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금새금새 책들이 나오는구나.
2006년에 일본에서 가장 잘 팔린 책 중에 하나라고 알고 있었는데, 2007년 초입에 이 책을 읽게 되다니 말이다.
아직 서점에 나오진 않았지만, 사전리뷰단에 뽑혀서 조금 일찍 읽게 되었다.
사전리뷰단에게 배송된 책은 정식 판매본이 아니라, 1차 교정지에 그냥 표지만 붙힌 것이어서, 역자 후기도 서지정보도 전혀 없다.
표지도 다르고 해서, 신청할까말까 살짝 고민했는데, 신청하길 잘한 거 같다.
이건 이것대로 또 느낌이 좋다.
마지막 페이지에 '비매품'이라고까지 턱하니 박혀있어, 왠지 더 특별한 느낌.
한 3분의 1정도 읽었는데, 무난하다.
일본의 서점대상 이라는 게 서점 직원들이 가장 팔고 싶은 책을 뽑는 거다 보니, 아무래도 어디 내놓아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책들이 뽑히는 것 같다.
이 책도 딱 그 정도인데, 나중엔 눈물 좀 뺀다고 하니 두고 볼 일이다.
눈이 번쩍 뜨일만큼 멋진 필력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그냥 편안한 느낌.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이야기를 잘 만드는 사람과 글을 잘 쓰는 사람이 항상 같지는 않다는 사실.
정말 마음에 드는 이야기라면 정식 판매본도 하나 사둘까 생각했는데,
남은 3분의 2 부분이 어떠려나. 주책맞게 눈물이 많아서 슬픈 건 싫은데...
아, 내가 받은 건 이렇게 생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