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픈 더 도어 Tvar, Stray, 2019

감독 : 올가 고로데츠카야

출연 : 옐레나 랴도바, 블라디미르 브도비첸코프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23.01.18.

“그대가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즉흥 감상-

영화는 한 가정에 아이가 있었으며, 그 아이가 사망했다는 배경설명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3년 후’라는 안내와 함께 고아원에 도착한 부부는 아이를 입양하려 하지만 쉽지가 않던 차, 그곳의 관리인이 사망하고 그 자리에 짐승이나 다름없는 행동을 보이는 아이를 발견하는데요. 고아원의 다른 아이들보다 그 아이를 입양해 기르기로 마음먹습니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 하는 나날은 어딘가 기괴하고 섬뜩한 사건 사고가 연이어질 뿐이었는데…….

제목만 보면 뱀파이어가 나와야 할 것 같은데, 영화는 어떤 내용이었냐고요? 음~ 질문한 분은 저와 비슷한 예상을 하셨군요. 반갑습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에서는 초자연적 존재가 나오기는 하지만 뱀파이어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형태변환자 Shapeshifter’의 한 형태가 나왔다고 생각하는데요. ‘한 형태’라고 적은 것처럼 이 작품에서의 ‘그것’은 정의가 명확하지 않으니, 상상력을 발휘할 여유를 드리겠습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고요? 음~ 이 질문의 답은 위의 문단과 이어질 것 같군요. 아무튼, 처음에는 주인공 부부의 아이에 대해 의사인 남편이 죽음을 부정한 것도 있지만, 아이의 죽음 자체가 명확하게 언급이 되지 않아 ‘여지’를 두고 있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야생에 방치되다시피 자란듯한 아이가 나오자 영화 ‘마마 Mama, 2013’를 떠올렸는데요. 짐승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모습에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부부의 아이가 사실은 이 아이였나 싶은 이야기로 흘러갑니다. 하지만 사건 사고가 연이어지던 중 고아원에서 있었던 관리인의 진실이 밝혀지며, 아. 하마터면 스포일러를 할 적을 뻔했습니다. 아무튼, 영화의 결말 부분을 보며 즉흥 감상을 적어보았는데요. 더 이상의 자세한 설정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고요? 음~ 화면 연출 자체는 제법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스토리텔링은 설명이 많이 부족했는데요. 아이를 집에 데려오는 과정에서 부부의 감정 표현이 너무 극단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 당황했습니다. 처음에는 아내 쪽에서 무조건적인 사랑을 이야기하고 남편이 반대했다면, 중간부터는 입장이 반대되는데요. 아내야 아이와 오랜 시간을 함께했으니 감정선이 그렇게 바뀌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남편의 변화는 설명이 부족하다는 기분이 들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셨을지 궁금해집니다.

‘오픈 더 도어’를 영어로 적으면 ‘Tvar’나 ‘Stray’가 되냐고요? 설마요. 그러고 보니 한글 제목과 원제목이 달랐군요? ‘오픈 더 도어’를 영어로 쓰면 ‘Open the door’가 되고, ‘Tvar’는 구글번역기에 물어보니 슬로바키아어로 ‘얼굴’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Stray’는 영어로 ‘옆길로 빗나가다, 딴 길로 들어서다, 탈선하다, 타락하다’라고 하는데요. 제목과 내용을 어떻게 묶어서 생각해 보면 좋을지 고민이 되는군요. ‘얼굴’까지는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영어 제목과 한글 제목은, 으흠.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멋진 설명이 가능한 분 있다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러시아에서 만든 영화들은 화면 자체는 정말 멋진데, 스토리텔링은 언제나 아쉬운 것 같습니다.

덤. 요즘 잘 못 자고 있습니다. 시간만 보면 분명 잠이 든 것 같지만, 의식이 끊어지지 않고 밤새 뒤척였다는 기억이 있을 뿐인데요. 제 기록을 얽어주시는 분들의 일상은 안녕하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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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1~2 세트 - 전2권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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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웃사이더 The Outsider, 2018

지음 : 스티븐 킹

옮김 : 이은선

펴냄 : 황금가지

작성 : 2023.01.17.


