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가지 면에서 <백야행>을 닮았다.
작가 스스로 <백야행>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닮았는걸.
"우리는 밤길을 걸을 수밖에 없어. 설사 주변이 낮처럼 밝더라도 그건 가짜야. 그런 건 이제 포기할 수밖에 없어" (265)
라는 말까지.
거의 똑같은 설정과 똑같은 이야기 흐름을 띠고 있는데, (오히려 캐릭터는 더욱 정형화되어 가는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뒷얘기가 궁금해지는 걸 보면,
히가시노 게이고는 히가시노 게이고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