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3부작 박스 세트
조지 루카스 감독, 마크 해밀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스타 워즈 에피소드 5 - 제국의 역습 Star Wars Episode V: The Empire Strikes Back, 1980
원안 : 조지 루카스
감독 : 어빈 케쉬너
출연 : 마크 해밀, 해리슨 포드, 캐리 피셔 등
등급 : PG

작성 : 2007.06.24.




“포스와 함께 전편을 뛰어넘을 준비가 되어있는가!!”
-즉흥 감상-




  몇몇 지인 분들께 “드디어 ‘스타워즈’시리즈에 들어갔습니다!!”라고 했더니 그중에 최고로 이번 편을 꼽으시더군요. 하지만 금방금방 이어서보려고 했던 것과는 달리 중간에 이런저런 일이 많았던지라 어느 정도의 시간을 두고 만날 수밖에 없었던 이번의 후속편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아주 먼 옛날 은하계 저편에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라는 문구와 함께 앞선 이야기에서 결국 은하제국의 절대병기인 ‘죽음의 별’을 파괴하는 이야기 등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 들을 간추리는 기나긴 글로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장면은 검은 우주 공간을 유영중인 함선에서 숨어버린 반란군을 찾기 위해 우주 곳곳으로 원격조정 수색 드로이드를 파견되는 모습으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은하제국군을 피해 얼어붙은 행성에 숨어있던 반란군이 결국 발각됨에 또 한 번의 전투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은 다음 집결지로 향하게 되고, 주인공인 루크 스카이워커는 자신의 첫 스승인 오비완의 목소리를 따라 제다이 마스터인 ‘요다’를 만나기 위한 여행길에 오르게 됩니다. 한편 루크를 생포하고 싶은 ‘다스 베이더’는 피난선을 타지 못한 체 솔로와 도주 중이었던 공주를 잡아 루크를 잡으려는 함정을 파게 되지만…….




  또 한 번 “와우!!”라는 감탄사를 내뱉어볼 수 있었습니다. 앞선 이야기의 주연들이 그대로 등장하면서도 점도 확장된 스케일의 이야기가 준비되어있었으며, 그동안 말로만 많이 들었던 ‘요다’의 등장에, ‘스타워즈’시리즈에서 가장 유명한 대사인 “내가 네 아버지다I’m your father!!”가 나온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개인적으로 제 시선을 끌고 있던 것은 바로 영화 속 동물들의 전체 모습과 행동을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했다는 것인데요. 도저히 사람이 분장해서 할 수 없는 몇몇 동물들에 대해 나름대로 자연스럽게 보이게 하려 노력한 흔적이 보이기에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드리는 바입니다.




  이번 작품 또한 전작과 마찬가지로 어떤 생각을 하게끔 하기보다는 진짜 재미있게 만든 오락영화라는 기분과 함께, 그저 덜도 더도 아닌 사실적인 영상으로 연출하려는 제작진의 숨은 노력이 담긴 작품이라는 인상이 들었는데요. 앞선 이야기와는 달리 다른 시리즈물처럼 ‘다음 이야기가 준비되어져있으니 꼭 보라!!’식의 마침표가 있어 개운하게 해소되는 기분이 들지 않았다는 점에서 감히 불만의 표를 한 장 줄까 합니다(웃음)




  문득 생각 난 것이지만 이 작품을 보기 전까지는 ‘스타워즈’의 주인공으로 해리슨 포드를 기억하고 있었고, 그 이유하나만으로 스타워즈를 보지 않고 있었다는 것을 떠올리고 말았는데요. 어디서부터 그런 오해가 만들어졌는지는 몰라도 아주 즐거운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거야 아무튼 간에, 당장은 학교 과제를 위해 읽어야 할 책이 많아졌다는 안도감(?)과 함께 일단은 밀려있던 마지막 감기록인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 1999’로 이어볼까 합니다. 

 


 

TEXT No. 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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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숲을 거닐다 - 장영희 문학 에세이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문학의 숲을 거닐다-장영희 문학 에세이, 2005
저자 : 장영희
출판 : 샘터
작성 : 2007.06.24.



