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10 Cloverfield Lane (클로버필드 10번지)(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Paramount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클로버필드 10번지 10 Cloverfield Lane, 2016

감독 : 댄 트라첸버그

출연 :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존 굿맨, 존 갤러거 주니어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6.06.09.

 

“아무리 좋은 의도였을 지라도,

설득이 부족하면 욕을 먹기 십상이었으니.”

-즉흥 감상-

 

  핸드헬드 기법의 기록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영상이 깨끗해 괴리감을 느꼈던 영화가 한 편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가 반드시 나올 것이라고 믿었지만, 소문만 무성해서 기다리기를 포기하고 말았는데요. 그로부터 8년 후. 그 소문의 실체를 확인해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평화롭게만 보이던 창밖의 경치와는 달리, 겁에 질린 표정으로 짐을 싸고 있던 여인이 이야기의 바통을 잡습니다. 아무래도 남자친구와 크게 싸운 이후, 도망가기로 결심한 모습인데요. 정처 없는 여행길에 오른 그녀는 예상에도 없던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햇빛 한 점 들어오지 않는 방과 낯선 남자에게 감금되어있음을 알게 되는데…….

  

  그러니까 다른 것보다 영화 ‘클로버필드 Cloverfield, 2008’와 이어지는 이야기인지 알려달라구요? 음~ 결론을 말씀드리면, ‘같은 세계관’을 가진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앞선 이야기인지, 아니면 동시간대의 이야기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이후의 이야기인지 명확한 설명이 나오고 있지 않은데요. 혹시 제가 발견하지 못한 접점을 찾으신 분은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 시리즈는 ‘J.J. 에이브럼스와 떡밥’으로 유명하던데, 그 이유가 궁금하다구요? 음~ 그러게요. 분명 두 ‘클로버필드’에는 그의 이름이 감독란에 보이지 않은데 ‘떡밥의 제왕’이 언급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싶어 정보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러자 두 작품 다 ‘J.J. 에이브럼스’가 제작자로 참여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영화는 물론 관련 컨텐츠를 통해 작품을 접하면 소름끼칠 정도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고 하지만, 영화만 즐기는 입장에서는 ‘전량 회수가 불가능 할 정도의 떡밥을 남기기만 하는 감독’이라는 인식 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요? 처음에는 그저 납치 감금을 다루는 범죄물 인줄 알았는데 반전이 참신했다구요? 비밀리에 지하실에 방공호를 하나 만들어두고 싶어졌다구요? 네?! 8년만의 후속작이라는 사실을 이 감상문을 보고 처음 알았다구요? 으흠. 감사합니다. 하긴 사람마다 살아온 시기가 다를 것이니, 이번 작품만 보셨을 가능성도 있겠군요. 그리고 두 번째 분의 의견에는 동감합니다. 하지만 일단은 돈을 많이 벌어둬야 가능한 일이겠지요. 마지막 분의 의견도 동감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제목만 유사한, 전혀 다른 작품인줄 알았지 뭡니까. 아무튼, 기대한 것보다 잘 만들어진 작품이었기에 세 번째 이야기가 만들어지기를 바라는데요. 부디 이번처럼 너무 오랜 공백 기간을 두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포스터만 봤을 때 어딘가 익숙한 기분이 들었는데, 혹시 답을 해줄 수 있냐구요? 땅 속 깊이 뭔가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의 영화 포스터라면 영화 ‘나인 마일즈 다운 Nine Miles Down, 2009’이 떠오르는데, 이거 말하시는 건가요? 그것 말고도 비슷한 포스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으음. 혹시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 중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실 분 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영화 ‘몬스터즈 시리즈’처럼, 두 번째 이야기에서 ‘그것’들의 모습이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났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번 영화와 관련하여 ‘클로버필드/KISHIN’라는 작품이 있다고 하는데, 이건 소문인가요? 아니면 정말인가요?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더 보이 The Boy, 2016’가 되겠습니다.


