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직장을 다니다 뜻한 바가 있어 관두고 공부를 할려다 IMF도 터지고 내 준비도 모자라고 해서 지금의 직장에 몸담게 됐다. 그러구는 같은 부서에서 같은 업무로 10년차가 됐는데 이번에 여러 이유로 부서를 옮기게 됐다. 그나마 다행인 것 내가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부서로 옮기게 됐다는 것.

이번달 1일에 발령이 났지만 인수인계 때문에 일주일을 보내고-그런데 인수인계 작업보다는 근무시간 후의 각종 모임들이 더 많았다.-이번주 월요일부터 새로운 부서로 출근했다. 파트별로 돌아가며 인사를 했더니 이미 알고 있는 분들이 반 가까이 돼서 그나마 적응에는 어렵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고 일도 여지껏 해 오던 업무와 유사해서 연속성을 가지는 느낌이다.

다만 수원에서 남대문까지 출근할려니 아침에 1시간은 더 일찍 일어나야 하고 퇴근시간도 그에 맞먹는 시간이 소요된다. 오며가며 책이나 읽어야지 했는데 이른 새벽과 저녁시간의 버스에서 책을 읽는 것도 쉽지않다.

그나마 다행이랄 건 다음날 출근이 걱정돼서 예전처럼 퇴근 후 모임에 자주 참석하긴 어려울 거라는 점. 한편으론 아쉽기도 하지만 요즘 내 몸이 몸이 아니라서 건강에 도움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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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7-10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암튼 건강하게 좋아하는 업무하시기 바랍니다^^

Mephistopheles 2007-07-10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원에서 남대문...결코 가까운 거리는 아닌데...
갈아타는 수고만 조금 덜면 덜피곤할텐데 말입니다.

세실 2007-07-11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하는 부서로 옮기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역시 직장도 즐거워야 되죠~~
저두 하루 2시간씩 운전하고 다니느라 피곤해서 요즘 저녁 모임 자제하고 있습니다.

홍수맘 2007-07-11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주는 멀어봐야 1시간안에 다 도착이 가능한데...
힘내세요. 서서히 적응이 되시리라 믿어요.

antitheme 2007-07-11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 즐겁게 일 하겠습니다.
메피님 / 출퇴근을 통근로 해서 갈아타는 수고는 없습니다. 다만 통근버스를 탈려면 땡하고 퇴근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세실님 / 님에 비해서는 전 가까운데 다니는 거네요..
홍수맘님 / 격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