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 뭐야. 너무 좋잖아!!!
들을 음반이 얼마나 많은데, 9와 숫자들만 계속 듣고 있잖아.
가사는 왜 이런거야. 책 읽듯이 계속 읽고 또 듣고, 읽고. 듣고 읽고, 생각하고, 읽고 듣고. 멍하니 있다가 또 듣고, 읽고. ....
길모퉁이엔 꽈리를 튼 괴로움이 나를 기다려.
타박타박 스치던 어느 사이 내 발목을 힘껏 물어대고
지난 계절에 오해와 차이인 줄로만 알았고
핑계와 침묵으로만 대했던 헐벗은 추억이 솟아나
플라타너스 다 괜찮다는 듯이 너른 잎사귀 흔들어주던
플라타너스 시든 것은 너인데 비참한 것은 오히려 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