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
장 필립 뚜생 지음, 이재룡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3월
절판


헤어지게 위해 함께 여행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었을까? 어떤 면에서는 그랬다. 가까이 붙어 있을수록 우리 사이가 파열된다면 멀리 떨어져 있으면 가까워질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감정은 너무 연약해지고 방향 감각을 상실한 나머지, 우리를 다시 가깝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오로지 상대방의 부재 밖에 없었고 곁에 붙어 있으면 진행 중인 이별을 더욱 가속시키고 결국 결별을 확인하는 짓 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22-23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N.P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북스토리 / 1999년 11월
구판절판


하나가 울면, 하나가 위로하고, 하나가 마음 약한 소리를 토해내면, 하나가 기운을 북돋우고, 하나가 어리광을 피우면, 하나가 부드럽게 껴안아 주고, 하나가 화를 내면, 하나가 잘못을 고치곤 했다. -16쪽

묘한 기분이다.
사랑을 하고, 헤어지고, 사별도 하고, 그렇게 나이를 먹어 가노라면, 눈 앞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서로 엇비슷하게 여겨진다. 좋고 나쁘고 하는 우열을 가릴 수가 없다. 다만 나쁜 기억이 늘어나는게 겁날 뿐이다. 이대로 시간이 흐르지 않으면 좋으련만, 여름이 끝나지 않으면 좋으련만, 그런 생각만 한다. 마음이 약해진다. -109 쪽

"타인의 문장을 마치 자신의 생각인 양 더듬어 가는 셈이잖아. 하루에 몇 시간이나, 자기 자신이 집필하듯이. 그러면 어느 틈엔가 타인의 사고 회로에 동조하게 되거든. 참 묘한 일이지. 위화감이 없는 데까지 파고들어 가기도 하고. 어디까지나 진짜 자기의 생각인지 알 수 없게 되기도 하고, 평소 생활에까지 타인의 사고가 뒤섞여 들어오고. 영향력이 강한 사람의 책을 번역하다보면, 그냥 독서를 하는 것보다 몇 배나 영향을 받게 돼." -142쪽

해질녘이었다. 저마다의 집에 파랑이 밀려들어와 전등을 켜게 하는 시각. 요즘은 알코올 중독자처럼, 의식이 분명해졌나 싶으면 언제나 해질녘이었다. 저녁 어둠 속으로 떠오르는 거리의 불빛, 언덕길의 주택가, 맥주를 한잔 마시고 비로소 '아아, 오늘 하루, 지금까지의 인생에 참가했네' 라고 문득 깨닫듯 아아, 오늘도 벌써 해가 지는 구나, 하고 생각한다. -174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꽃미남과 여전사 1 - 21세기 남과 여
이명옥 지음 / 노마드북스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남성은 여성화되어가고, 여성은 남성화 되어가는 시대적 조류에 맞게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주제를 가지고 저절한 동기와 적절한 태도로', 여성화된 남성인 꽃미남과 남성화된 여성은 여전사를 다룬 책이다. 전형적인 미술전문서적도 아니고, 그렇다고 현 세태를 딱 꼬집어 평가를 내리고자 하는 칼럼같은 책도 아닌, 그림을 소재로 하여 나름의 해석과 생각을 담아 서술한 딱 그 중간에 위치한 책이란 생각이다.

  최근 분야를 막론하고 이와 같은 작업을 하는 이들이 꽤 많아졌다. 전문철학서적은 딱딱하고 읽기 어렵고 팔리지도 않으니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고, 그러다보니 좀더 읽기기 쉽고 재밌고 잘 팔리는 책을 만들고자 철학과 영화, 철학과 문학, 철학과 미술 등의 다양한 짬뽕식 글쓰기를 시도하는 것이다. <철학, 영화를 캐스팅하다> <매트릭스로 철학하기> <영화관 옆 철학카페> 등의 책들이 그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꽃미남과 여전사>는 그림과 그리스 신화, 철학, 미학, 역사 등등의 지식을 가지고 자잘하게 재밌게 풀어내려한 흔적이 엿보인다. 그러나 애초 이 책을 접하려 했을 때 이 책으로부터 내가 취하고자 했던 그것들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일간 신문이나 주간지 등의 잡지에 연재되어 실리면 주목을 끌 수 있는 글이겠지만 하나의 책으로서의 완성도는 많이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그저 잡글을 모아놓은 것에 불과하다고나 할까.

