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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은 무더운 여름이라 더위를 잊게 해줄 만한 추리소설들이 대거 포진해있네요. 그 사이 눈에 띄는 국내작가들의 신간도 눈에 띕니다. 잊고 싶은 여름밤만큼 읽고 싶은 책들이 많아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는 7월의 추천신간입니다.

 

 

 

 

 신간이 나오면 늘 챙겨보는 몇 안되는 국내작가 중 한 명인 심윤경의

 오랜만의 신작이다. <삼오식당>처럼 사람사는 이야기를 막걸리

 처럼 진하고 걸출하게 풀어쓰기도 하고, <달의 제단>이나 <이현의

 연애>처럼 독특한 사랑이야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표현하기도 한

 다. 저자 심윤경을 향한 무한애정과 무한편애로 고른 7월의 신간 중 

 가장 읽고 싶은 책이다.

 

 

 

 

 

 

 

 

 아, 요즘처럼 잠 못 드는 한여름밤이면 머리속에 가득찬 더위를

 몰아내줄 추리소설의 수혈이 몹시도 필요하다. 수많은 추리소설

 작가 중 가장 사회적이고 현실적이라 생각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간이다. 독자 1만명이 뽑은 그의 인기작품 중 5위안에 꼽힌

 매스커레이드 호텔! 읽어보지 않을 수가 없다. 호텔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살인을 막기 위해 호텔리어로 위장한 형사들과

 살인자의 치밀한 두뇌싸움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된다!

 

 

 

 

 

 

 

 6월 추천신간으로 선택된 <알렉스>의 작가  피에르 르메트르의 

 신간이 연이어 출간되었다. 제목이나 표지사진만 봐도 알렉스처럼

 슬프고 잔혹한 이야기가 숨어있을 것만 같다. 그리고 알렉스의

 반전에서 느낀 충격과 분노의 결말을 이 책에도 보게 될 것이라는

 은근한 기대가 드는 작품이다. 매스커레이드 호텔과 함께 여름밤을

 잠재울 또 한권의 추천 신간소설이다.

 

 

 

 

 

 

 

 

 고릴라의 탈을 쓴 사람, 등을 돌린채 구부정한 어깨를 하고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다. 이 시대 누구의 모습이든 자화상이 될 수 있

 는 상처받은 짐승의 모습이다. 한겨레 문학상이라는 타이틀이 아니

 라도 한 번쯤 읽어봐야 할 듯한 책이다. 사회라는 괴물에 찢기고,

 대열에서 낙오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짜 현실을 담고 있을 것

 같다. 7월의 추천신간으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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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Jay 2012-08-07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랑이 달리다>, <매스커레이드 호텔>, <그 남자의 웨딩드레스>를 추천했는데 겹치네요. 읽고 싶은 책들이 많았던 만큼 꼭 선정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알렉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알렉스 형사 베르호벤 추리 시리즈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서준환 옮김 / 다산책방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이 책의 줄거리를 보고는 읽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강하게 일었다. 파리의 밤거리에서 사라진 여인, 그리고 며칠뒤 작은 새장안에서 발견된 그녀는 사라져버리고 끔찍한 연쇄살인이 일어난다. 무엇보다 표지를 장식한 어둠 속 빨간 드레스를 입은 여인의 뒷모습이 불길한 인상을 남겼다. 젊고 가녀린 여인들이 희생되는 살인사건 이야기인가하고 지레짐작하며, 그래도 읽고 싶다는 마음과 읽고 싶지 않다는 불편함 사이에서 갈등해야 했다. 갈등사이에서 결국 읽고 싶다는 마음으로 기울었지만 책을 읽기도 전부터 마치 암흑 속에 발을 담그는 것처럼 몹시 불안한 전율이 일었다. 그 느낌이 미스테리한 음악의 전조처럼 음산했다. 하지만 책장을 덮고 난 뒤에는 그보다 더 지독한 분노와 슬픔이 폭풍처럼 밀려왔다.

