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waits > [펌/민소] 운동권 '조삼모사 패러디'를 아십니까?

 

운동권 '조삼모사 패러디'를 아십니까?
제정남 기자    메일보내기  

  똑똑한 사람이 어수룩한 사람에게 속임수를 써서 위기를 넘기는 것을 비유하는 사자성어인 조삼모사(朝三暮四).
  
  조삼모사라는 사자성어의 탄생은 <'열자' 황제편>에 나오는 일화를 바탕으로 두고 있다. 춘추전국시대에 송나라의 저공이란 사람이 원숭이를 기르다 "앞으로 너희에게 도토리를 아침에 3개, 저녁에 4개를 주겠다"고 말하자 원숭이들이 반발. 이에 저공은 "그러면 아침에 4개 저녁에 3개를 주겠다"고 하자 원숭이들이 조용히 수긍했다는 이야기다.
  
  

△만화가 고병규 씨가 지난 1월 자신의 개인홈페이지(www.cyworld.com/kbk74)에 게재한 사자성어 '조삼모사'를 패러디한 두컷짜리 그림. ⓒ고병규

  해당 사자성어를 바탕으로 한 조삼모사가 인터넷 세상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은 지난 1월로 만화가 고병규 씨가 자신의 개인홈페이지(www.cyworld.com/kbk74)에 조삼모사를 패러디한 두 컷의 만화를 게시하면서 부터다.
  
  이후 고씨의 그림은 정보의 바다를 통해 누리꾼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고,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직장인 버전' '스타크래프트 버전' '학생 버전' 등으로 재탄생을 거듭하기에 이른다.
  
  주목할 점은 조삼모사 재 패러디가 누구나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내용이 있는가 하면, 특정 단체 회원들 등만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상당히 많다는 점이다.
  
  <민중의소리> 블로그(blog.voiceofpeople.org)에 올라온 조삼모사 패러디 그림은 소위 '운동권 청년단체' 내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재치있게 묘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졸린눈(dure1974)이란 블로거가 지난 7일 올린 조삼모사 패러디를 보면 청년회 회원들이 수익사업을 하면서의 어려움(?)과 평소 청년회 활동을 하면서 겪는 일화 등을 재밌게 그려내고 있다.
  
  관련 그림을 본 <민중의소리> 블로거들은 "난 저 원숭이란다" "갑자기 청년회가 땡기는 걸"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민중의소리> 블로거 졸린눈님이 올련 조삼모사 패러디 청년단체 버전들. ⓒ민중의소리

  

  

  

  

  


2006년06월10일 ⓒ민중의 소리

 

 넘 웃기다. ㅎㅎ 나도 열심히 살아야되는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