TEXT No. 2607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목 : 프로젝트-M Project-M, 2014

감독 : 에릭 피콜리

출연 : 장 니콜라스 베로, 줄리 페로, 줄리앙 데샹 졸린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6.06.06.

  

“어떠한가? 인류를 위한 당신의 마음은,”

-즉흥 감상-

  

  여러 가지 면에서 한계에 부딪히기 시작한 지구의 삶에 대해, 언젠가는 우주로 나아가야할 것이라는 사명으로 발족된 ‘프로젝트-M’. 그것은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를 향한 여정에 앞서, 선발된 우주비행사 네 명이 우주에서 1,000일을 지내는 실험의 이름입니다. 900일이 되던 날, ‘유로파에 물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지구와 기쁨을 나눕니다. 하지만 지구에서 테러가 발생하는 것에 이어, 급기야는 연락이 끊기는 사태가 발생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고 ‘M’이 무슨 의미냐구요? 으흠. 모르겠습니다. 극중에서도 프로젝트-M의 내용만을 설명할 뿐 M이 어떤 단어의 이니셜인지에 대해서는 들어본 기억이 없는데요. 조심스레 추측을 해보면 궁극적 목적지인 ‘유로파’가 목성의 위성, 그러니까 달을 의미하는 ‘MOON’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임무를 의미하는 ‘mission’의 앞머리를 딴 것이 아닐까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잡을 아시는 분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셨으면 하는군요.

  

  음~ 계속 질문만 받는 것도 재미없으니, 이번에는 제가 물음표를 준비해보았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영화를 보던 중 어떤 이상한 점을 발견하신 분 있으신가요? 영화 자체가 너무 저예산 티가 나서 뭐가 더 이상해야 되는지 모르겠다구요? 출연진들의 행동이 하나같이 뜬금포였다구요? 네?! SF영화에 너무 이것저것 현실적 고증을 논하면 골치만 아파질 뿐이라구요? 으흠. 그렇군요.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것은, 우주정거장에서의 인공중력은 어떻게 만들었냐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만나왔던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서는 인공중력 장치의 유무에 따라 그들이 생활하는 모습이 달랐습니다. 거대한 회전체를 자랑하는 인공중력 장치가 있는 경우에는, 창밖의 모습이 조금 어지러워서 그랬지 탑승자들의 생활은 평범했습니다. 하지만, 인공중력장치가 없는 경우에는 보통 둥둥 떠다니거나, 특수하게 제작된 신발로 인해 바닥에 붙어서 돌아다녔는데요. 이번 작품에는 인공중력장치가 보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상에서와 별다를 것 없는 생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개인적인 생각이니, 제가 놓친 부분을 알고계신 분은 따로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태양계 내의 다른 행성에서 막대한 양의 물을 발견하는 건 분명 좋은 일일 것인데, 왜 지구 전체를 대상으로 테러가 발생했는지 모르겠다구요? 음~ 방금의 질문자 분은 영화를 끝까지 안 보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무인 탐사로봇이 발견한건 마실 수 있는 물 뿐만 아니라, 다른 ‘무엇’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음~ 그럼에도 왜 인류가 멸망할 정도의 참사가 발생했는지는 이해가 되지 않는 군요. 그러니, 두 번째 이야기를 통해 떡밥이 회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쎄요. 이런 저런 생각을 적어보긴 했습니다만, 이번 작품이 무엇을 말하고자 한 것인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우주비행사로 임무에 참여하게 된 마음가짐? 아니면 인간이란 무엇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인류를 대표하여 개인이 가져야할 막중한 책임감? 무엇이 답이 될지는 몰라도,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감상문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군요.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클로버필드 10번지 10 Cloverfield Lane, 2016’이니, 혹시 생각 있으신 분은 함께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덤. 감상문을 책자로 만드는 작업이 2단계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점은, 예전에는 무슨 생각으로 감상문을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606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제목 : 썸니아 Before I Wake, 2016

감독 : 마이크 플래너건

출연 : 케이트 보스워스, 토마스 제인, 제이콥 트렘블레이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6.06.07.

