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
장 필립 뚜생 지음, 이재룡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3월
절판


헤어지게 위해 함께 여행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었을까? 어떤 면에서는 그랬다. 가까이 붙어 있을수록 우리 사이가 파열된다면 멀리 떨어져 있으면 가까워질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감정은 너무 연약해지고 방향 감각을 상실한 나머지, 우리를 다시 가깝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오로지 상대방의 부재 밖에 없었고 곁에 붙어 있으면 진행 중인 이별을 더욱 가속시키고 결국 결별을 확인하는 짓 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22-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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