 다 알라딘 서재 덕분이고 나무님 덕분이죠.
고마습니다. ㅎㅎ

2007-07-15 0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