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치 에미코도 참 좋아하는 작가다.
짧지 않은 나의 만화 독서 인생에서^^ 늘 함께 했던 작가이니, 보석같은 작가라고 할 수 있다.
다작을 하는 작가는 아니지만,
<사바스 카페>를 정점으로 해서,
조용하지만 파워풀하게 자신의 인생을 꾸려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그려냈다.
그것은 사랑이야기일 경우도 있고 아닐 경우도 있었지만, 상관없었다.
앞으로도 이 작가의 작품은 나오는 대로 모두 사서 모아둘 것이다. 아마도.

그런데, 조금 아쉬운 것은
일반적으로 세월이 지날수록 연륜이 들어갈수록 좀더 깊고 넢은 시야와 안목을 갖추게 되는 법인데, 야치에미코의 경우는 그.대.로.
가끔은 오히려 퇴보까지.
엉성해지는 그림, 성의없이 처리한 배경..
우리나라에서 출판된 가장 초기작인 <사바스 카페>와 비교하면,
좀 속상할 정도이다.
이 작품도 그렇다.
자신의 꿈과 열정을 담은 일을 찾아 열심히 뛰는 여자아이,
참 좋은 이야기인 거 같았는데, 2권에서 서둘러 끝낸 느낌이다.
뭐랄까... 아끼는 작가이기 때문에 더욱 안타깝다.
다음엔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기를.

참, 이번에 <사바스 카페>가 애장판으로 나오던데,
구하기 어려운 다른 작품들도 애장판으로 나오려나. <덤빌테면 덤벼>만 있으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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