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드물지만 내가 쓴 리뷰를 읽어보는 독자들이 있는 것 같다

특히 추리소설에서 내가 쓴 리뷰를 읽어보고 항의성 글을 올리는 경우를 종종 본다

내가 책의 내용을 리뷰에다가 적어 놓는 바람에 재미가 반감되었다는  말이다

본의 아니게 결과적으로 그런 누를 끼친 것에 대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리뷰의 기본적인 룰을 침해하는 나의 행위에 대해서는 뭐라 할 말이 없다

다만 고의적으로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것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알라딘에서 독자들이 책을 구입할 때 다른 이가 쓴 리뷰가 길잡이가 되는 부분도 있는데

미처 그 생각을 하지 못하고 나만의 공간이라고 해서 마이 리뷰에 글을 쓰다 보니 벌어진 일이다

온전히 내 것이 아니고 모든 알라딘 이용자와 서로 소통하게 되어 있는 구조라는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정도가 넘는 표현은 자제하기를 바란다. 그것은 또 다른 비굴함의 표시이다. 잘 알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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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2-12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삭제까지 당했는걸요. 줄거리 얘기 안하고 너무 파고 들지 않아야 하는데 저도 그래서 자기 검열에 빠지고 있답니다 ㅠ.ㅠ

아영엄마 2005-02-12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리소설은 그 스포일러땜시 리뷰 쓰기가 참 난감한 책입니다. 줄거리를 겉?기식으로 언급하고 나머지는 물만두님처럼 해박한 지식으로 채우거나 다른 이야기를 적어야하니 참...

sayonara 2005-02-12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에 '스포일러 경고' 등의 문구를 덧붙이면 괜찮을텐데... 그런데 요즘은 스포일러성 리뷰는 무조건 삭제하는 것 같더군요. hm..
 

이상하다. 몇번이고 확인을 했는데도 결과를 보니 잘못되어 있다

알라딘 시스템이 잘못되었다는 소리는 아니고 내가 단단히 착각을 했다

헷갈리지 않기 위해서 내딴에는 그렇게도 신경을 쓰고 재차 확인을 했건만

나에게 주어진 책 중 한권은 엉뚱한 책이다. 도착되고 나서도 즉시 확인을 하지 않았는데

오늘 확인을 해보니 전혀 다른 책이 도착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실수를 하다니....

알라딘에 사정 설명을 하고 본래 원하던 책으로 바꿔 달라고 해볼까?

뭐 이런 생각을  안해본 것도 아니지만 그만 두기로 했다. 책이란 기본적으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이다

나에게 해로운 책이란 없다. 읽어두면 최소한 그 시간 정도는 유용한 존재인 것이다

나의 불찰이 어떤 의미에서는 도리어 이롭게 작용할 수도 있는 문제다. 나는 그러리라고 믿는다

그리고 주문 할 때는 꺼진 불도 다시 보는 심정으로 세심하게 살펴야 하는것도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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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이 종전의 설과는 내게 다른 무엇이 있다. 그것은 술과 관련된 것이다

나는 이번 설에 거의 술을 마시지 않았다. 차례 지내고 난 뒤의 음복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계량적으로 대충 헤어려 볼 때 소주 세잔 장도였다고 할까? 극히 적은 양이다

종전의 설은 조금 심하게 말하면 술마시는 날에 지나지 않았다. 밥늦게까지 마시고

다음날 늦게 일어나 해장국 한그릇에 또 반주 한잔 곁들이면서 취하게 되고

그러다가 친척들이 서로 취한 채로 헤어지는 날이 설 연휴였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 설은 음복외에는 술을 하지 않았다. 나도 마시고 싶지 않았고 권하는 사람도 없었다

사회적으로 술 권하는 사람을 폭군 정도로 취급하는 분위기라서 그런지 몰라도

그래고 명색이 설인데 술이 빠지니 왠지 섭섭하기 이를 데 없었다. 하지만 내색은 하지 않았다

이런 전통이 이번에 그칠지 아니면 계속해서 이어질 지 다음 추석이 되어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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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은 보통 사람들을 악마가 홀리는 기술이 아니다

그냥 우리와 같은 인간이 우리들을 상대로 눈속임 펼치는 것이다

우리는 그것이 속임수이고 마술사는 속이고 있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잘 속였다고 감탄하고 호되게 당하면서 좋아라 손뼉치고 있는 것이다

마술도 고도의 훈련과 지속적인 연마를 통해 공부를 해야 터득할 수 있는 것이고

따라서 어떻게 속이는 것인지에 대한 교본이 만들어져 있어 그 비밀은 밝힐 수가 있다

하지만 어떤 경우는 정말이지 물리학의 상식을 뛰어넘는 말도 안되는 마술이 종종 벌어지곤 한다

가장 빈번한 예가 공중부양이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한동안 공중에 떠 있는 마술을 볼라치면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는다. 분명히 속이고 있는데 어떻게 속이는 것인지 도통 알 수 없는 것이다

이번 설때도 나는 공중부양 마술을 보면서 그저 신기해하며 한껏 손뼉을 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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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대신 닭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속에는 양 동물에 대한 비교위위 의미가 내포된다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꿩을 사용하는 정석이고 해법이고 모범이다

하지만 사정상 꿩을 구할 수 없을 때에는 대체되는 그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데

그 꿩 대신에 선택된 것이 닭이라는 뜻이다. 어찌되었던간에 닭은 조금 자존심 상하는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의 유래는 떡국에서 나왔다고 한다. 떡국에는 꿩을 집어 넣어야 하는데

그 꿩이라는 놈이 귀한건지 비싼건지 어쨌든  꿩이 없으면 닭이라도 넣자는 말이다

나는 지금까지 떡국에 닭이 들어가면 굉장히 고급스러운 것인지 알았는데 조금은 혼란이 온다

이번 설날에 그 떡국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먹어보았다. 처갓집에서 말이다

처갓집 떡국에는 꿩도 닭도 없었고 소고기가 들어가 있었다. 이왕이면 꿩이나 닭이 있었으면...

아무튼 와이프한테 얻어먹지 못한 거 처갓집에서나마 얻어 먹었으니 다행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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