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심은 사람'이라는 애니메이션을 처음 접한 게 벌써 10년이 가까와 오는 것 같다. 애니메이션이라고는 디즈니와 일본 것들 밖에는 못 봤던 내게 파스텔톤의 나무를 심은 사람은 큰 충격이었다.파스텔톤으로 장면 하나하나가 한점의 명화와 같은 느낌을 주고 그 내용 또한 단순한 재미를 뛰어넘어 환경과 봉사라는 따뜻한 감동을 주는 것이었다. 그래서 알라딘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는 주점함없이 주문을 했다.초등학교도 입학하지 않은 우리 아이들에게는 좀 어려운 내용이라는 집사람의 핀잔도 있었지만 지금부터 애들에게 읽히면 조금이라도 빨리 책의 아름다운 그림과 내용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조금 무리를 했다.그 덕분인지 두돌이 지난지 얼마 안된 둘째 녀석도 이 책을 좋아한다. 물론 아직은 책을 읽어줘도 무슨 내용인지 이해도 못하는 녀석이지만 그림만으로도 좋아서 책을 읽어 달라고 날 보채곤 한다.이 녀석이 좀 더 크면 어딘가에는 나무를 심은 사람의 마음이 마음 속 어딘가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