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와 보리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50
읠리엄 스타이그 / 시공주니어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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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생쥐 아모스는 항해 도중 배에서 미끄러져 위험한 지경에 빠진다. 지나가던 고래 보리스가 그를 구하고 함께 여행하면서 사는 곳은 다르고 덩치도 차이가 나지만 서로의 우정을 만들어 간다.

훗날 보리스가 파도에 밀려 해안가에 떠오르고 바다로 돌아가지 못해 위급한 지경에 빠졌을 때 아모스가 코끼리를 동원해 예전의 은혜를 갚는다.

이솝동화인지는 정확히 장담할 수 없지만 생쥐의 목숨을 구해준 사자가 그물에 갖힌 일이 생겼을 때 생쥐가 나타나서 구해준다는 내용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누군가에게 우정과 도움을 베풀면 그것이 보상이나 응답을 바라건 그렇지 않건 언젠가는 자신에게 좋은 결과물로 돌아온다는 걸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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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7-14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윌리엄 스타이그 책은 언제보아도 짜임새가 좋아요.^^
 





예전 말레이지아에 출장 갔을 때 아이들이 보내준 메일을 발견해서 반가운 마음이 들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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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서경호] "한국인 수녀님들 덕분에 우리가 멕시코에서 어깨 좀 펴고 삽니다!" 주 멕시코 한국 대사관이 최근 청와대 국정브리핑에 올린 내용이다. 도대체 어떤 사연이기에 멀리 멕시코 한인 사회에서 이런 반응이 나올까.

정작 주인공인 마리아 수녀회 찰코 분원장 정말지(43) 수녀는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서 하느님을 보고, 그들에게 내 안에 계신 하느님을 보여 주기 위해 정성을 다 하는 것일 뿐"이라며 알 듯 모를 듯한 말을 했다.

정 원장이 멕시코에 처음 온 것은 27세의 새내기 수녀였던 1990년. 마리아 수녀회 설립자인 고(故) 알로이시오 신부와 함께 91년 멕시코시티 부근의 소도시 찰코에 무료 기숙학교인 '소녀의 집'을 세웠다. 이 학교는 정 원장의 열정과 노력 덕분에 현재 중.고교 과정의 빈곤층 여학생 4000여 명을 교육할 만큼 규모가 커졌다. 정규 교육과정뿐 아니라 문화.스포츠.컴퓨터 등 취업 교육도 하고 있다.

올 3월에는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 내외가 소녀의 집을 방문했다. 이에 앞서 2월에도 대통령 부인 마르타 사아군 폭스 여사가 학생들이 준비한 패션쇼를 보러 이곳을 찾기도 했다. 폭스 여사는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멕시코 불우학생들을 한인 수녀들이 가르치고, 먹이고, 보살펴 주고 있다"며 고마워했다고 한다.

학생들은 정 원장을 '마드레 보니타'(예쁜 엄마)로 부른다. 그런 정 원장도 몇 년 전 학교에 토지세를 지나치게 많이 매긴 시청을 찾아가 세금 면제 투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펠레오네라'(싸움쟁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그는 "4000명의 아이들을 매일 지키고 입히고 가르치려면 치열해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최근 시화집 '찰코의 붉은 지붕'을 냈다. 그는 "후원자들에게 세상에서 하나뿐인 선물을 전하기 위해 유화를 그리게 됐다"고 했다. 2000년부터 학교를 돕고 있는 LG전자에 대해선 "도와주는 방법을 제대로 아는 기업"이라며 감사했다. 소녀의 집 학생 120여 명은 지난해 9월 LG전자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정 원장은 이런 당부도 했다.

"이제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마음을 전하는 '넓은 자선'을 펼쳤으면 합니다. 종교나 고향, 피부색이 다르다는 등의 이유로 아직도 좁게 사랑하고 있는 것 같아요. 불우한 아이 한 명을 도우면 그만큼 세상은 밝아집니다. 당장 그 열매가 보이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씨앗을 뿌려야 하지 않을까요." 그의 블로그 인사말에는 '정성껏 살기, 지금 여기에서~'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멕시코시티=서경호 기자 ▶서경호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praxis/ [내 손안에 정보 조인스 모바일 2442 NATE/magicⓝ/ez-i] [ⓒ 중앙일보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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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끈질기게 핵실험을 방해하는 그린피스. 프랑스엔 눈엣가시였다. 1985년 그들이 남태평양 모루로아 섬의 프랑스 핵실험장을 아예 봉쇄하겠다고 나섰다. 게다가 프랑스의 지배를 받는 폴리네시아인들은 독립을 위해 그들과 연합 시위를 벌일 태세였다. 프랑스로선 참기 어려웠다. ‘공작’이 필요했다.