 

500페이지가 넘는 두께에 무거운 내용과 잔인한 살인, 과연 나는 얼마만에 이 책을 읽어낼 수 있을 것인가 무척 걱정했다. 하지만 첫 장을 넘긴 순간 그런 염려는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그 날은 종일 굵은 빗줄기가 바람을 따라 흩날리고 비에 젖은 아스팔트를 달리는 자동차들이 띄엄 띄엄 정적을 깨는 그런 날이었다. 이런 날에 읽는 책은 무엇보다 '알렉스'와 같이 음침하다면 더없이 머리속의 상상을 자극하게 된다. 끝없이 이어지는 빗소리는 마치 알프레도 히치콕 감독의 스릴러 영화들이 그렇듯 살인이나 사건이 일어나기전, 긴장감을 고조시켜 주었으며 책 속에 몰입하게 만드는 효과까지 더해졌다. 첫 장을 펼친 순간부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로지 책에만 집중하게 되었으며 중간에 책을 덮을수도 없었고 마지막장까지 그악스럽게 책을 붙들고 있는 내 자신과 마주해야했다.

 

이 책에는 매력적인 여주인공을 비롯해 145cm의 최단신 형사반장 카미유, 그리고 훤칠한 미남에 부자인 형사 루이와 구질구질한 구두쇠 형사 아르망까지 극적 재미를 더한 비범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때론 웃음을 주기도 하고 칼같은 지성으로 허를 찌르며 사건을 하나 하나 해결하는 부분이 감탄을 자아낼 정도는 아니지만 카미유 반장의 감성적 접근법이 마음에 들었다.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이야기가 번갈아 진행되지만 긴박함이 느껴지지 않는게 그런 이유때문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분명한 건 내용이 시사하는 바가 다소 무겁고 슬프다는 걸 생각하면 자극적인 재미만을 쫓을 수 없었다는게 맞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도 가족이 등장한다. 앞서 읽었던 'Dinner'만큼이나 비틀리고 일그러진 모습의 가족구성원들이 진실을 외면한 채 서로 상처주는 것이었다. 어쩌면 이 사회에 어떠한 관계보다 가족이 갖는 폐쇄성과 보수성은 매우 치명적이라고 봐야한다. 책장을 덮으며 또 한 번 가족을 생각하게 됐다. 세상에 태어나 선택의 결정권도 없이 가장 먼저 맺게 되는 가족이라는 관계의 그늘을 이제 서서히 거두고 변화하지 않으면, 붕괴되고 말 것이라는 것을 지금의 현실이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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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너 매드 픽션 클럽
헤르만 코흐 지음, 강명순 옮김 / 은행나무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가족들과 머리를 맞대고 저녁을 먹어본게 언제였던가? 난 이 책을 보며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려 애썼다. 가장 가깝게는 올해 설날이었던가. 함께 살지 않기 때문에 그 풍경은 너무도 먼 과거가 됐다. 비단 나라는 개인의 극단적인 예는 아닐지라도 아이들이 커갈수록 한자리에서 가족들 얼굴을 보며 밥먹는 기회가 점점 줄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여기 보통의 월급쟁이라면 상상하기 힘든 액수의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예약한 두 가족이 있다. 형과 동생 그리고 두 여자, 이 두 부부 사이에 있는 서로의 자식들로 인해 모인 두 가족은 힘든 결정을 앞두고 지루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잊혀진 줄 알았던 오래된 과거부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이 사건의 발단이 무엇이었는가를 짚어간다. 이 시대 가족의 의미란 무엇인가, 자식에 대한 부모의 애정은 어디까지 도덕적 잣대로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인가하는 문제를 심도깊게 들여다보고 있다.

 