“책은 또 한권의 책을 만들고,
사람은 또 한명의 사람을 만든다.”
-즉흥 감상-



  과제물이 있어 그나마 가까운 도서관을 선정해 열심히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도서관에서 행해지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중 ‘독서회’가 눈에 들어왔고, 시간대가 적절하게 보이는 ‘청년부’를 발견해낼 수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다가오는 모임 날에 서둘러 가입해 토론의 중심으로 선정되어있어 만나게 된 책을 조금 소개해볼까 하는군요.



  책의 내용은 하나하나 독립적으로 읽어도 상관없을 듯 대부분 단절되어있으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장영희’라는 저자분의 삶과 그 속에서 하나 된 흐름을 보이는 기록들로 가득 담겨 있기 때문에 ‘줄거리가 이렇게 되겠습니다.’와 같은 설명은 하지 못하겠습니다. 
  대신 이 에세이를 통해 서강대학교의 영미어문영미문화과 교수로서 살아가시면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서 세상을 바라보시며 문학과 함께 살아온 이야기가 한편한편 마음에 와 닿았기에 많은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여기서 가장 중요하다 생각된 점은 이 에세이 중에 자신의 장애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면 이분의 책을 처음 접하는 독자일 경우 저자 분께서 단지 일반인보다 문학작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으신 분으로 생각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번의 책은 대학교 강당에서 재미있는 문학 강의를 듣는 듯 읽어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대학교의 교수님이었다는 것이었으며, 블로그 등을 통해 개인미디어 시대가 열렸기에 개인적으로도 접한 대부분의 작품에 대한 감기록을 포스팅 하는 저에게 있어 이 책 또한 재미있게 구성된 포스트를 본다는 생각에 하나 가득 즐거운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확인해보니 ‘조선일보’에서 ‘문학의 숲, 고전의 바다’의 3년 치 연재분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으흠. 덕분에 앞으로는 신문에 실리는 에세이들도 자주 읽어봐야지 하는 각오를 가져보게 되는군요(웃음) 
  또한 저자분의 삶에 얽혀있는 문학 작품 중에 이미 알고 있는 작품은 더욱 새롭게 보였으며, 모르고 있던 작품이라도 언젠가는 꼭 접해보고 싶다 생각이 들어버렸는데요. 그러면서도 수필집답게 편안한 기분으로 만나본 이번 책을 감히 추천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의 ‘독서회’를 통해 더욱 풍성한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나 문학작품이 우리의 삶 내지 각 개인에게 미친 영향에 대한 토론의 시간은 그동안 너무 혼자만의 감상시간을 가져왔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기에 신선한 충격을 받아버렸습니다. 뭐랄까요? 새로운 교육체계에서 ‘토론’이라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 받아왔으면서도 이번 기회를 통해 그동안 그것과 관련된 그 어떤 것도 경험해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랄까요?



  네? 아아. 또 옆길로 새지 말고 토론을 통해 얻은 결론이나 말해보라구요? 
  흐음. 이번 작품과 토론을 통해 얻은 결론은 “문학은 밤하늘의 별이다.”라는 것입니다. 뱃사공이 지표 하나 없을 물 위에서 방향을 잡기 위해 밤하늘의 별을 보듯. 가장 밝은 빛으로 다가온 한권을 책이 자칫 그 방향성을 읽기 쉬운 인생의 갈림길에서 자신이 나아갈 길로의 훌륭한 지침서가 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 책의 저자분도 그렇지만 저 자신의 삶 또한 그렇다고 할 수 있었으니 문학이라 함은 단순히 인류의 기록물이 아닌 인류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은연중에 말해주는 안내서가 아닐까 생각을 정리해봅니다.



  최근 들어 부쩍 영상물을 많이 만나고 있는 기분인데요. 그래도 저는 책을 읽고 싶어 하는 사람이니 이렇게라도 한동안은 읽기 편한 책을 중심으로 독서의 시간을 가져볼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일단은 영화 ‘스타 워즈 에피소드 5 - 제국의 역습 Star Wars Episode V: The Empire Strikes Back, 1980’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고자 합니다. 
 

