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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시간속으로 ㅣ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8
이인성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쁘띠 부르주아 학삐리의 고독과 환상.
절망과 상처. 군대와 연애 그리고 헤어짐.
좋다.
라는 문장을 쓰자 마자. 드는 생각.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환원론적 시각으로 작품을 재단하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든다. 계급이라는 '쉬운' 도식으로 세상을 판단하는 것. 그 이상의 무엇이 있을텐데말이다.
특히 이인성의 문학을 위와 같이 환원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인식론적 틀이라는 것은 분명 존재하는 것..
차이를 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 지점에서야말로 의미가 들어날 테니 말이다...
그럼에도 환원론적인 인식과 분석과 설명의 매력은, 그것 자체가 인간의 인식의 과정이기 때문일 것이다.