자식들의 우발적인 사고로 인해 모인 두 가족이지만 저녁식사내내 결정적인 한마디조차 내뱉지 못한채 이야기는 겉돌고 긴 식사자리는 껄끄러워진다. 누구보다 사랑하는 자식들의 문제이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자신들의 한마디로 자식들의 인생이 결정될 수도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단어 하나 하나 고르기조차 신중할 수 밖에 없을테니 말이다. 그러나 그 안에서 작가가 말하고자하는 바는 충분히 알 수 있었지만 소설을 읽는 입장에서는 너무도 지루했다. 긴호흡으로 읽어야하는 소설이었지만 특별한 긴장감이 없는 탓인지 중간 중간 흐름이 끊겼던 건 사실이었다. 그렇지만 섬세한 심리묘사와 다루기힘든 부모자식간의 특별한 감정선을 매우 잘 살린 것, 그리고 도덕적 딜레마라는 민감한 주제를 잘 풀어간 것 같았다. 지금 한 아이의 부모가 이 책을 읽는다면 파울과 같은 감정이입으로 공감하고 고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난 이 책 속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아버지 파울과 아들 미헬의 관계를 보며 어딘지 모르게 일그러진 느낌을 받았고, 그로 인해 우리나라 영화 '마더'가 떠올랐다. 이 영화에도 정신지체로 나오는 아들과 그 아들을 향한 엄마의 집요한 모성애가 둘의 관계를 비정상적으로 보이게 만들었는데 부모라는 이유로 가족이라는 이유로 어디까지 사랑이라고 관대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심각하게 고민했더랬다. 부모가 알지 못하는 자식, 자식이 알지 못하는 부모. 지금의 가족들은 서로를 너무 모르고 있으면서도 애써 가족이라는 굴레로 인해 타인으로 부터 사회로부터 애써 서로를 끌어안으려 하지 않았나 싶었다. 누구나 자식이었고 부모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책은 언젠가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한 번쯤 되짚어보게 될 것이고 깊이 사유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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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야심차게 고른 6월의 신간!!  6월의 신간을 살펴보니 의외로 국내작가의 책들이 굉장히 많이 출간됐다. 평소에 국내작가 책을 잘 읽지 않기에 일부러 국내작가들의 신간으로만 골라봤다. 개중에 스토리만으로 날 배신하지 않고, 작가의 필모그래피만으로도 믿음을 줄 수 있는 그런 신간들로 골라봤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이지만 말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물고기사전이라 불리는 자산어보를 지은 정약전과 그가 살았던 당시의 시대상을 그린 역사소설이다. 자산어보는 식객을 통해 자주 접했던 책이라-식객에서 자주 참조되는 책이다-매우 읽어보고 싶었는데 내용이야 어찌되었든 그 책의 배경을 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인 것 같다. 꼭 읽어보고 싶은 6월의 신간소설이다!

 

 

 

 

 

 

 

 

이 책, 제목과 표지만으로도 범상치가 않다. 죽었다고 생각했던 할머니가 67년만에 돌아왔다. 그것도 60억을 가지고서...!! 시놉시스만으로도 어떤 내용일지 무척이나 기대감을 상승하게 만든다. 돈앞에 무너지는 가족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비출 이 소설이 어떤 무기로 무장하고 독자인 나를 설득할지 읽고 싶어지는 소설이다. 재미로만 따지면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다는 이 소설 읽고 싶지 않은가.

 

 

 

 

 

 

 

 

 

내게는 '타워'이후 궁금해지는 배명훈의 소설이다. 뭐, 박찬욱 감독의 추천사가 아니라도 난 '타워'에서 충분히 그의 필력을 맛보았기 때문에 선뜻 읽고 싶어지는 신간이었다. 그의 이야기는 참신하고 매력적이다. 읽는 맛이 좋다고할까.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세 명의 주인공들을 통해 좀 더 진지한 이야기를 들려줄 그의 신간,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고른 책은 편혜영의 장편소설이다. 마치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혹은 너무도 많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푸르른 숲 사이에 검은 터널을 향해가는 자동차가 한대 보인다. 책의 표지를 들여다보니 평화로운 숲, 혹은 블랙홀안으로 나오지 못할 길을 가고 있는 것만 같다. 무수히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을 것만 같은 책이다. 줄거리만 훑어봤을땐 영화 '이끼'가 생각났다. 이끼만큼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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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힘 1 밀리언셀러 클럽 124
돈 윈슬로 지음, 김경숙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보통의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불행한 일이 일어나면 가장 먼저 그 불행에 감정이 격해지고 안타까워 하지만, 무엇보다 그 일이 내게 일어나지 않았음에 안도하고 감사하게 된다. 이 책을 본 후 책의 배경에 대해 검색해 보는동안 나 또한 그런 이기적인 생각을 했다. 배경이 우리나라가 아닌 먼 이국땅이라는게 얼마나 다행인가하고 말이다. 멕시코 마약전쟁의 30년을 아우르는 2권의 대하드라마가 단순한 소설이 아닌 현실에서 일어난 일이었으며,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는 섬뜩한 진실은 이 책을 읽은 누군가라면 분명 나와 같은 생각에 안도했을 것이라 믿게 된다. 개의 힘, 구약성서에 나오는 거부할 수 없는 악과 모든 인간에게 내재된 악의 가능성이라고 하는데 이 책을 보는 내내 나는 그런 불편한 진실도 마주봐야했다. 

