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치 않은 두께 때문에 쉬이 손에 집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한장한장 넘기는 게 아까워서 천천히 보고 있을 정도이다.
윌리엄 랜데이 라는 작가의 처녀작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얼치기로 의욕이 넘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구절이 종종 눈에 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매력적이다.
지루하고 답답한 일상을 살고 있는 조용한 마을의 사람들.
어찌어찌하여 경찰서장이 된 젊은 사나이.
서투르고 그다지 꼼꼼하지도 못한 이 사나이는 번민이 많은 만큼 인간미가 넘친다.
이들이 나누는 위트어린 대화는 생활의 냄새가 짙게 배어 있어 정겹기까지 하다.

사건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겠다.
이제 살인사건이 막 났을 뿐이니.
벤과 켈리 콤비의 탐정놀이도 어떻게되어 갈런지 궁금하지만,
그 궁금증보다 앞서, 다음 시리즈가 어서 나오길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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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8-02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