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 - 시공 로고스 총서 26 시공 로고스 총서 26
피터 싱어 지음, 연효숙 옮김 / 시공사 / 2000년 12월
절판


모든 사회적 제도들-법, 재산, 사회적 도덕, 정부, 헌법 등을 포함하여-은 이성의 일반 원리에 따르도록 제정되어야 한다. 그럴 때에만 개인은 이러한 제도들의 수용과 지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것이다. 그럴 때에만 법, 도덕, 그리고 정부는 자유로운 성원들이 복종하지 않으면 안 될 임의적인 규칙들이자 권력이기를 멈출 것이다. 그럴 때에만 인간은 자유로울 것이며, 자신이 사는 세계와 충분히 화해할 것이다.-47쪽

결국 문제는 '이성'이란 것이 무엇이냐의 문제. 실질적 문제는 모든 인간은 이성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느냐, 또는 그것을 '이성'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주체 또는 원인은 무엇인가 (ex 이성만이 이성을 판단할 수 있는가?)

결국 모든 학문은 일종의 언어 게임일터, 규칙을 제대로 설명해 주지 않으면 헤맬 수 밖에 없다.

일단 객관적 세계가 합리적으로 조직화되면, 다른 한편으로 자신의 양심을 따르는 개인들은 객관적 세계의 법과 도덕에 맞추어 자유롭게 행위를 선택할 것이다. 그러면 자유는 주관적 차원과 객관적 차원 둘 다에 존재할 것이다. 자유에 대한 어떠한 제한도 없을 것인데, 왜냐하면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과 전체 사회의 요구 사이에는 완전한 조화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유의 이상은 현실이 될 것이고 세계사는 그 목표를 성취하게 될 것이다.-50쪽

마찬가지로, '자유'란 무엇인가. 이성을 따르는 행위가 자유라면, 그렇다면 '비이성적인' 관습을 따르는 것(헤겔에 의하면 과거 그리스인들)과 어떠한 '질적 차이'가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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