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잔뜩 머금은 흐린 날.
나무를 흔들어대는 바람의 소리는 여행지에서의 어느 여름을 떠올리게 한다.
거대한 비누방울 안에 들어간 것처럼, 주위 소리가 모두 사라지고 바람 소리만 남는다.
이런 날은 옛날 노래를 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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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20주년 기념 헌정 음반에 들어있는 곡.
이 곡 하나만으로도 살만한 가치가 있는 헌정 음반. 

  

 

 

원곡도 물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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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0-07-21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현식아저씨 벌써 20주년이나 됐나요???ㅠㅠ
세월이,,,
저도 살께요,,,이 앨범.

애쉬 2010-07-22 08:19   좋아요 0 | URL
익숙한 노래를 다른 목소리로 듣는 건 참 즐거운 경험이잖아요. 물론 원곡을 해친 것 같은 기분이 들때도 간혹 있지만, 이 앨범은 괜찮은 곡들이 꽤 돼요.

효주 2011-12-14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 정말 독특하고 편안한감성의보이스네요.. 직접 라이브로 언젠가 들어보고싶네요.. 김현식아저씨가 들었다면 되게 기뻐하셨겠는데요. 앨범이 많이 보급되면좋을텐데.. ㅋ ㅋ
 

같은 곡의 다른 느낌. 
원곡을 부른 스윙잉 팝시클이 프로듀싱을 해서 곡은 거의 달라진 게 없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타루의 목소리가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절감하게 한 곡.   

 

  

 

원곡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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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0-07-21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이 올리신 음악들을 보면 제가 얼마나 우물안 개구리인지 깨달아요,,ㅠㅠ

애쉬 2010-07-22 08:15   좋아요 0 | URL
저도 모르는 음악이 얼마나 많다구요.^^ 맨날 듣는 음악만 듣고.
 
사토장이의 딸 - 하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박현주 옮김 / 아고라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자신의 인생이 나쁜 농담 같다고, 누군가의 나쁜 꿈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온 여자가 있다. '열셋에 죽을 운명이었던 사토장이의 딸' (하, 189), 레베카.
그래서 그녀는 인생을 당차고 책임있게 살아왔으나, 언제나 주인공은 아니라고 믿었다. 레베카 슈워트 라는 이름의 독일계 이민자 2세 여자의 삶을 마치 무대 위에서 연기하듯이 초연하게 담담하게 살았다. 나일리를 만났을 때 그 남자와 사랑에 빠지고 결혼할 것임을 알았고, 나일리가 돌아왔을 때 이 남자를 떠나게 될 것임을 이미 알았다. 잔뜩 상처받은 작은 동물처럼 늘 촉각을 곤두세우고 살았지만, 떠나갈 때에는 절대 뒤돌아보지 않았다. 마치 각본을 미리 읽은 여배우처럼 어떠한 결말에도 놀라지 않을 태도로.    

그러던 그녀의 인생에 균열이 생긴 건, '헤이젤 존스'가 누군지 알게 된 순간부터이다. 아주 안전해 보이던 그녀의 가면, 또한 누군가의 사랑과 축복일거라고 믿었던 그 이름의 실체가 밝혀진 순간, 그녀는 어디에도 숨을 곳이 없음을 알았다. 이젠 더 기댈 이름이 없다. 그녀만의 인생을 살아야 하는 순간이 오고야 말았다. 어른이 되어가는 아들은 그녀로부터 아프게 떠나갈 테고, 드디어 그녀는 누구의 딸도 아니고 누구의 어머니도 아니게 될 터였다.
'이제 네 자신의 삶을 살아. 네가 살아야 하는 삶은 네 자신의 것이니.'(407) 먼길을 돌아 그녀는 이제 제 자리에 섰다. 익숙했던 어느 호텔방에서 그녀는 들었다. '너, 너는 여기서 태어났어. 이 사람들이 너를 해치진 않을 거야.'(409) . 그래, 사토장이의 딸. 당신은 이제 사토장이의 딸인 것이 더이상 두렵지 않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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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0-07-21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읽어봐야 할 책 같아요,,

애쉬 2010-07-22 08:17   좋아요 0 | URL
상권은 읽는데 속도가 안나서 좀 힘들었는데, 하권으로 가면 훨씬 나아져요. 유명한 작가라던데, 저는 처음 읽는 책이었어요. 약간 끔찍한 부분도 있지만 좋은 책이예요.
 

방학을 했고, 보충수업이 시작되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고3의 여름의 하루하루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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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0-07-21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좋아하는 스탈이란거 아셨어요????ㅎㅎㅎ

애쉬 2010-07-22 08:18   좋아요 0 | URL
은근히 섹시한 목소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