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휘모리님의 글을 보고 내내 가슴이 무겁다가,
오늘까지 마음을 떨치지 못하고, 이 곡을 들었다.  
날씨는 점점 추워져 가는데, 시절을 계속 수상하기만 하고,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아이들을 보는 일도, 그리 마음이 개운치 않다.
저 아이들이 수시에 쳐바른 돈이 얼마며, 대학에서는 또 얼마를 쳐드셔야 정말 공부만 열심히한 아이들도 들여보내 줄런지 모르겠다.
올해 입시는 참 암울하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slmo 2010-11-03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은 많이 추워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전에도 입시 얘기 들으며 속으로 가슴을 쓸어내렸었는데 말이죠~

올초 아들이랑 싸웠어요,목동에 있는 학원엘 보내달라는데...
전 뒷치닥거리 할 자신이 없어서 단념시켰거든요~

대학입시라는 게,수시로 처바르고 처드셔야 하는 것인가 보군요~ㅠ.ㅠ

애쉬 2010-11-03 10:07   좋아요 0 | URL
오늘은 더 춥네요. 이젠 겨울인가봐요. ㅜ.ㅜ

대학입시라는 게 참 쉽지가 않아요. 너무 중구난방으로 어질러져 있다보니.
옛날에 공부만 해서 대학가는 시절에 학교 다닌게 다행이다 할만큼요.
이놈의 나라가 고등학생에게 너무 많은 걸 요구하거든요.
내신도 챙기고, 수능도 잘보고, 논술도 잘하고, 면접에 적성 시험에,
그지깽깽이같은 입학사정관제도는 사회봉사에 리더십 실적까지 별별 걸 다 갖추라고 하거든요.
가장 수월한 방법이 수시 생각 안할 정도로 수능을 열심히 잘 보는 일이죠.
사실, 수능이 안 나오니 수시로 가려고 이 구멍 저 구멍 다 기웃거리는 거거든요.
공부 잘한다는 몇몇 학교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변두리 학교들이 그런 실정이예요.

아드님도 앞으로 언젠가는 입시를 치르게 되겠군요.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그 때쯤엔 또 입시제도가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몰라 저도 자신있게 얘기해드릴 순 없지만, 어떤 제도가 되든 확실한 건,
독서를 많이 한 아이는 어떤 시험의 형태든지 적응력이 우수하다는 거예요.
특히 인문학 독서가 바탕이 된 아이들은, 비싼 논술학원이나 면접 학원이 필요없어요.
그리고, 여행을 많이 한 아이들, 특히 가족 여행을 많이 한 아이들, 상황대처능력이나, 리더쉽이 뛰어나요.

정말 이해할 수도 없는 실력의 아이들이 대학입시에서 척척 성공하면 의아할 때도 있고, 수긍하고 싶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사실은 짜증나죠~)
확실한 건, 보석같은 아이들은, 대학에서도 알아본다는 거예요.

아, 흥분해서 너무 길게 써버렸네~~

sslmo 2010-11-03 23:45   좋아요 0 | URL
긴 댓글 감사드려요.

인문학 독서는 제가 자라면서 인문학 독서를 못해 후회 막심인고로 아들에게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고요,가족여행도 많이 노력하고는 있어요~
근데,요즘 중딩들도 넘 바빠 한달에 책 두권 정도를 겨우 읽어요.
(그래도 웹툰은 빼놓지 않고 챙겨 보는 듯~^^)

저희 아들은 제 눈에만 보석일테지만,
'보석같은 아이들'이란 님의 표현이 너무 예쁘고 맘에 들어,
이렇게 따라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