“휴. 그동안 착각하고 있는 줄 알았네.”

-즉흥 감상-


색이 변한 멜론일까? 아니면 색이 변한 키위일까? 아무튼, 정체를 알 수 없는 과일을 자르기 위한 칼과 그 주변을 얼쩡거리는 파리 떼가 그려진 흰색 바탕의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 그러자 경찰차를 보고 자리를 피하는 흑인 소년 둘은 살짝, 목격자의 진술 기록과 마을 청소년 야구경기의 중요한 순간, 현장에서 체포되는 명망 있는 코치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이 열리는데요.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라는 증거가 너무나도 명확해 긴급 체포를 했다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가 범인이 아니라는 완벽한 알리바이까지 증거로 등장하기 시작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고요? 음~ 분명 이번 작품을 ‘빌 호지스 시리즈’의 외전으로 알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두 권으로 만들어진 이번 책에서 첫 번째 책을 다 읽어가는 동안에도 ‘파인더스 키퍼스’라는 사설탐정사무소의 이름이 나오지 않아 당황하고 있었는데요. 두 번째 책에 들어가기 직전에 파인더스 키퍼스의 존재와 함께 ‘홀리’가 전화를 받자 안도감이 밀려와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볼 수 있었습니다.


책은 재미있었냐고요? 음~ 제법 흥미로운 동시에 아쉬웠습니다. 한 사람이 어떻게 두 장소에 존재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것이 가능하긴 한 일인가? 이런 질문과 함께 스티븐 킹님만의 어떤 놀라운 추리극이 펼쳐질 것인가 기대를 품고 있었지만, 홀리가 등장하면서부터 이야기가 판타지로 변하더니, 어둠의 존재가 뿜어대던 찐득한 아우라가 약해지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그것이 지금까지 만나온 킹느님 특유의 스토리텔링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맥이 빠지는 기분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굳이 비유를 들자면 소설 ‘다크하프 The Dark Half, 1989’ 같은 이야기를 기대하다가 ‘그것 IT, 1986’처럼 끝나버린 기분이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떻게 감상하셨을지 궁금합니다.


이번 작품에 나오는 ‘그것’은 ‘페니와이즈’와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궁금하다고요? 음~ 이번 작품의 그것은 전설 속의 괴물과 여러 방면으로 설정이 조금씩 섞여 있는 듯했습니다. 처음에는 ‘형태변환자 Shapeshifter’ 계열인가 싶다가도, 계속되는 추적 속에서는 ‘흡혈귀 Vampire’ 같다가도, 최종적으로는 애니 ‘크리스마스의 악몽 Tim Burton's The Nightmare Before Christmas, 1993’에 나오는 ‘우기부기’의 본모습과도 일부 닮아있었는데요. 홀리가 조사한 자료 중에는 괴담을 영화의 소재로 사용한 경우가 언급되는바, 나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존재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홀리가 조사한 영상은 실제로도 존재하냐고요? 음~ 이 부분은 멕시코 문화의 전문가분께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책에서는 ‘로지타 루차도라 에아미가스 코노센 엘 쿠코 Rosita Luchadora e Amigas Conocen El Cuco’라고 언급되는데요. ‘여자 레슬러가 등장하는 멕시코 영화’에 관한 설정이 흥미롭기는 한데, 이 부분이 실제의 자료를 바탕으로 하는지 여부는 확인할 방법이 당장은 없었습니다.


표지에 나오는 과일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알려달라고요? 음~ 책에서도 언급되긴 하지만 ‘캔털루프 멜론’이라고 합니다. 일반 멜론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싶어 내용을 찾아보니, 흐음. 속이 좀 더 노란색에 가깝다는 것 말고는 건강식품 광고 같은 내용뿐이라 내용을 옮겨 적지는 않으려 하는데요.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일반 멜론과 함께 비교 먹방(?)을 한번 해보고 싶어집니다! 크핫핫핫핫!!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조금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오늘부터는 소설 ‘악몽과 몽상 Nightmares & Dreamscapes, 1993’을 만나볼까 합니다.


