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했던 창작동요제에서, 이 꼬맹이 보는 순간
하~참,  깜찍하기도 하지.. 하는 말이 절로 나더라.
초등학교 1학년이라는데 완전 무대체질인지, 하나도 떨지도 않고.
틀리지 않고 하려는 모습이 귀엽기까지 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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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승의 날은 왜 갑자기 학교를 오라는 거야.
어제 체육대회하고 힘들어 죽겠는데.. 왜 갑자기 변경하는 거지..
어제 달리기 하다가 넘어져서 무릎에도 멍이 들었단말야.. ㅠ.ㅠ

아.. 아침에 주르륵 나와서서 카네이션 달아주는 행사도 싫고.
교실마다 풍선 주렁주렁 달고 스승의 은혜 불러줄 때,
고마운 맘도 있지만, 사실은 기뻐하는 척하는 게 좀 곤욕이다.

그냥 오랜만에 졸업생한테 오는 전화 한통이 훨씬 더 기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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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몇 장 남지 않았다.
한장한장이 손끝을 빠져나가 결국은 끝이 나버리는 게 아까워,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이야기의 세계에 잠식되어 버린 사람들의 이야기,
이야기 읽기에 묻혀버린 사람들의 이야기,
이야기의 끝을 좇아 뿌연 안개 속으로 걸어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참 좋아하는데,
이런 소설 읽을 때마다,
아, 역시 이야기의 세계는 뿌리칠 수가 없어, 하고 한숨을 쉬게 된다.

공교롭게도,
이번에 가르치는 아이들 중에는 쌍둥이가 두 쌍이나 있다.
쌍둥이인 그 아이들은 그런 이야기 듣는 게 참 싫겠지만,
나는 쌍둥이의 다른듯 같은 모습, 같은듯 다른 모습 보는 게 너무 신기해서,
다 알면서도 계속 묻는다.
누가 언니니?
누가 형이니? 하고.
참, 나도 악취미다.

그 쌍둥이의 이야기이다.
세상과는 단절된 대저택에서 서로의 모습이 세상의 전부인양 살았던 한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
그리고 지금은 사라진 쌍둥이 형제의 모습을 온몸에 각인한 채 살아가는,
영원히 완전해 질 수 없는 듯한 한 여자의 이야기.
정돈되지 않은 미궁같은 정원에서, 비 내리는 밤 나직히 들려오는 노랫소리의 흥얼거림을 함께 듣는 기분으로, 500여 페이지의 책을 내달려 왔다.
아, 이제 끝내야 하는 시간이구나.
종국에 그녀는 편안한 잠을 잘 수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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