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문닫은 상점 길게 늘어진 카페트
갑자기 내게 말을 거네

난 중동의 소녀
방안에 갇힌 14살 하루 1달러를 버는

난 푸른 빛 커피
향을 자세히 맡으니 익숙한 땀 흙의 냄새

난 아프리카의 신
열매의 주인 땅의 주인
문득 어제 산 외투 내 가슴팍에 기대
눈물 흘리며 하소연하네
내 말 좀 들어달라고

난 사람이었네
공장 속에서 이 옷이 되어 팔려왔지만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로 2007-11-21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루시드 폴 공연 가고싶은데,,,
한국뮤지션중에 그나마 제가 잘 아는 사람이라 반갑네요~.^^(사실은 팬이라우~.^^;;;)

애쉬 2007-11-23 08:58   좋아요 0 | URL
공연이 거의 매진이라네요.
대단해요. 앨범 나오자마자 불티나게 나갔다는 소문도 들리고.
그 불티에 일조를 하긴 했어도, 사실 전 루시드폴 앨범은 끝까지 한큐에 잘 못듣겠더라구요. .... 잠이 와서.
감성은 참 좋은데, 왠지 듣다보면 위가 밑으로 쑥 가라앉는 느낌.
너무 고요해서 오히려 맘이 편해지지 않는 느낌.
하하. 고약한 심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