TEXT No. 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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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천사 1
스티븐 킹 지음 / 이가출판사 / 1992년 12월
평점 :
절판



저자 : 스티븐 킹
역자 : 김현영
출판 : 이가출판사
작성 : 2007.06.24.
제목 : 저주 받은 천사Firestarter, 1980

 

 

 

 

“번역은 제 2의 창작이다!!”
-즉흥 감상-

 

  아아. 언제부터 읽기 시작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대신 이 작품에 대한 관심의 시작은 기억에 있는데요. 바로 영화 ‘초능력 소녀의 분노Firestarter, 1984’의 자막 번역 때문이었습니다. 영상은 어떻게든 구할 수 있었는데 자막이 영어로만 되어있어서 번역을 하던 중 거의 자포자기 상태에 들어갔을 때 우연히 원작에 해당하는 소설을 입수할 수 있었던 것인데요. 흐음. 위의 즉흥 감상처럼 번역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둠에 잠긴 뉴욕의 밤거리를 뛰다 시피 걷고 있는 어린 딸과 아버지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그들을 뒤쫓던 녹색 차에서 작업복의 두 남자가 내리게 되자 부녀는 급하게 택시를 잡아타고 그 자리를 벗어나게 되는군요. 
  그렇게 추적자를 따돌려 공항으로 가는 짧은 휴식시간 속에서 지나간 시간의 꿈을 꾸게 되는 소녀의 아버지를 통해서 그들이 왜 도망자가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되는데요. 그것은 바로 ‘랏 식스’라는 약품의 실험과 관련되어 태어나지 말았어야할 소녀의 탄생이 있게 되자, 이 모든 사건의 원흉이라 할 수 있는 ‘샵’이라는 조직이 소녀가 지닌 힘을 소유하고자 부녀를 추적하게 되는 것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소녀와 아버지를 잡는 것에 계속되는 실패를 경험하게 되자 그들은 좀 더 강압적인 방법을 사용하게 되고, 그 결과 소녀의 능력은 통제성을 상실해 아주 끔찍한 ‘그것’을 개방하고 마는데…….


  사실 이 작품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 소개를 해야 좋을 듯 하다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위의 내용 간추림은 1권에 해당하는 내용이고 2권으로 넘어가기 위해 부녀가 결국 ‘샵’의 통제 아래에 들어가게 되지만, 정작 본인들도 통제하기 힘든 힘의 현상을 하나의 기관에서 장시간 통제한다는 것이 우습지 않겠느냐는 듯 불바다가 되어버리는 것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흐음. 분명 전반적인 내용면에서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초능력’과 관련하여 신약개발을 빌미삼아 사람들에게 약물실험을 하고, 그 결과 발생한 통제 불능의 상황에 위험성을 본능적으로 느끼면서도 그 힘을 통제하려고 드는 사람들의 모습하며, 살아남기 위해 도망갈 수밖에 없지만 자신들이 가진 능력이 그렇게는 절대적이지 못하다는 사실에 힘들고 괴로워하는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었는데요. 
  하지만 정말이지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어 들어가는 것이 여간 곤욕스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과연 번역을 해 들어가던 시대를 탓해야할지 번역자의 번역 실력을 걸고 넘어가야 할지 의문이 들 정도였는데요. 영상물까지 만들어질 정도라면 그만큼의 재미가 보증 되어있어야 하는데, 이번 번역물은 제가 3종이나 가지고 있는 ‘IT, 1986’에서 번역의 차이를 통해 각각 느껴볼 수 있었던 괴리감으로 대신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웃음)


  번역은 창작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들 말합니다. 하지만 단지 단어나 문장의 기계적인 번역은 그 작품을 죽이는 결과를 초례하기도 하는데요. 그렇다고 번역을 해나가면서 작품을 완전히 새로 쓰는 것 또한 문제라고 할 수 있기에, 최소한의 양심과 작가에게로의 존경의식을 가지고 우리 정서에서 맞게끔 개작을 하는 것은 훌륭한 제2의 창작이 아닐까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저도 영어로 된 자막의 번역을 시도했던 사람들 중 하나로서, 번역을 하시는 분들의 그 노력에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보내드리며 이번 감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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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셔니스트
닐 버거 감독, 에드워드 노튼 외 출연 / 팬텀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일루셔니스트The Illusionist, 2006
원작 : 스티븐 밀하우-단편 ‘환상마술사 아이젠하임’
감독 : 네일 버거
출연 : 에드워드 노튼, 폴 지아마티, 제시카 비엘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6.06.22.

