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귀야행 10
이마 이치코 지음 / 시공사(만화)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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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영매로서의 능력까지 선보이는 즈카사와 그녀를 눈의 가시처럼 여기는 요마 아카마. 거기에 26년 만에 돌아온 삼촌 카이까지. 리쓰의 일상이 분주한 것은 당연하다.


이번 권에서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는 '어둠은 저편에 머물고' 이다. 9권의 '이웃을 보지 말라' 편에서 형제들의 힘을 빌려 현실 세계로 돌아오게 된 삼촌 카이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서서히 일상에 적응해 나가기 시작한다. 아버지인 가규와 달리 저쪽 세계의 것을 컨트롤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카이. 어느 날 누나인 타마키가 길들였던 유귀가 그의 봉인을 풀고 탈출하고. 그것을 수습하려 식신을 부리는 카이와 리쓰가 마주친다.


이 편이 재미있었던 것은 섬뜩한 분위기를 살짝 살짝 흘리면서도 귀신을 보고 질겁하면서 모른 척하려는 즈카사의 아버지라든지 끝부분의 어이없는 결말이 유쾌하기 때문이다. 어이없이 26년을 잃고 일상에 적응해 나가는 카이가 약간은 안타깝기도 하지만 긴장된 모습으로 유귀를 봉인하려 했다가 황당한 마무리라니...미안한 듯 카이에게 말을 건네는 리쓰의 모습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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