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제목대로(1권보다는 그나마 다행으로) 다수의 횡포에 대한견제 : 개인주의/미국인의 원초적 생존 방식 : 자유의 예찬/보통 사람의 나라 : 평등주의/미국의 수출품 No. 1 - 법치주의/멜팅 포트를 넘어 샐러드 보울로 : 다문화주의/충성 서약과 악의 축 : 퓨리턴 정신/움직이는 서부 : 개척정신/검증되지 않은 것은 믿지도 말자 : 실용주의/맨해튼 프로젝트와 아메리칸 시스템 : 과학, 기술에 대한 신뢰/비즈니스 매너 : 미래지향성과 직설적 표현
이라는 목차로 미국의 '정체성'을 설명하고 있다. 책의 내용이 너무나 '친미적'인 것을 저자도 스스로 시인하는 모냥인지, 책의 말미에 독자들은 이 책이 '친미'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반미'가 횡행하고 있는 시대에 미국을 똑바로 바라보기 위해서 이러한 서술을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 이 말은 별반 설득력이 없다. '반미'가 왜 있는지에 대한 아무런 설명도 없이, 미국의 정체성을 개인주의, 자유, 평등, 법치, 다문화, 퓨리턴 정신, 개척정신, 실용주의, 과학주의 등으로 재단하니 '미국측' 공식입장을 뻔한 언어로 설명한 것처럼 느껴질 뿐이다.
오히려 이 책의 1권이 일반 독자들이 몰랐던 사실 (미국의 신우파, 극우파 등)을 보여준다. 그래도 미국에 대한 미국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들의 특성을 알기 위해서는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