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팔콘과 윈터 솔져 The Falcon and The Winter Soldier, 2021

감독 : 카리 스코글랜드

출연 : 앤서니 매키, 세바스티안 스탄, 에린 켈리먼, 와이엇 러셀, 에밀리 밴캠프, 대니 라미레즈, 다니엘 브륄 등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작성 : 2023.01.16.


“어제의 적도 오늘의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니.”

-즉흥 감상-


영화는 셔츠를 다려 입고 양복을 입은 다음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챙기는 ‘샘’의 모습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납치된 군의 연락장교를 되찾기 위한 작전에 참여하는 ‘샘’으로 시작의 문을 여는데요. 임무를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한 그는 방패를 국가에 반납합니다. 한편 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하며 자신만의 목록을 지워나가는 ‘버키’에게도 이야기의 바통을 나누는데요. 나름의 방법으로 속죄의 나날을 보내고 있던 버키는 방패를 반납하는 샘의 모습이 못마땅해 찾아갑니다. 한편 국가는 새로운 영웅이 필요하다며 ‘존 워커’라는 인물에게 캡틴 아메리카의 이름과 함께 방패를 전달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고요? 음~ 작품 자체가 벌써 2년 전에 나왔던 거라, 현재 이 감상문을 보고 있는 분들은 이미 내용을 다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제모 남작’이 샘과 버키와 함께 ‘슈퍼 솔져 혈청’과 관련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돌아다니는데요. 방식은 달라도 공동의 목표가 있었기에 티격태격하면서도 묘하게 합이 어우러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보았습니다.


세 명이 한 팀이면 제목이 ‘팔콘과 윈터 솔져, 그리고 제모 남작’이 되었어야 하지 않냐고요? 음~ 어디까지나 제모 남작은 조연이었습니다. 우연히 목적이 같았기에 함께 하고 있었을 뿐 언제 갑자기 사라지거나 뒤통수 쳐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 포지션이었는데요. 이 작품은 어디까지나 ‘샘과 버키’이자 ‘팔콘과 윈터 솔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제모 남작 말고 다른 캐릭터도 등장하는지 궁금하다고요? ‘워 머신’인 ‘제임스 로드’가 나오기는 하지만 별다른 활약은 없었고, ‘샤론 카터’는 나오기는 하지만 떡밥 정도의 설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와칸다’의 ‘도라 밀라제’와 이름까지 언급되는 건 ‘아요’ 정도인데, 이 역시 MCU 세계관의 가교적 역할이기에 사건의 중심에 있지는 않았는데요. 혹시 제가 놓친 부분이 있으면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네? ‘옐레나’도 나오지 않았냐고요? 음~ 미드 ‘호크아이 Hawkeye, 2021’에서는 나왔었지만, 이번 작품에 나왔다는 기억은 없는데요. 사람의 기억이란 불안정한 것인 지라, 제가 빼먹은 인물이 있다면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드라마는 재미있었냐고요? 음~ 처음 이 작품을 봤을 때는 당황스러웠습니다. 뜬금없이 인종 차별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 감상문을 쓰기 위해 다시 보면서는 그동안 다른 MCU의 작품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서사의 확장을 경험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2년의 시간 동안 다양한 작품을 만나며 감상과 생각의 시간이 숙성되었기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처음 봤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부분이 보였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제법 재미있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감상하셨을지 궁금합니다.

드라마로 만들어질 경우 화면의 연출이나 액션에서 퀄리티가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인데, 이번 작품은 어땠냐고요? 음~ 아무래도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와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다 보니 제작팀을 갈아 넣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우려하신 두 가지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살짝은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았는데요. 영화와 드라마는 제작 방식 자체가 다르니, 그 부분은 감안하고 감상하면 더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드라마인데 이 정도라고?’라고 생각했다고만 적어보는군요.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영화 ‘캡틴 아메리카: 뉴 월드 오더 Captain America: New World Order, 2024’는 개봉연기 없이 정상 개봉하면 좋겠습니다.

TEXT No. 3661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