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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대륙 탐험기


아틀란티스에서 동쪽으로 백 리쯤 가면 기괴한 봉우리들로 가려진 대륙이 하나 있다. ‘수암’이라고도 불리는 이 봉우리들은 사람의 내적 에너지에 따라 조금씩 모습이 달라 보이는 특징이 있어 마법의 봉우리라고도 불린다. 후덥지근한 날씨여서 아까 잠깐 내린 ‘보슬비’가 벌써 그리웠다. ‘나어릴 때’ 이 곳에 원정을 왔었다고는 하나 내 기억에는 남아 있는 게 없고 ‘마태우스’보좌관이 써 준 여러 자료를 훑어보고 왔을 뿐이다. 내 애완견 '부리‘는 잘 있는지.. 벌써 궁이 그리워진다. 친구 6두품 귀족 ’해리포터7‘은 오늘 ’글샘‘님에게 과외를 받는다는데 내 과외선생인 ’발마스‘,’로쟈‘,’바람구두‘님들은 오늘 한가하시겠다.


나는 호위무사 ‘전호인’과 함께 땀을 닦으며 어디 목을 축일 만한 샘이 없나 둘러 보았다. 내 의중을 파악한 ‘조선인’ 전호인이 여기저기를 누비고 다니더니 동남쪽 방향으로 ‘배꽃’이 흐드러지게 핀 작은 샘을 발견하였다고 호들갑을 떨며 달려 왔다. 그는 평소에는 띨띨하더니 이런 때는 능력을 발휘하는 ‘기인’이다. 거기서 목을 축이는데 작은 바위 옆에 ‘한샘’이라고 쓰여 있었다. 이 곳은 바위 하나에도 이름이 다 있구나 감탄하며 허리를 폈다.

지도를 보니 이 지역은 ‘비연’이라는 곳이었다. ‘sandcat'이라고도 한다.


나는 'sooninara'  먼지 공주 ‘스텔라’이다. 나의 이름을 보고 사람들은 내 ‘이매지’를 연약하게 여기는데 난 좀 호탕한 편이다. 저항군 출신의 장군 ‘푸하’와도 정치적 의견을 많이 주고받는 편이고, 여성부 장관으로 활약하다 이제 물러나 ‘아영엄마’가 된 ‘내이름은김삼순’과도 현재 막역한 관계를 유지하며 여성의 권익보호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내 비서 ‘물만두’는 나의 둘도 없는 친구로 ‘어린왕자의 별’ 출신인데 요새 고향 친구 ‘또또유스또’,‘다우’,‘날개’,'모1','깐따삐야',‘야로’,‘stefanet','xoxov'를 만나 참 행복해 하고 있다. 어제도 ‘새벽별’이 뜰 때까지 ‘자명한 산책’이란 까페에서 거나하게 마셨다 한다.


난 지금 ‘메피스토’대왕마마의 명을 받아 알라딘 대륙의 이모저모를 살피고 있는 중이다. 사실 우리는 형제들이 많아 이번 탐험기의 성과를 토대로 대왕마마의 신임을 얻느냐 마느냐 하기 때문에 나는 좀 신경이 쓰였다. 특히 명민한 ‘야클’왕자, 지적인 ‘아프락사스’왕자, 용맹한 ‘라주미힌’왕자, 저돌적인 ‘치카’공주,대왕마마의 총애를 받고 있는 ‘배혜경’공주, 지혜롭기로 유명한 ‘hnine'공주, 궁 내 인기최고인 ’씩씩하니‘공주, 그리고 막내 ’춤추는 인생‘공주도 만만치 않다.

 

이 곳 사람들은 ‘아침이슬’로 입을 씻은 후 우선 명상센터에 가서 명상을 한 후 각자의 생업에 종사한다고 한다. 이 곳의 명상센터는 그 대지의 맑은 기운만으로도 전 세계의 명상가들이 한 번쯤 오고싶어 하는 곳이다. 원시의 모습을 아직 간직한 비자나무가 울창한 ‘비자림’을 한 30여 분 걸어가니 투박한 황토벽돌로 만든 명상센터의 작은 간판이 보였다. 글자는 잘 안 보이고 ‘달팽이’ 그림이 그려져 있는 걸로 봐서 길을 잃지는 않은 것 같았다.


우선 명상센터에 들어가 보아야겠다.

“마마, 들어가시지요.”

며칠 면도를 안 해 수염이 덥수룩한 호위무사의 호위를 받으며 난 알라딘 대륙 탐험의 첫 발을 내딛고 있었다.


*뱀꼬리 : 다시 장난 좀 쳤습니다. 알라딘 여러분들 ! 허락 안 받고 이름을 인용하여 죄송하와요. 이쁘게 봐 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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