  

“누구나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하지만 그것에 욕망이 더해지면 안 될 지어니.”

-즉흥 감상-

  

  욕실에서의 안전사고로 아이를 잃은 부모가 있습니다. 사고 이후 엄마가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었으며,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는 마음에 상담에 참여하고, 치료도 받아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랜 고민 끝에 부부는 아이를 입양하는데요. 아이가 온 첫날밤. 부부는 설명이 불가능한 이상한 현상을 마주하게 되는데…….

  

  사태가 발생하여 어떻게든 그것을 해결했지만, 그 과정에서 사라져버린 것은 돌아오지 못했다는 설정이 익숙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어떤 작품에서였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데요. 혹시 초자연적 사건 이후 피해자만 발생한 다른 작품을 알고계신 분은 살짝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예고편을 보니 자연계의 생명체라고 할 수 없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나비가 보이던데, 설마 ‘호접몽’같은 이야기냐구요? 음~ 저도 처음에는 그런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장자가 꿨다는 기이한 꿈과는 전혀 상관없는 설정으로, 영화의 결말에 도착하면 그 진실이 등장하는데요. 만약 두 번째 이야기가 나온다면, 과연 공포영화로 이어질지가 의문인 소재였다고만 적어보는군요.

  

  불면증을 다룬 내용이면 제목이 ‘인썸니아’가 되어야하는 거 아니냐구요? 동감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착각을 하고 있었으며, 이야기에 나오는 부부 또한 자신들이 겪고 있는 불면증과 스트레스로 인해 기이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잠들면 안 된다는 소년의 행동이 이상하다 싶더니, 예상하고 있던 것과는 다른 상황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전을 열어보니 somnia 는 라틴어로 ‘꿈을 꾸다’라고 하고, insomnia가 ‘불면증’이라고 하는데요. 단어의 뜻풀이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이번 작품은 불면증으로 인해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닌, 잠이 듦으로 인해 난리가 나는 이야기입니다. 잠이 들면 더 이상 존재해서는 안 될 것들이 현실에 나타나 행복을 선물해주는 것도 잠시, 지옥문을 열고 마는데요. 더 이상 적어버렸다가는 미리니름이 되고 마니, 궁금한 것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원제목은 Before I Wake인데, 왜 자꾸 ‘썸니아’에 대해 뜻풀이를 하냐구요? 어?! 으흠. 그렇군요. 그렇다는 건 ‘내가 일어나기 전’이라는 의미가 되는데요. 원제목이 마음에 안 드는 건 아니지만, 이번만큼은 번안제목에 손을 들어주겠습니다. 왜냐하면, ‘비포 아이 웨이크’보다는 ‘썸니아’가 더 강렬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합니다.

  

  영화처럼 잠이 드는 것과 함께 초자연 현상이 발생하는 사례가 있는지 궁금하다구요? 음~ 글쎄요. 잠을 못자면 감각이 이상해지는 것을 경험해본 적이 있긴 하지만, 이런 경우는 접해본 적이 없습니다. ‘예지몽’처럼 앞날을 예측하는 것은 몰라도, 실시간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건 이번 작품이 처음이었는데요. 여기서 중요한건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영화에서와 같은 일이 실제로 발생한다면, 으흠. 그건 생각도 하기 싫어지는군요.

  

  그럼, 아름다움과 끔찍함의 조화가 자연스러웠던 영상과 결말이 조금 슬펐지만 적절한 스토리텔링이 마음에 들었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이번 작품과의 만남을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한번은 볼만한 영화였다고 속삭여봅니다.

  

  덤. ‘엑스파일 시리즈’에서 ‘모니카 레이스 요원’으로 각인된 ‘안나베스 기쉬’의 출연이 반가웠습니다. 


