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X홀릭 3
CLAMP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7월
평점 :
품절


이번 XXX홀릭 3권은 마지막에 짤막하게 실린 여우네 오뎅이야기를 제외하면 '엔젤씨'와 '원숭이 손'이라는 두 가지 이야기로 전개되네요.

첫번째 '엔젤씨'는 히마와리의 부탁으로 다른 학교에서의 사건을 풀어나가는 것이구요. 엔젤씨는 분신사바의 다른 버젼일 뿐이더군요. 진심이 아닌 악의가 더 무서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리고 히마와리는 역시 행운보다 불행의 여신 쪽이다 싶었구요.

두번째 '원숭이 손'은 조금 기분 나쁜 타입의 인간형이 등장합니다. 바로 자신의 운을 과신하는 사람이요. 위험이 닥칠지도 모른다고 경고하는 말에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운이 좋으니 괜찮다고' 말하는 모습이 섬뜩하게 느껴졌어요. 타인의 사고보다 소원이 날아갔다고 경악하는 건 더 했구요. 하기야 원숭이 손 같이 아무리 봐도 기분 나쁜 물건을 사고서 운이 좋다고 말하는 타입이니...

원래 가벼운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원숭이 손'의 이야기는 더 무거웠네요. 무거운 분위기도 그렇지만 왠지 생각하게 하는 점이 있어서 소원에는 상응하는 대가가 필요하다는 유코의 말을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너무 욕심부리면서 살면 안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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