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이라던가, 책의 겉모습이라던가가 왠지 모르게 어설픈 느낌이 있어서 망설여졌는데,
북유럽 작가라 과감하게 집어들었다.
스웨덴 작가인 헤닝 만켈의 글에서 느껴지는 서늘하고 사려깊은 느낌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낯선 이름과 지명들에서 오는 신선함도 좋고,
묘한 언어의 뉘앙스도 재밌어서 북유럽권 작가들의 작품들은 무턱대고 믿는 경향이 좀 있는데, 이번 책 역시 그 수혜자라고 할 수 있다.
140여 페이지를 읽었는데, 아직은 어떻게 되려는 건지 잘 모르겠다.
괜히 책 겉장에 씌인 광고문구를 보는 바람에 조금 바람이 빠져버려서 아직까지는 뭔가 궤도에 오르지 못한 느낌이다.
천천히 기다려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