TEXT No. 2605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4)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그장소] 2016-06-07 22: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거 광고를 본듯한데 벌써 보셨나봐요~^^

무한오타 2016-06-10 22:15   좋아요 3 | URL
검색해보니 받을 수 있게 되어있더라구요^^ b

[그장소] 2016-06-10 22:25   좋아요 2 | URL
다운로드 가능하단 말씀인거죠?^^

무한오타 2016-06-11 23:29   좋아요 3 | URL
비싼 감이 없지 않지만요^^;
 

제목 : 하드코어 헨리 Hardcore Henry, 2015

감독 : 일리야 나이슐러

출연 : 샬토 코플리, 헤일리 베넷, 팀 로스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6.06.06.

  

“우리의 일상은 사실 하드코어 할지도 모른다.”

-즉흥 감상-

  

  한 달에 두 번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는 건, 영화관에서 즐길 영화 수가 늘어난다는 말인데요.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 X-Men: Apocalypse, 2016’을 보고 표가 하나 남아, 고민 끝에 선택한 영화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숨이 가쁘다. 동네 양아치들이 내 소중한 장난감을 뺏고, 부셔버린다. 갑자기 놈들이 도망가 버린다. 그리고 어딘가 익숙한 얼굴을 아저씨가 와서 말을 건네는데, 아. 꿈이구나. 그런데 나는 어디에 있는 걸까? 욕조? 시야가 붉다. 음? 예쁜 여자가 나에게 인사를 건넨다. “안녕, 헨리?” 여자는 나를 일으켜 세우더니, 잘려나간 팔과 다리에 기계 의수를 붙여주며, 나와 결혼한 사이라고 한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목소리도 켜주겠다며 이동하지만, 갑작스러운 침입자의 방문으로 목숨을 건 탈출을 시작하는데…….

  

  처음 예고편을 봤을 때. 시작부터 끝까지 1인칭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궁금해졌습니다. 손에 카메라를 들고 모든 것을 기록하는 ‘핸드헬드 기법’의 영화가 아닌, 그야말로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따라간다는 설정이었으니까요. 특히, 1인칭 게임을 뭐라고 했었지요? 아! ‘FPS(First Person Shooting)게임’처럼 진행될 것 같아 기대를 품었는데요. 으흠. 영화를 보고난 다음에 느낀 것은, ‘멀미 약이 필요해!’였습니다.

  

  뭐랄까요? 지인분이 ‘핸드헬드 기법’으로 만들어진 영화를 볼 때마다 멀미가 나는 것 같다고 했지만, 왜 그런지 이해를 할 수 없었습니다. 평소에 뭘 타더라도 멀미를 해본 적이 없었기도 하지만, 영화를 통해서는 그런 걸 느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인데요. 물론, 컨디션이 나쁠 때는 멀미를 경험해본 적이 있으니 그것이 어떤 감각인지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저에게 ‘영화를 보면서도 멀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줬는데요. 만약 4D로 봤다면 어땠을지 궁금해집니다.

  

  기존의 ‘핸드헬드 기법’영화로 멀미를 느끼지 못하다가 작품을 통해서 힘들어 했다면, 뭔가 다른 요소가 더해진 결과가 아니냐구요? 음~ 하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작품은 ‘로드 무비’라기보다는, 제목 그대로 Hardcore 그러니까 ‘극도로 노골적인’영상을 맛볼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어찌나 그렇게 사람을 실감나게 부셔버리는지, 쩝. 혹시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 중 청소년이 있다면, 나중에 집에서 보호자와 함께 보실 것을 권합니다. 액션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 제 맛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폭력강도가 높았는데요. 네? 어차피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나 영화관에서는 못본다구요? 그렇군요. 하지만 어떤 루트로든 이 영화를 찾아보실 것 같다는 건 비밀입니다! 이미 예고편을 통해 호기심을 자극 받으셨을 것이니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최종보스도 아니고, 헨리의 시점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헨리의 조력자로 등장하는 ‘지미’였는데요. 분명 이야기가 진행하는 도중 계속해서 죽어나가는데도, 또 다른 모습으로 다시 찾아오는 모습이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미리니름을 하면 재미가 떨어질 것이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영화를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영화 ‘프로젝트-M Project-M, 2014’의 감상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이야기는 물론, 게임으로도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TEXT No. 2604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제목 : 몬스터즈 2: 죽음의 대륙 Monsters: Dark Continent, 2014

감독 : 톰 그린

출연 : 자니 해리스, 샘 킬리, 조셉 뎀시, 소피아 부텔라 등

등급 : ?