TEXT No. 3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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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바바리안 Barbarian, 2022

감독 : 잭 크레거

출연 : 조지나 캠벨, 빌 스카스가드, 저스틴 롱, 매튜 패트릭 데이비스, 리차드 블레이크, 제임스 버틀러 등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작성 : 2023.01.16.


“어, 이거 왜 제목이 ‘바바리안’이지?”

-즉흥 감상-


영화는 천둥번개와 함께 비가 내리고 있는 어느 날 밤. 에어비앤비를 통해 빌린 임대주택에 들어가려 하지만, 비밀번호는 맞지 않고 집 안에는 자신 역시 집을 빌렸다는 낯선 남자가 먼저 집을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서로가 가진 정보를 통해 중복 예약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것에 이어, 기이한 동거의 밤을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 날 면접을 보고 다시 돌아온 그녀는 집안에 숨겨진 공간과 그 속에 도사리고 있던 악몽을 마주하게 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고요? 음~ 사실 영화의 제목을 모르고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언젠가 영화를 소개해주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 작품을 살짝 맛보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영화를 다 보고 감상문을 쓰기 위해 작품의 정보를 확인하면서 위화감을 느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의 ‘바바리안’은 ‘클래시 오브 클랜’이라는 게임의 유닛이자, 영화 ‘코난-바바리안 Conan: The Barbarian, 1981’를 통해 각인된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모습인데요.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바바리안’은 제가 생각한 것과는 거리가 있는 모습이어서,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본 것입니다.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고요? 음~ ‘Barbarian’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과거 유럽에서의 이방인 또는 미개인, 야만인, 교양 없는 사람’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작품에는 ‘괴물’에 해당하는 것만 나와서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단어와 영화의 내용을 연결해보려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았는데요. ‘과거 유럽에서의’를 지워버리면, 타지에서 온 사람들로 이야기를 이끌다 보니 ‘이방인’이라 할 수 있고, 자칭 집주인이라면서 이야기의 바통을 이어받는 사람의 행동을 보면 ‘교양 없는 사람’에 해당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괴물을 만들어낸 괴물 같은 사람은 ‘야만인’에 해당할지는 조금 고민인데요. 아마 두 번째 이야기가 만들어진다면 ‘프리퀄’을 통해 부족한 서사를 추가해줬으면 하는군요.


중간에 갑자기 다른 사람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던데, 혹시 이거 짧은 이야기를 하나로 묶은 거냐고요? 음~ 저도 처음에는 그런가 싶었는데, 다행히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구조로 만들어져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옴니버스 타입의 이야기 구조를 가진 것이 아니라, ‘희생양 추가’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군요.


영화는 재미있었냐고요? 음~ 한번은 봐도 괜찮은 작품이라 받아들였습니다. 특히 중복 예약으로 불편한 동거를 하게 된 남자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어딘가 낯이 익다는 기분이 들어 확인해보니 ‘빌 스카스가드’로, 리메이크된 ‘그것 시리즈’에서 광대 ‘페니와이즈’를 연기한 배우라는 사실이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제외한다면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더 많았기에 재미를 느끼기 전에 영화가 끝난 기분이었는데요. 혹시 이 작품에 대한 숨은 이야기를 아는 분이 있다면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생각해봐야 할 점이 있다면 알려달라고요? 음~ 글쎄요. 안전해야 할 장소를 빌린다는 것의 위험성? 아니면 다른 사람이 경고하는 것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해볼 것? 그것도 아니라면 위험이 감지되었다면 일단 피할 것? 사실 감독이 이번 작품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건지는 모르겠는데요. 다른 분들은 이번 작품을 통해 어떤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지셨을지 궁금합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 작품에서의 이야기가 현실에서 벌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TEXT No. 3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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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팔콘과 윈터 솔져 The Falcon and The Winter Soldier, 2021

감독 : 카리 스코글랜드

출연 : 앤서니 매키, 세바스티안 스탄, 에린 켈리먼, 와이엇 러셀, 에밀리 밴캠프, 대니 라미레즈, 다니엘 브륄 등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작성 : 2023.01.16.


