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귀야행 11
이마 이치코 지음 / 시공사(만화)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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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야기의 재해석이라고 할 수 있는 '두 개의 상자'의 편에서의 리쓰는 전에 없이 익살맞다. 대부분 무표정하게 있어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을 잔뜩 볼 수 있다. 즈카사와 잘 될 것 같은 남자가 나타나자 남들 앞에서는 초연하다가 오지로, 오구로에게 뒷조사를 요구한다던지. 물론 일은 그가 바라는 대로 흘러가지는 않지만. 어딘지 득도한 것 같았던 리쓰의 보통 청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최근 활약이 줄어든 아오아라시에 비해 여전히 사건을 일으키고 다니는 오지로, 오구로를 볼 수 있는 것도 재미있다. 나무를 옮길 것을 고려하면서 통근권이라는 표현을 쓰니 꼭 사람 같지 않은 가. 두 마리의 힘을 빌어서라도 귀신 집으로 즈카사가 시집 왔으면 좋겠는데 안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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