작성 : 2016.06.05.

  

“함께 할 수 없었기에, 우리는 괴로울 것이니.”

-즉흥 감상-

  

  5년 전. 제목만 보면 괴수영화인가 싶지만, 어딘지 모를 따뜻한 감성을 품은 영화를 만났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 영화의 두 번째 이야기가 만들어졌다기에 만나보았는데요. 으흠. 이거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작품은 군인이 되려던 건 아니었지만 딱히 할 게 없던 중, 외계생명체의 출현으로 입대하게 되었다는 청년을 보이며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렇게 동네친구들과 함께 최전방에 도착했지만, 그들은 괴물 소탕작전이 아닌 인질구출작전에 투입되는데요.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습격을 받고,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지만…….

  

  음~ 앞선 이야기도 그랬지만, 이번 작품 역시 괴물은 단지 배경일 뿐, 살아가는 인간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괴물이 좀 더 자주, 그리고 구체적인 모습으로 출현했을 뿐이었는데요. 결국에는 인간이 문제라는 진부한 설정을, 굳이 이번 작품을 통해 말할 필요가 있었을까 의문이었습니다. 좋게 해석하자면 ‘괴물이 있었기에, 우리 인간의 추억한 모습을 고발할 수 있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으흠. 다른 전문가 분들은 어떻게 해석하셨을지 궁금할 뿐입니다.

  

  의미를 파악하기 힘들면 원제목을 해석해보는 방법도 있다구요? 오호! 감사합니다. 그래서 원제목을 살펴보니 Monsters: Dark Continent 라고 되어있는데요. Monsters는 ‘괴물들’이라고 하면 되지만, Dark Continent 는 ‘암흑 대륙: 유럽에 잘 알려져 있지 않던 시기의 아프리카 대륙의 별칭.’이라고 하는데요. 이야기의 배경이 아프리카가 아니었으니, 다른 의미로 해석을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번안된 작은 제목인 ‘죽음의 대륙’대신, ‘암흑 지대’라고 고쳐보고 싶은데요. ‘암흑기’를 ‘도덕이나 이성, 문명이 쇠퇴하고 세상이 어지러운 시기.’라고 풀이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인간의 도덕적 가치관이 사라져버린 지역’이라고 생각해보았는데요. 혹시 더 멋진 해석이 가능하신 분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글쎄요. 외계생명체가 지구에 바이러스를 살포했다는 언급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것이 어떤 효과를 발생시켰는가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결말에 도착해서 보이는 포자 뿌리기와 그 어떤 개체보다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괴물의 등장에 대해서는, 이어지는 이야기를 기다려봐야 할 것 같은데요. 구조 헬리콥터 안에서 내지르는 주인공의 절규와 죽어버린 표정은, 과연 무엇을 말하고자 했던 것인지 궁금합니다.

  

  네? 영화 마지막의 절규는, 단지 살아남고자 한 모든 행위에 대해,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뱉어내는 모습이라구요? 으흠. 그런가요? 잘 모르겠습니다. 괴물의 심리를 애초에 알 수가 없고, 인간성이 무너져버릴 듯한 전시상황에 놓여본 적도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해의 범위가 넘어가버린, 뭔가 예술영화를 보는 듯한 골치 아픔을 느껴보는 중입니다. 그러니 제발 세 번째 이야기를 통해 두통을 해결해주셨으면 하는군요.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마음에 든 영화가 시리즈로 만들어지는 건 환영하는 일이지만, 감독이 바뀌거나 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같은 감독이 만들었어도 고민을 했겠지만, 감독이 달라지면 아무래도 맛의 질감이 변하고 말기 때문인데요. 다른 분들은 이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연휴는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TEXT No. 2603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