“어제의 적도 오늘의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니.”

-즉흥 감상-


영화는 셔츠를 다려 입고 양복을 입은 다음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챙기는 ‘샘’의 모습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납치된 군의 연락장교를 되찾기 위한 작전에 참여하는 ‘샘’으로 시작의 문을 여는데요. 임무를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한 그는 방패를 국가에 반납합니다. 한편 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하며 자신만의 목록을 지워나가는 ‘버키’에게도 이야기의 바통을 나누는데요. 나름의 방법으로 속죄의 나날을 보내고 있던 버키는 방패를 반납하는 샘의 모습이 못마땅해 찾아갑니다. 한편 국가는 새로운 영웅이 필요하다며 ‘존 워커’라는 인물에게 캡틴 아메리카의 이름과 함께 방패를 전달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고요? 음~ 작품 자체가 벌써 2년 전에 나왔던 거라, 현재 이 감상문을 보고 있는 분들은 이미 내용을 다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제모 남작’이 샘과 버키와 함께 ‘슈퍼 솔져 혈청’과 관련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돌아다니는데요. 방식은 달라도 공동의 목표가 있었기에 티격태격하면서도 묘하게 합이 어우러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보았습니다.


세 명이 한 팀이면 제목이 ‘팔콘과 윈터 솔져, 그리고 제모 남작’이 되었어야 하지 않냐고요? 음~ 어디까지나 제모 남작은 조연이었습니다. 우연히 목적이 같았기에 함께 하고 있었을 뿐 언제 갑자기 사라지거나 뒤통수 쳐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 포지션이었는데요. 이 작품은 어디까지나 ‘샘과 버키’이자 ‘팔콘과 윈터 솔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제모 남작 말고 다른 캐릭터도 등장하는지 궁금하다고요? ‘워 머신’인 ‘제임스 로드’가 나오기는 하지만 별다른 활약은 없었고, ‘샤론 카터’는 나오기는 하지만 떡밥 정도의 설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와칸다’의 ‘도라 밀라제’와 이름까지 언급되는 건 ‘아요’ 정도인데, 이 역시 MCU 세계관의 가교적 역할이기에 사건의 중심에 있지는 않았는데요. 혹시 제가 놓친 부분이 있으면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네? ‘옐레나’도 나오지 않았냐고요? 음~ 미드 ‘호크아이 Hawkeye, 2021’에서는 나왔었지만, 이번 작품에 나왔다는 기억은 없는데요. 사람의 기억이란 불안정한 것인 지라, 제가 빼먹은 인물이 있다면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드라마는 재미있었냐고요? 음~ 처음 이 작품을 봤을 때는 당황스러웠습니다. 뜬금없이 인종 차별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 감상문을 쓰기 위해 다시 보면서는 그동안 다른 MCU의 작품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서사의 확장을 경험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2년의 시간 동안 다양한 작품을 만나며 감상과 생각의 시간이 숙성되었기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처음 봤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부분이 보였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제법 재미있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감상하셨을지 궁금합니다.

드라마로 만들어질 경우 화면의 연출이나 액션에서 퀄리티가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인데, 이번 작품은 어땠냐고요? 음~ 아무래도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와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다 보니 제작팀을 갈아 넣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우려하신 두 가지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살짝은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았는데요. 영화와 드라마는 제작 방식 자체가 다르니, 그 부분은 감안하고 감상하면 더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드라마인데 이 정도라고?’라고 생각했다고만 적어보는군요.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영화 ‘캡틴 아메리카: 뉴 월드 오더 Captain America: New World Order, 2024’는 개봉연기 없이 정상 개봉하면 좋겠습니다.