  이 책은 그저 '꽃미남과 여전사'라는 카테고리를 가지고 묶어낸 그림과 그에 대한 해석 그 이상의 무엇을 선사해주지는 못한다. 그저 그 뿐이다. 뭔가 시대적 흐름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과 내가 생각지 못했던 다양한 해석을 접하고자 했지만 그건 존재하지 않는다. 기존에 존재하던 하나의 장르와 또하나의 장르를 통합시키고 이로부터 새로운 무엇을 생성하려는 시도는 잘되면 둘 사이에서 정반합을 이루는 탁월한 작품이 탄생하지만, 잘못하면 둘  다 잃어버리기 쉽다. 이 책은 후자에 속한다. 어쩌면 저자는 둘 사이에서 무엇인가를 끌어내려하기보다는 그저 둘을 연결해주는 것으로 만족하려 했는지도 모른다. 결국 이 책은 이도저도 아닌 것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시도는 좋았으나 내용은 별로. 
 
  어린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나는 나를 아는 주변사람들로부터 여성스럽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인터넷 상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순간까지 다수의 사람들은 나를 여성으로 착각한다. 이제는 익숙해졌지만 처음에는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하고 나도 신기해 했던 적이 있더랬다. 그리고 난 그들의 말마따나 나의 내면에 여성스러움이 보통의 남성들에 비해 더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했다. 그것은 나쁘지 않다. 나는 대개의 남성들의 전유물인 스포츠나 레포츠에, PC 게임에, 총이나, 차에, 전자제품류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나의 관심은 좀더 감성적인 곳에 있다. 영화, 철학, 문학, 책, 음악, 악기, 만들기 등등의 것들에. 내가 일상을 통해 향유하는 것들이 후자의 것이 주가 되다보니 나를 기존에 일지 못했던 사람들은 나를 여성으로 착각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알고 있다. 남성적인 것과 여성적인 것의 이분법의 잣대를 가지고 있고, "남자답다" "여자답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내가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며, 넌 남자니까 뭐뭐해, 넌 여자니까 이러면 안돼 식의 발언들에 매우 강한 거부감을 지니고 있다. 남자가 해야할 것과 여자가 해야 할 것, 남자가 해서는 안될 일과 여자가 해서는 안될 일은 없다. 그건 후천적으로 우리가 인위적으로 규정지어놓은 문화의 산물일 뿐이다. 아직도 특정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남자는 원래 공간감각능력이 더 뛰어나고 수학을 잘하며 운동을 좋아한다, 여자는 언어능력이 탁월하며 읽고 쓰는 일에 재능이 있다, 등등. 그러나 그것이 사실로서 확인된다 하더라도 그것이 '남성적인 것과 여성적인 것'을 규정지을 순 없다. 다수의 남자들이 이쪽에, 다수의 여자들이 저쪽에 있을 뿐이다. 비록 사실이라 하더라도.

   나는 남자답다는 말보다 차라리 여자답다는 말이 더 좋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커피숍에 앉아 수다떠는 일도 좋고, 맛집을 찾아다니며 음식맛을 보는 것도 좋고, 분위기 좋은 술집과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아다니는 것도 좋다. 한때 줄 사람도 없으면서 종이학 1000마리를 매일같이 접던 때도 있었고, 대개 종이학 1000마리는 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자친구에게 주는 선물로 인식되던 그때 뭐 이런 짓을 하냐는 핀잔도 받아야 했다. 남자친구들과 어울려 당구를 치고 곤드레만드레 할 때까지 술을 마시고 피씨방에서 스타크래프트를 하며, 또 농구 한 판 뛰며 땀 흘리는 그런 것에 익숙치도 않고 별 관심도 없으니 난 남자들보다 여자들과 더 잘 어울렸고 그래서 주변에 아는 여자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것이 선천성에서 비롯되었는지 아니면 후천적인 관심과 노력의 결과인지 모르지만, 나는 내 마음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삶을 살아왔고, 그것이 자연스럽다 여겼으며, 고로 이 시대의 꽃미남과 여전사의 트랜드는 나에겐 반갑다. 이 책에선 오늘날의 '꽃미남과 여전사'의 트랜드가 단지 시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시간을 차곡차곡 밟아오며 증명하고 있지만 그 기원이 그리스건 어디건 남자가 여성의 면모를 지닌 것도, 여자가 남성의 면모를 지닌 것도 이상할 것은 전혀 없으며, 자연스러운 내면의 흐름에 맡기고 살아가면 그 뿐이라는 생각이다.

