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볕이다. 좀더 어스름이 내려오면 들어볼까 했는데, 요며칠 얘네 목소리에 귓가에서 자꾸 앵앵 대길래 한낮에 튼다. 어둠은커녕 녹을 것 같은 햇볕인데 말이지, 너는 어둠이 무섭냐? 나는 햇볕이 무섭다.
눈으로 보는 음악보다 귀로 듣는 음악을 훨씬 더 좋아하고, 라이브보다 녹음실에서 정제된 소리를 더 좋아하지만, 간혹 이런 것도 괜찮다. 유투브로 보는 음악이 귀를 방해할 때가 많지만, 그럼에도 이 영상을 계속 보게 된다.
좋다. 이 불친절한 목소리, 오만해 보이는 옆 얼굴. 자신감 넘치는 음악. 3분여의 시간과 이 공간을 사로잡는다. 10cm
이 곡은 10cm의 음반에 담긴 곡은 아니고, 민트페이퍼에서 낸 세번째 옴니버스 앨범에 들어있다.
위 영상은 거리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영상화하여 공유하려는 사람들의 작품이다. 더 많은 영상을 만나보려면
http://recandpl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