TEXT No. 3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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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스마일 Smile, 2022

감독 : 파커 핀소시

출연 : 베이컨, 제시 어셔, 카일 갈너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23.01.11.


“거, 좀 탈출구 좀 만들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즉흥 감상-


영화는 어머니의 죽음을 마주한 어린 시절의 꿈에서 깨는 여인은 살짝, 병원에서 정신과 의사로 일하고 있음을 밝히는데요. 같은 말을 반복하며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떤 것에 대한 심한 공포감을 말하는 남자를 일단 입원시키지만, 병원비도 낼 수 없는 환자를 입원시켰다고 한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렇게 하루를 마감하며 사무실 문을 닫고 나가지만, 문 너머에서 들려오는 전화벨 소리에 한 사람을 더 진찰하는데요. 하지만 상담을 시작한 환자는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더니, 기괴한 미소를 얼굴에 그리며 자살을 하고 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고요? 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인간의 정신이 어떨 때 무너진다고 생각하시나요? 감당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선 벽을 마주했을 때? 아니면 바닥이 무너져진 것 마냥 다리의 힘이 풀릴 정도로 격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때? 그것도 아니라면 절망 속에서 희망을 발견했지만, 그것이 더욱 거대한 절망으로 변해 반갑게 인사했을 때? 그밖에도 다양한 경우가 있겠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 같은 경우는, 읍! 읍! 휴. 하마터면 결말을 발설해버릴 뻔했군요. 아무튼, 영화의 결말을 보며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는 재미있었고요? 음~ 개인적으로는 예고편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본편이 재미없었다는 것이 아니라, 예고편이 더 강렬했다는 것인데요. 한번은 괜찮은 영화라는 기분으로 만났지만, 추천하고 싶냐고 물어보신다면 ‘글쎄요’를 적어봅니다. 어디서 만나본 듯한 설정이 계속해서 이어지자 ‘그래서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라는 물음표가 떠올랐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떻게 만나보셨을지 궁금해집니다.


‘스마일’이라는 제목을 보니 문득 ‘슬렌더 맨’이 떠오르는데, 이번 작품도 ‘SCP’같은 초자연적 존재가 나오냐고요? 음~ 어떻게 하면 ‘스마일’이 ‘슬렌더 맨’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는 건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이번 작품은 초자연적 존재가 나오기는 하지만 실체가 있는지 물어보신다면 아니라고 적어봅니다. 마치 영화 ‘나이트메어 시리즈’에 나오는 ‘프레디 크루거’ 같은 존재가 나와 저주를 퍼 나르고 있었는데요. 차이점이 있다면 꿈속에서 살인을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PTSD를 활용한 강제 트랜스 상태를 만들어, 읍! 읍! 휴. 하마터면 다시금 중요할 걸 말해버릴 뻔했군요. 아무튼, 식상한 듯하면서도 기발한 설정이 등장했다고만 적어봅니다.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고요? 음~ ‘Smile’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소리를 내지 않고 웃다, 미소 짓다, 웃으며 말하다, 미소로 나타내 보이다, 소리 없는 웃음, 미소’라고 뜻풀이가 나오는데요. 숨어 있는 다른 의미를 아는 분이 있다면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섬뜩한 미소를 얼굴에 그린 사람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설정이다 보니 제목이 스마일이 된 것 같기도 하지만, 혹시 몰라서 말이지요.


예고편 보니 무서운 영화 같던데, 보기 전에 생각해야 할 점 있으면 알려달라고요? 음~ 글쎄요. 약간씩 뒤틀려 있는 것 말고는 익숙한 맛이었던지라 조심이고 뭐고 할 부분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느긋한 분위기 속에서 깜짝 놀랄 만한 장면이 있다 정도? 아무튼, 영화 재미있게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만든 건 아니지만 말이지요! 크핫핫핫핫!!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그래서 이거 후속편 만드실 건가요, 감독님?

TEXT No. 3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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