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 행복한 오기사의 스페인 체류기
오영욱 지음 / 예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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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 지인(知人)이 내게 나이를 먹고 이땅을 떠나 외국에서 노후를 보낼 수 있다면 현실적으론 태국을 선택하고 좀더 여건이 돼서 유럽에서 살 수 있다면 스페인을 선택하겠다는 얘길했었다. 유럽에 위치하고 있지만 독특한 문화와 기후가 흥미를 끈다는 이유였다.

내겐 흰고래 호세피나,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샤의 경기가 있는, 가우디와 피카소의 나라인 스페인이 그렇게 다른 유럽과는 대비되는 큰 차이를 가지고 있는 나라인건 몰랐다. 최근 손미나의 책을 통해 스페인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었지만 오기사의 재기발랄한 카툰과 사진들을 통해 스페인과는 또다른 바르셀로나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다카하시 아유무의 <LOVE & FREE>와 유사한 구성이라 더 재미있게 두책을 비교하며 보게되었다. 

1년간의 외국 생활의 경험담이며 여행 가이드를 자유로운 방식으로 표현해 스페인의 아니 바르셀로나의 자유스러움을 더욱더 잘 표현한 느낌이다. 생활 속에서 겪어야 하는 객지 생활의 모습을 유쾌하게 풀어줌으로 해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바르셀로나만이라도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솟구친다. 여행가이드로는 세세한 설명이 부족하고 외국 생활의 경험담이라기엔 생활의 지혜가 부족하고 여행을 통해 자신의 삶을 성찰한다고 하기엔 왠지 가볍게 느껴지지만 그속에서 자신을 그리고 삶을 사랑하는 향기가 내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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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함께한 가장 완벽한 하루
데이비드 그레고리 지음, 서소울 옮김 / 김영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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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예수를 사랑한다.  그러나 크리스천은 싫어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예수를 닮지 않았기 때문이다.'  (P152 덧붙이는 글 中 간디의 말 인용)

우리 주변에 예수를 믿는다는 사람은 많다. 전체 인구의 사분의 일이 넘는 이들이 교회와 성당을 다니고 도시는 물론이고 시골 마을까지도 어느 곳에 가나 지붕에 십자가가 걸린 건물을 찾기가 어렵지 않다. 더군다나 교회 장로님께서 대통령까지 역임하셨으니...

그렇지만 갈수록 교회를 교회를 다닌다는 이들을 향한 사회의 시선은 따뜻하지 않다. '마녀사냥'과 '십자군 전쟁' 등 과거의 사례와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나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폭력 같은 외국의 사례 뿐만이 아니라 몇년전 동남아를 덤쳤던 쓰나미를 이교도들에 대한 신의 심판이라고 설교하는 어느 교회의 사례를 보고 있노라면 그들이 진정 이웃에 대한 사랑을 제일의 교리라고 하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르는 족속들인가 하는 의심이 든다.

우리는 예수의 가르침에는 눈멀어 있고 교회라는 권력체에만 맹목적으로 따라 다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아직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렵고 힘든 이웃들과 함께 하는 많은 종교인들이 있을 것이다. 좋은 일보다는 그렇지 못한 일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는 세상이니.

예수가 생활 속에서 어렵움을 겪고 있는 매티에게 나타나 결혼생활, 종교갈등, 진로와 연애에 대한 상담을 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 한번쯤 나타나셔서 나와 함께 내 삶을 놓고 얘기해 주실 순 없는지 부러운 생각이 든다.

전편보다는 훨씬 살아있는 사례로 더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당위적인 얘기로 계속되었던 전편보다는 믿는 이들도 자신의 믿음 생활을 반성할 계기를 만들어 주는 책이다. 예수와 만난다는 게 단지 기독교란 종교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예수를 통해 그의 사랑을 통해 종교를 바라봐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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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고니의 하늘
테지마 케이자부로오 글.그림, 엄혜숙 옮김 / 창비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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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란 어떤 의미인가? 겨울 철새 큰고니가 다들 고향을 찾아 떠나가는데도 몸이 아픈 어린 아기 고니때문에 봄이 오는데도 떠나지 못하는 고니 가족. 봄이 와서 이젠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병든 아이를 남겨 두고 멀리 북쪽 고향으로 떠나야 하는 고니 가족.

우리 인간사에도 부모의 이기심과 무관심으로 신음하고 고통받는 많은 아이들을 언론 매체들을 통해 접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하다. 또 인간극장 등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병마에 고생하는 자식에게 무엇 하나 해 줄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피눈물 흘리는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같이 눈물 짓기도 한다.

큰고니 가족은 미물인 짐승이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가족을 하나 잃어버린다. 그렇지만 그들은 그 아기 고니를 버리고 오지 않고 가슴에 품고 북쪽 고향으로 돌아왔기에 북쪽나라의 하늘에서 아기 고니를 만날 수 있었을 것이다.

가슴 저린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만큼이나 아름다운 그림들이 읽는 내내 눈을 즐겁게 했다. 목판화로 많은 색을 사용하진 않았지만 푸른색과 하얀색을 중심으로 어떤 그림들보다 아름답게 이야기를 잘 표현한 책이다. 기회가 된다면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아이들과 함께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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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복리후생의 일환으로 2년에 한번씩 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도록 한다. 하는 일없이 바쁘게 보내다보니 1년이 다지나가는 상황이라 집 가까운 검진센터는 예약이 밀려 어쩔 수 없이 강남까지 가서 종합 검진을 받았다.

건강검진이라곤 입사시에 받는 간단한 것과 1~2년에 한번씩 소변검사, 혈액검사, X선 검사 수준의 일반검진만 받다가 심전도니 뭐니 평소에 구경도 못했던 장비들 앞에 몸을 맞기고 있으려니 정신이 없었다. 더군다나 옵션으로 선택한 내시경은 도저히 맨정신에 검사할 엄두가 안나서 3만원 추가 지불하고 수면 내시경으로 검사했다.

결과는 술줄이고 꾸준히 운동하라는 선에서 의사선생님 말씀을 듣고 병원문을 나섰다.

간만의 강남행이라 코엑스 링코에 들러 플래너 관련 리필 용품들을 몇사고 반디에 루디스에 잠시 들렀다가 무슨 책이 있나만 둘러보고 내려왔다. 평소보다 한참 일찍 집에 들어오니 혼자서 할 일도 없고 치과에 들러 오랜만에 스켈링을 하고나니 거긴 하루가 다 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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