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잠시 주춤했던 지난 8월 1일
코로나 유행 이후 처음으로 친구들과 1박2일 여행을 갔었다.
많이 돌아다니지 말고 그냥 오랫만에 얼굴보고 수다떨고
애들 없이 우리끼리 하룻밤 쉬다오자고.
산청의 한옥을 예약했다.
hnine님 글을 보니 그날 한옥의 여유가 문득 그리워졌다.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그 넓은 부지에 손님이라곤 우리밖에 없었다. 다른 곳은 바글바글하던데....
주인조차도 얼굴한번 안 보여주고 다음날 그냥 알아서 나가면 된다고 전화만..... ㅎㅎ
낮까지만 해도 미칠듯이 뜨겁던 날씨가 오후에 잠시 비를 긋더니 바람이 살랑살랑, 한없이 정겹고 소담한 시간이다.
모쪼록 이 사태가 하루라도 빨리 끝나기를....
일상의 소중함이 더없이 크게 다가오는 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