“마법과 마술의 차이란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즉흥 감상-

  그저 우연히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단지 직역해서 ‘환영술사’라는 제목이 만들어지는 작품이기에 만나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아무튼, 오오. 반전부분이 그리 짜릿하진 않았지만 은근히 재미가 있었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무거운 어둠과 등불의 조명을 받으며 무대 위에 앉아있는 한 남자와 그런 그의 모습을 숨죽여 지켜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무슨 이유 때문인지 점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는 그의 옆으로 무엇인가 공간의 일렁임이 있게 되자 그것을 보고 있던 사람들은 경악을 하게 되고 그는 그 자리에서 체포되게 됩니다. 
  그렇게 이야기는 그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목공의 아들이었던 소년이 여행길에서 만난 어떤 마술사와의 마법 같은 이야기를 시작으로 자신의 재능을 하나 둘씩 깨우쳐 나가던 소년이 공녀를 만나 사랑하게 되지만, 신분의 차이로 해어질 수밖에 없었다가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되어 이름과 모습이 바뀌어 자신의 고향으로 되돌아온 ‘아이젠하임’의 이야기로 계속되게 됩니다. 
  하지만 마법에 가까운 마술을 선보이던 그에게 황태자가 도전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약간의 자존심을 다치게 되자 공연장을 폐쇄하게 되는 되요. 주인공은 그런 황태자에게서 자신의 어린 시절의 사랑인 ‘공녀’를 탈환하고자 어떤 계획을 구상하게 되지만…….

  아아. 재미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이 작품의 반전적 충격이 약했다고 느낀 이유로 ‘마술’이라는 공연을 바라보는 민족적 정서의 차이를 지적할 수 있다 생각이 들었는데요. 우리나라 사람일 경우 뭔가 신기해 보이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즐기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파고들려는 모습을 보인다고하고, 외국인 경우에는 그 자체를 즐긴다고 언젠가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거기에 영상물에 대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게 보이는 장면에 대해 컴퓨터 그래픽이 난무하는 세상이 되었다보니 그저 환상적인 마술 시현모습이라도 놀라움을 느끼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 대한 정보를 조사하다보니 극중의 마술사 ‘아이젠하임’의 마술공연은 CG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실제의 마술쇼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오오. 그것을 알고 나서 영화를 다시 보니 그저 환상적인 마술로 보이는 것이 참 즐거웠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마술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단순히 손놀림이 좋은 사람이 행하는 사기행각? 하지만 ‘사기’라는 것이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면 이 마술이라는 것은 그것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꿈과 희망, 그리고 재미를 선사하는 행위이기에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게 되겠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마법이나 초자연적인 어떠한 현상을 이 경우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이해할 수 없기에 두려움이나 선망의 대상이 되어버리는 신기한 현상에 대해 그 속에 숨어있는 기계장치적인 트릭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면 우리 각 개인이 가진 마음속의 신화는 과연 무엇이 되는 것일까요? 자신의 삶을 지탱해주는 신앙적 뿌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런 마법과도 같은 일들은 그 자체로 캐내기보다 묻어두는 편이 좋지 않을까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사랑이라는 것은 모든 것이 자유로울 때보다 그것을 억압하는 대상이 있을 경우에 그 깊이나 더욱 깊어지는 것은 아닐까?’를 중얼거려보며 이번 감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Ps. 이 영화의 원작자이기도한 ‘스티븐 밀하우’라는 분의 작품이 국내에도 번역출간 된 것이 있다고 하니 한번 찾아보고자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TEXT No. 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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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파크 : 극장판 무삭제
트레이 파커 감독 / 워너브라더스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사우스 파크South Park: Bigger, Longer & Uncut, 1999
감독 : 트레이 파커
출연 : 메리 케이 버그먼, 조지 클루니, 미니 드라이버, 데이브 폴리, 이삭 하에스, Jesse Howell, 에릭 아이들, 마이크 저지, 트레이 파커, 브렌트 스피너, 맷 스톤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7.06.13.




