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프로젝트-M Project-M, 2014

감독 : 에릭 피콜리

출연 : 장 니콜라스 베로, 줄리 페로, 줄리앙 데샹 졸린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6.06.06.

  

“어떠한가? 인류를 위한 당신의 마음은,”

-즉흥 감상-

  

  여러 가지 면에서 한계에 부딪히기 시작한 지구의 삶에 대해, 언젠가는 우주로 나아가야할 것이라는 사명으로 발족된 ‘프로젝트-M’. 그것은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를 향한 여정에 앞서, 선발된 우주비행사 네 명이 우주에서 1,000일을 지내는 실험의 이름입니다. 900일이 되던 날, ‘유로파에 물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지구와 기쁨을 나눕니다. 하지만 지구에서 테러가 발생하는 것에 이어, 급기야는 연락이 끊기는 사태가 발생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고 ‘M’이 무슨 의미냐구요? 으흠. 모르겠습니다. 극중에서도 프로젝트-M의 내용만을 설명할 뿐 M이 어떤 단어의 이니셜인지에 대해서는 들어본 기억이 없는데요. 조심스레 추측을 해보면 궁극적 목적지인 ‘유로파’가 목성의 위성, 그러니까 달을 의미하는 ‘MOON’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임무를 의미하는 ‘mission’의 앞머리를 딴 것이 아닐까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잡을 아시는 분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셨으면 하는군요.

  

  음~ 계속 질문만 받는 것도 재미없으니, 이번에는 제가 물음표를 준비해보았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영화를 보던 중 어떤 이상한 점을 발견하신 분 있으신가요? 영화 자체가 너무 저예산 티가 나서 뭐가 더 이상해야 되는지 모르겠다구요? 출연진들의 행동이 하나같이 뜬금포였다구요? 네?! SF영화에 너무 이것저것 현실적 고증을 논하면 골치만 아파질 뿐이라구요? 으흠. 그렇군요.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것은, 우주정거장에서의 인공중력은 어떻게 만들었냐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만나왔던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서는 인공중력 장치의 유무에 따라 그들이 생활하는 모습이 달랐습니다. 거대한 회전체를 자랑하는 인공중력 장치가 있는 경우에는, 창밖의 모습이 조금 어지러워서 그랬지 탑승자들의 생활은 평범했습니다. 하지만, 인공중력장치가 없는 경우에는 보통 둥둥 떠다니거나, 특수하게 제작된 신발로 인해 바닥에 붙어서 돌아다녔는데요. 이번 작품에는 인공중력장치가 보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상에서와 별다를 것 없는 생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개인적인 생각이니, 제가 놓친 부분을 알고계신 분은 따로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태양계 내의 다른 행성에서 막대한 양의 물을 발견하는 건 분명 좋은 일일 것인데, 왜 지구 전체를 대상으로 테러가 발생했는지 모르겠다구요? 음~ 방금의 질문자 분은 영화를 끝까지 안 보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무인 탐사로봇이 발견한건 마실 수 있는 물 뿐만 아니라, 다른 ‘무엇’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음~ 그럼에도 왜 인류가 멸망할 정도의 참사가 발생했는지는 이해가 되지 않는 군요. 그러니, 두 번째 이야기를 통해 떡밥이 회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쎄요. 이런 저런 생각을 적어보긴 했습니다만, 이번 작품이 무엇을 말하고자 한 것인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우주비행사로 임무에 참여하게 된 마음가짐? 아니면 인간이란 무엇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인류를 대표하여 개인이 가져야할 막중한 책임감? 무엇이 답이 될지는 몰라도,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감상문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군요.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클로버필드 10번지 10 Cloverfield Lane, 2016’이니, 혹시 생각 있으신 분은 함께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덤. 감상문을 책자로 만드는 작업이 2단계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점은, 예전에는 무슨 생각으로 감상문을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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