 

멕시코 마약전쟁을 관통하는 마약 카르텔과 이를 둘러싼 나라와 나라, 조직대 조직, 인간대 인간등 장대한 스케일로 진행되는 이야기속에는 다양한 인물군상이 등장한다. 마약 카르텔의 보스(티오)와 그의 조카(아단), 그리고 마약 단속국의 직원(아트), 보스의 애인인 고급 매춘부(노라), 아일랜드계 킬러(칼란), 모두를 용서한다는 후안신부등 처음엔 관계없던 그들이 마약전쟁으로 인해 얼키고 설키면서 이야기는 짜임새있게 전개되고 배신과 음모, 권력과 암투를 둘러싼 살인은 하드보일드하게 그려진다. 나는 이 책을 보며 인간이 얼마나 잔혹해질 수 있는가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잔혹함에서 등을 돌릴 수 없는 것 또한 인간이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악의 본성과 추악한 진실을 그대로 드러냈다. 지옥도를 보았는가. 나는 어느 책에서 본 지옥도가 너무 생생하여 다른 그림들이 압도당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아비규환의 지옥도, 이 책은 아트의 말처럼 영원히 끝나지 않는 지옥도를 옮겨놓은 듯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이 세상 어떤 것으로도 안 된다. 모든 것을 잃은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제시할 수 없다.

가족, 일, 친구, 희망, 믿음, 고국에 대한 신뢰, 그 모든 것을 잃은 사람에게 의미있는 무언가를 제시하는 일은 불가능했다.

그런데 그런 것이 있었다. 그제야 아트는 이해했다. 케르베로스는 파수꾼이 아니라 안내자였다.

헐떡이고, 이를 드러내고, 혀를 늘어뜨린 채 당신을 악의 세계로 초대하려고 안달을 내고 있는 안내자.

그리고 당신은 결코 저항할 수 없다.    -1권 p.343

 

피로 얼룩진 복수와 살인, 다른 조직을 무너뜨리기 위해 최첨단 무기와 총을 보유하고 공권력을 매수하여 사회전반을 뒤흔드는 멕시코의 마약전쟁에서 승리자는 아무도 없어 보인다. 피해자와 무고한 희생자만 늘어난 채 누가 피해자이고 가해자인지 알 수 없는 혼돈의 상태로 악은 되풀이되고 있다. 멕시코가 이렇게 마약전쟁의 폐허가 될 수 밖에 없는 데는 역사적인 사실도 간과할 수 없었다. 어느 인터넷기사를 살펴보니 1994년 자유무역협정(NAFTA)이후 내수제품들이 저가수입품에 밀려 설자리를 잃어간 후 빈부격차가 심해진 농민들이 도시로 쏟아져나왔고 그들은 도시빈민이 되었다고 한다. 그 후 그들은 생계를 위해 마약카르텔의 조직원이 될 수 밖에 없었고 마약으로 권력과 돈을 쥐게 된 마약카르텔은 점점 세를 불리며 국가에서조차 손을 댈 수 없는 거대조직으로 성장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또한 그 배경에는 끊임없이 마약을 밀수입하는 미국이 있고, 아이러니하게도 마약카르텔을 소탕하려는 미국의 마약단속국도 있다. 멕시코의 대통령 펠리페 칼데론이 6년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래 5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죽었다고 한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 전쟁이 종식되어 멕시코에 평화가 찾아오길 바래본다.

 

아트는 마약 전쟁이 외설스런 부조리인지, 부조리한 외설 행위인지 결정을 내릴 수가 없었다.

두 경우 모두 피로 더럽혀지 비참한 광대극이었다.    -2권  p.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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