“아아! 이 얼마나 교육적인 이야기란 말인가!! ××××~♪”
-즉흥 감상-




  언젠가, 이때까지와는 색다른 애니메이션이고 영화관 상영에는 문제가 있다는 등 많은 이야기를 들었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만 해도 미국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심슨 가족The Simpsons’때부터 재미는 있는데 그렇게 찾아보고 싶은 기분은 들지 않은 계열 이었다보니 잠정보류상태로 두고 있었는데요. 최근 지인 분께서 절대추천을 하시면서 TV시리즈를 하나 보여주시는데 너무나도 충격을 받아버린 나머지 그나마 순한 내용을 담았다는 평가를 접한 극장판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언어와 가정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생각의 시간을 가져본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하얗게 눈이 내린 조용한 마을 ‘사우스 파크’의 그저 평범하고 아름다운 하루의 시작에 대한 한 소년의 노래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새롭게 개봉된 영화 한편을 보기 위해 친구들을 소집한 소년은 보고 싶은 영화가 성인등급이라는 사실에 길거리에 누워 자던 거지를 꼬셔 영화관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의미 없는 욕설의 난무가 가득 담긴 작품에 관객들은 하나둘씩 떠나지만 소년들은 그 영화를 끝까지 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 영화를 보고난 뒤의 소년들은 그 영화 안에서 나오는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말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되고, 이것이 사회적인 문제로 확산됨에 미국과 영화를 만든 국가와의 전쟁으로까지 발전되게 되는데…….




  그냥 각 장면의 사진들만 본 친구의 말을 빌리면 “애들 만화 같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애들이나 볼 듯 유치하게 보이는 장면이 생명력을 얻어 움직이게 되면 정말이지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하게 되는데요. 언어와 교육에 대해 한번이라도 생각해보신 분들이라면 분명 산뜻하고도 강렬한 충격을 받으시면서 즐겨보실 수 있을 것이라 감히 장담해봅니다.
  사회적인 이슈로 종종 말해지는 어떤 현상에 대해 분명 욕과 폭력성, 저질성이 난무하지만, 그 모든 것이 하나의 뮤지컬을 보듯 자연스럽고도 재미있게 구성되어져있으며, ‘종이에 그려진 캐릭터를 잘라 배경 위에 놓고 움직임에 따라 위치변화를 주며 촬영하는 방법’인 절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흥미로웠습니다. TV방영판일 경우 매회 20분정도로 알고 있으며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수업을 들어봐서는 단 몇 분의 작품을 만드는 것도 힘든데, 세상에나! 1시간 20분정도의 분량을 노가다에 가까운 수작업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충격이었습니다!!




  하나의 생명체가 ‘인간’임을 증명 받는 것으로 보통 ‘사고의 능력’이라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고’를 표현하는 행위로 ‘언어’, 그중에서 ‘말’이 필수라는 생각을 해오고 있었는데요. 그렇게 말을 할 수 있게 되기까지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최근의 교육환경에서는 TV라는 매체를 떠올릴 수 있겠습니다.
  예전만 해도 공중파 채널로 TV방송을 볼 수밖에 없었기에 시청각 영역이 좁았다지만, 최근에는 케이블 방송을 통해 그 영역이 엄청나게 확장되어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그 접근이 무방비라는 점에서 여러 가지 보안 체계가 만들어져있다고는 하나, 분명 폭력성의 노출이 완전히 차단될 수 없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앞으로 계속 강화되는 차단 정책과 문화적 억제만을 신경 써야만 할까요?
  이러한 문제에 대한 개인적인 해결방안으로는 각종 정보가 담긴 작품이나 기록을 만드시는 분들께서 윤리와 도덕성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감을 잃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것과 폐쇄적이고 은유적인 교육보다 공개적이고 사실적인 교육이 이뤄진다면 이해부족과 오해로 생겨나는 이런 사회적 문제가 최소화 내지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젠 일본의 애니메이션만 아니라 미국 쪽에도 관심을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을 마지막으로 이번 감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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