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와 보름달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69
제인 욜런 지음, 존 쉰헤르 그림 / 시공주니어 / 199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제가 어릴 적에는 여름이면 마당에 평상을 펴놓고 그 평상에서 잠이 들곤 했습니다. 시골도 아닌 부산이라는 도회지에서도 마당의 평상에서는 하늘의 많은 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책에서 읽었던 큰곰자리, 작은곰자리를 찾아보곤 했엇지요. 그런데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별들을 보여 주기가 힘들어졌습니다. 물론 우리가 사는 아파트에는 평상을 펴 놓을 마당도 없고 밖에 나가도 우리 주변의 밤이 온갖 간판들로 밝아져 하늘이 더 밝아져서인지 별을 찾기조차 힘듭니다. 정말 크게 마음먹고 멀리 떠나지 않으면 별을 볼 수가 없는 듯 합니다. 항상 마당에서 별을 볼 수 있던 그 시절이 어쩌면 더 살기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추위를 무릅쓰고 무서운 밤길을 걸어야만 부엉이를 볼 수 있을만큼 불편하고 힘들어도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살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을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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