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은 보통 사람들을 악마가 홀리는 기술이 아니다
그냥 우리와 같은 인간이 우리들을 상대로 눈속임 펼치는 것이다
우리는 그것이 속임수이고 마술사는 속이고 있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잘 속였다고 감탄하고 호되게 당하면서 좋아라 손뼉치고 있는 것이다
마술도 고도의 훈련과 지속적인 연마를 통해 공부를 해야 터득할 수 있는 것이고
따라서 어떻게 속이는 것인지에 대한 교본이 만들어져 있어 그 비밀은 밝힐 수가 있다
하지만 어떤 경우는 정말이지 물리학의 상식을 뛰어넘는 말도 안되는 마술이 종종 벌어지곤 한다
가장 빈번한 예가 공중부양이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한동안 공중에 떠 있는 마술을 볼라치면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는다. 분명히 속이고 있는데 어떻게 속이는 것인지 도통 알 수 없는 것이다
이번 설때도 나는 공중부양 마술을 보면서 그저 신기해하며 한껏 손뼉을 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