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이 언어에 따라 서로 다른 색깔과 냄새를 낸다는 건 정말이지 신기한 일이다.
상대적으로 접해본 경험이 적은 언어들로 적힌 이야기들은, 글만으로도 신비로운 느낌이다.
그리고 읽기 전부터 왠지 어려워해서 그런지, 술술 읽히면 그것만으로도 신기하고.
이 책 잘 읽고 있다. 슬렁슬렁 물결을 잘 타면서도 사색을 놓치지 않는다. 프랑스 사람들은 숨쉬는 것만큼이나 사색이 자연스러운 일인가.
그건 그렇고 도대체 범인은 누구란 말야~ 우리의 데스티나 검사님은 사랑의 열병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어서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