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바람이 지나가는 길목에 앉아서 검정치마를 듣는 기분이란.
설레는 소식을 가지고 온 밤에, 하필, 오늘 밤에 검정치마가 들리다니. 어머, 조휴일이 나를 위해 노래하는 것 같아. 이 기타하며, 이 시시껄렁한 목소리. 사실은 기다려왔던 거구나. 나를. 고마워.
이런 음반은 사서 들어야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