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주쿠 상어 시리즈의 첫 편이다. 헌책방에서 구한지는 한참되었는데, 왠지 손이 안가서 계속 망설이고 있다가 다음 편까지 갖추고 나서야 읽게 되었다. 낡은 책에 약간은 촌스러운 말투지만, 왜 이제야 읽기 시작했는지 후회가 될만큼 흥미진진이다.
엘리트 출신이지만 경찰 조직의 불합리함에 넌더리를 내며 반항한 탓에, 권력의 길에서는 한참을 빗겨진 채로 살아가고 있는 고독한 경찰. 사메지마. 신주쿠 상어.
상당히 상투적인 설정이지만, 상투적인 설정인만큼 위험부담이 덜하고,
시시각각 벌어지는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편하다.
현재는, 별개인 듯한 여러개의 사건들이 중첩되면서 뭔가 큰 그림을 만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눈을 떼지 못하고 계속 읽게 만드는 책. 어서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