  분명 지금의 트랜드가 '꽃미남과 여전사'라고 하지만 아직도 전형적인 남성성의 상징을 가지고 있는 마초같은 남성들도 수두룩하며, 전형적인 전통적인 현모양처의 조신하고 얌전하고 그 자체로서 참한 여성들도 수두룩 한 것이 현실이다. 시대마다 흐름과 유행이라는 것이 있지만 여기에 흔들리지 않고 자연에 맡기고 사는 것이 가장 나 다운 삶이 아닐까 한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적오리 2006-08-13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동감.. 나 답게 사는게 젤 좋다는데 한 표..
전 여자지만 혼자 식당에서 밥도 잘 먹고 전등도 잘 갈아요.. ^^
 
성공의 길은 내 안에 있다 살림지식총서 121
이숙영 지음 / 살림 / 2004년 8월
장바구니담기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돈은 행복한 가정을 지켜줄 수 있다.
모든 독립은 경제적인 독립을 전제로 한다.
-11쪽

오히려 전공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더 많은 노력과 더 많은 고민과 더 많은 책을 읽게 되는 이점도 있다. 게다가 어느 틀에 묶여 있지 않기 때문에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다. 덤으로 우리는 그 속에서 스스로 겸손도 배우게 된다. -27쪽

주관적인 성공이란 바로 '자신이 느끼는 만족'이며, 자신의 일 속에서 '자신만의 소명'을 발견하는 경우를 말한다. 내가 하는 일 속에서 만족하지 못하면 객관적으로 커다란 성공을 어루었다 하더라도 반쪽짜리 성공일 수 밖에 없다. 우리는 한 차원 높은 성공을 꿈꿔야 한다. -28쪽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06-08-04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자가 혹시 방송인 이숙영인가요? 아님 동명이인인가요?
방송인 이숙영도 전에 책을 냈었죠. 저와 상당히 비슷한 생각을 많은 곳에서 발견할수 있었어요.
밑줄그어진 내용은 어느정도 나이를 먹은 시점에서 인생을 돌아보게 해주네요.

마늘빵 2006-08-04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대 물리학과 졸업한 전문 자기계발 클리닉 원장이에요.
 
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장바구니담기


그러나 기억이란 시간이 흐를수록 멀어져 가고, 나는 이미 너무나 많은 것들을 잊어버렸다. 이렇게 기억을 더듬으면서 글을 쓰고 있으면, 나는 가끔 몹시 불안한 기분에 휩싸이곤 한다. 어쩌면 내가 기억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상실해 버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기 때문이다. 내 몸 속에 기억의 외딴 곳이라고나 부를 만한 어두운 부분이 있어서, 소중한 기억들이 모두 거기에 쌓여서는 부드러운 진창으로 변해 버린 건 아닌가 하고. -24쪽

죽음은 삶의 반대편 극단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일부로서 존재하고 있다. -49쪽

책을 몇 번이나 되풀이해 읽은 후에 가끔씩 눈을 감은 채 책의 향기를 가슴속에 담곤 했다. 책의 향기를 맡으면서 책갈피에 손을 대고 있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한 기분을 맛볼 수가 있었다. -58쪽

"현대 문학을 신용하지 않는다는 건 아니야. 다만 시간의 세례를 받지 않은 걸 읽느라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것 뿐이지. 인생은 짧아." -59쪽

