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이 있어 여주에 다녀왔다. 돌아오는 까만 밤, 까만 고속도로를 달렸다. 점점이 스쳐가는 가로등과 뿌연 헤드라이트의 빛을 타고 달리는 밤, 네온스의 노래는 마치 OST처럼 차안에서 울렸다. 슬며시 볼륨을 높인다. 몬구 얘는 어쩜 이러지? (네온스는 몽구스의 몬구가 만든 1인 밴드다) 저멀리 까만 밤을 날아 온 외계인일지도 모르겠다.
진공같은 까만 밤의 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