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편이 시킨 Sunny day service의 중고 CD가 일본에서 도착했다.

아주 오래 전에 무척 좋아했던 곡을 남편과 다시 들었다.

잊고 있었는데, 남편에게 이 곡을 소개시켜 준 게 나란다. 십 년도 더 전에 나.

 

그 즈음에, 약수터의 물처럼 졸졸졸졸 새어 나오던 일본 음악들에 놀라고 놀라서

닥치는대로 듣고, 추려내고, 또 듣고, 감동하곤 했었다.

가요나 팝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일단 접할 수 있는 길이 너무 좁았으니까.

그리고는 일본에 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중고 음반가게를 돌며 CD를 뒤져대곤 했었지.

아... 이제는 뭐, 전설의 일본음악들이 다 나올만큼 나와서, 이렇다하게 놀라운 음악을 만날 기회가 좀처럼 없지만.

그때 만났던 일본 밴드들의 기타팝들은 지금도 가슴을 아련하게 휘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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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2-07-05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음음~~~~

애쉬 2012-08-17 22:35   좋아요 0 | URL
댓글이 너무 늦었네요~ 그동안 서재에 제대로 들어오질 못해서.^^
같이 노래 불러 주신 거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