나는 나오코를 안으면서 그녀에게 설명해 주고 싶었다. 나는 지금 너와 섹스를 하고 있다. 나는 네 몸 속에 들어가 있다. 하지만 이건 아무 것도 아닌 일이다. 아무 문제도 아니다. 다만 육체의 뒤섞임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우린 서로의 불완전한 육체를 맞댐으로썸나 이야기할 수 있는 것들을 지금 이야기하고 있을 뿐이다. 우린 다만 서로의 불완전함을 나누어 가지고 있는 것이다, 라고. -210쪽

"저, 저, 뭔가 말해 줘"
"무슨 이야기?"
"뭐라도 좋아. 내 기분이 좋아질 만한 것."
"너무 사랑스러워."
"미도리"
"이름을 불러 줘."
"너무 사랑스러워, 미도리."
"너무라니 얼마만큼?"
"산이 무너져 바다가 메워질 만큼 사랑스러워"
"자긴 정말 표현 방법이 아주 독특한 걸"
"네게서 그런 말을 들으니 흐뭇한데"
"더 멋진 말을 해줘"
"네가 너무 좋아, 미도리"
"얼마만큼 좋아?"
"봄철의 곰만큼"
"봄철의 곰?"
"그게 무슨 말이야, 봄철의 곰이라니?"
"봄철의 들판을 네가 혼자 거닐고 있으면 말이지, 저쪽에서 벨벳같이 털이 부드럽고 눈이 똘망똘망한 새끼곰이 다가오는 거야. 그리고 네게 이러는거야. '안녕하세요, 아가씨. 나와 함께 뒹굴기 안하겠어요?' 하고. 그래서 너와 새끼곰은 부둥켜안고 클로버가 무성한 언덕을 데굴데굴 구르면서 온종일 노는 거야. 그거 참 멋지지?"
"정말 멋져"
"그만큼 네가 좋아" -354쪽

"내 헤어 스타일 괜찮아?"
"굉장히 좋아"
"얼마나 좋아?"
"온 세계의 숲에 있는 나무가 다 쓰러질 만큼 멋져"
"정말 그렇게 생각해?"
"정말 그렇게 생각해."-394쪽

나는 아무리 애를 써도 잠을 이룰 수 없는 밤에 나오코의 여러 가지 모습을 생각했다.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내 속에는 나오코의 추억이 너무나 가득히 채워져 있었고, 그 추억들은 정말 작은 틈새를 억지로 헤집고 잇따라 밖으로 튕겨 나오려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분출을 억누르는 것은 아무래도 불가능했다. -410-411쪽

그 장소에서 죽음이란 삶을 결말짓는 결정적인 요인이 아니었다. 거기서 죽음이란 삶을 구성하는 많은 요인 중의 하나일 뿐이었다. 나오코는 죽음을 안은 채 거거ㅣ서 살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괜찮아, 와타나베. 그건 그저 죽음일 뿐이야. 마음 쓰지 말아."하고. -411쪽


댓글(6)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06-08-01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읽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글이 마음속으로 쏙쏙 들어옵니다. 책을 손에서 놓고 잠깐씩 눈을 감고 생각해보았던 장면들입니다.저는 특히 58쪽 문장을 읽으며 공감했어요.

비로그인 2006-08-02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젇 58쪽을 읽으면서 너무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래서 책이 너무 좋아요^^

마늘빵 2006-08-02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연님 / 반갑습니다. 처음인듯... ^^ 이 책 참 생각해 볼 것이 많은 책이었어요. 그래서 몇년 뒤에 다시 봤을 때 또다른 느낌으로 접하고 싶어요.
슈슈님 / 연애는 잘 되어가시나요? ㅋ

이리스 2006-08-08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9 페이지의 글귀는 내 스무살 다이어리에 앞장에 적혀 있던 것. ㅋㅋ
아, 다시 <상실이 시대>라니 10년이 지나서 보니 이것 참 새롭다.

마늘빵 2006-08-09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도 이거 다시 봤삼. 2년전인가 보고 다시 보니 새롭던데...

이쁜하루 2006-08-17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시 읽고 싶어지네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