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년 전에도 이 음악을 올린 적이 있었다.
아들이 태어나고 몸과 마음을 추스렸을 무렵이었다.
4년이 지나고, 몇 개월간 닫혀있던 서재문을 다시 열며 이 곡을 다시 올린다.
이번엔 딸이 태어났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태어나기 오래 전부터 이 곡을 아이들의 노래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제 완성되었다. 벨라양과 루나군. 아름다운 달을 닮은 나의 아이들.

그간 짬짬이 책도 제법 읽었는데, 도무지 컴퓨터를 켤 엄두가 안나는 나날이었다.
아이가 태어나고 47일쯤 되자, 나는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청소를 하고 우유를 먹이고 우윳병을 삶고 나서, 음악을 틀고 서재에 기웃거릴 여유가 생겼다.
또다시 게으르게 시동을 걸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