프랑스는 그린피스의 ‘주력’ 무지개 전사(레인보 워리어)호가 기항할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그린피스 지부에 정보원을 심어 뒀다.

7월 7일 무지개 전사호가 오클랜드 항에 들어왔다. 무지개 전사호는 여기서 수십 척의 선단을 이끌고 모루로아로 갈 예정이었다.

프랑스 요원 10여 명도 오클랜드에 와 있었다. 10일 오후 8시 30분. 한 요원이 무지개 전사호로 헤엄쳐 갔다. 그는 기관실 외벽과 스크루 근처에 폭탄을 장치하고 1분 간격으로 터지도록 조정했다. 배는 못 쓰게 만들되 사람은 해치지 않도록 배려(?)했다.

오후 11시 38분 기관실 쪽에서 폭탄이 터졌고, 배가 전복되려 하자 선장은 대원들에게 배에서 내리라고 명령했다. 사진작가 페르난두 페레이라는 카메라를 꺼내 오려고 선실로 내달렸다. 그때 두 번째 폭발음이 들렸다. 배는 페레이라를 태운 채 가라앉았다.

뉴질랜드 사상 첫 테러였다. 경찰은 기민하게 대처했으며 시민의 제보가 잇따랐다. 보트클럽 경비원은 잠수복 차림의 수상쩍은 남자가 탄 자동차 번호를 알려 왔다. 경찰은 렌터카임을 확인하고 차를 반납하려던 ‘부부’를 체포했다. 프랑스 대외안전총국(DGSE) 요원인 그들은 부부로 가장한 채 위조 스위스 여권을 갖고 있었다.

프랑스 정부는 부인했으나 르몽드는 9월 17일 DGSE 책임자 피에르 라코스트 장군과 샤를 에르뉘 국방장관이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이틀 뒤 라코스트는 해임됐고, 에르뉘는 사임했다. 22일 로랑 파비우스 총리는 프랑스의 소행이라고 털어놨다.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은 “범죄요, 미친 짓”이라고 비난했다. 20년 만인 지난해 7월 10일에는 미테랑이 ‘미친 짓’을 승인했음이 드러났다.

이 사건으로 프랑스는 빗발치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감수해야 했고, 그린피스는 세계인의 비상한 관심을 끌며 환경단체로서 우뚝 서게 됐다.

‘못 쓰게’ 된 무지개 전사호는 1987년 12월 마타우리 만 깊은 바다에서 물고기들의 안식처가 됐다. 1989년 7월 10일엔 어선을 개조한 새로운 무지개 전사호가 독일 함부르크에서 진수됐다. 새 무지개 전사호는 ‘무지개는 침몰되지 않는다’며 핵실험 반대 ‘전투’에 복귀했고, 프랑스는 1996년 모루로아 핵실험장을 폐쇄했다. 무지개 전사들의 승리였다.

여규병 기자 3springs@donga.com "세상을 보는 맑은 창이 되겠습니다."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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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큰 여자 아이 안젤리카 비룡소의 그림동화 70
폴 젤린스키 그림, 앤 이삭스 지음, 서애경 옮김 / 비룡소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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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어나 얼마 안돼서 엄마보다 더 커버린 안젤리카. 꼬마 아이 때부터 도끼로 뚝딱뚝딱 집을 짓고 엄청난 덩치와 힘으로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해버린 안젤리카.

어릴 적 프랑스 동화 <가르강튀아>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 초인 영웅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주인공이 남자가 아닌 여자라는 점에서 더 눈길을 끈다. 아무리 이웃을 위해 좋은 일을 하더라도 여자라면 그 자체가 걸림돌이 되던 시대에 여자 아이를 주인공으로 이런 얘기가 만들어지다니.

덩치 크고 힘 센 안젤리카가 그 모습만큼이나 넓은 마음과 애정을 가지고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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