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복리후생의 일환으로 2년에 한번씩 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도록 한다. 하는 일없이 바쁘게 보내다보니 1년이 다지나가는 상황이라 집 가까운 검진센터는 예약이 밀려 어쩔 수 없이 강남까지 가서 종합 검진을 받았다.
건강검진이라곤 입사시에 받는 간단한 것과 1~2년에 한번씩 소변검사, 혈액검사, X선 검사 수준의 일반검진만 받다가 심전도니 뭐니 평소에 구경도 못했던 장비들 앞에 몸을 맞기고 있으려니 정신이 없었다. 더군다나 옵션으로 선택한 내시경은 도저히 맨정신에 검사할 엄두가 안나서 3만원 추가 지불하고 수면 내시경으로 검사했다.
결과는 술줄이고 꾸준히 운동하라는 선에서 의사선생님 말씀을 듣고 병원문을 나섰다.
간만의 강남행이라 코엑스 링코에 들러 플래너 관련 리필 용품들을 몇사고 반디에 루디스에 잠시 들렀다가 무슨 책이 있나만 둘러보고 내려왔다. 평소보다 한참 일찍 집에 들어오니 혼자서 할 일도 없고 치과에 들러 오랜만에 스켈링을 하고나니 거긴 하루가 다 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