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연히 보게된 영화 전차남. 그 유명한 이름을 듣긴했지만 누가 출연하는지 내용이 어떤 건지도 몰랐다. 그래서 별기대를 하지 않고 받는데 그럭저럭.... 개인화 돼 가고 세상과 문을 닫고 사는 일본인들의 현재 사는 모습을 많이 느낄 수 있었고 나름 거기에 대한 자신들의 해결책을 제시한 작품이 아닐까?

게임과 애니메이션에만 빠져 지내던 소심남 전차남이 우연히 만나게 된 에르메스와 사랑을 가꿔 나가면서 이전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틀들을 깨뜨리면 자신과 주위의 사람들을 더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생활의 수준이고 뭐고 사랑 앞에서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어찌보면 정말 순진한 얘기를 늘어놓는 뻔한 의미의 영화지만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커다란 사회에서 마음의 문을 닫고 점점 고립돼 가는 우리 자신이 나에게 세상에 사랑을 가지게 해 주는 방법은 바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거라는 걸 큰 소리로 외치고 있는 영화가 아닌지 모르겠다.

조언이랍시고 전차남에게 조언하는 인터넷의 친구들도 다들 마음의 상처를 하나씩 안고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고립시키며 학대하다가 전차남의 모습에 용기를 얻고 세상에 가족에 손을 내밀며 화해하는 모습, 이게 감독에 우리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아닐까? 세상 나름 살만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